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업계열 고교인 선린인터넷고 재학생 13명이 국제자격증으로 미국 중상위권 대학에 합격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위치한 선린인터넷고는 3학년 김진수ㆍ김근모 군 등 13명이 미국 미시간ㆍ워싱턴ㆍ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등에 합격했으며 이중 일부 학생은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금까지 받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선린인터넷고는 지난해도 15명을 미국 주립대에 입학시킨 바 있다.
이들 학생은 공인 국제 기술자격증을 취득해 입학전형에서 가산점을 받는 방법으로 실업계고의 특성을 살린 유학을 시도,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대부분 학생은 여러 대학에 복수 합격해 학교 선택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특히 김진수(18)군은 지원한 7개 대학 모두에 합격해 성가를 얻었다.
김 군은 중학교 때만 해도 반 10등 안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내신 40%대의 성적을 갖고 있었지만 미시간(앤아버)대는 졸업을 앞두고 있는 김 군에게 장학금까지 제의한 상태다.
이 학교 하인철(42) 지도교사는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평범한 성적을 냈던 아이들이 꿈을 갖고 해외유학까지 갈수 있게 돼 대견하다"며 "아이들이 세계적인 기술 인재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