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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한다> 스승이라 부르자

교사의 부름말인 선생이라는 말은 어원이나 뜻으로도 잘못된 말이다. 선생(先生)이라는 말은 글자에 담긴 뜻부터 `먼저 태어나다'란 뜻으로 후생(後生)과 맞서는 말로 `형'을 가리키고 있다.

교사를 가리키는 순 우리말은 바로 스승이다. 따라서 선생이라는 말은 `제자를 가르치는 교사'를 부르는 말인 스승과 똑같이 쓸 수 있는 말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8년째 스승이라는 말을 쓰도록 학교 안팎에서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학급 담임을 맡으면 개학 첫날부터 어린이들에게 선생이라는 말을 쓰지 말고 우리 고유의 말이요, 가르치는 분에 알맞은 말인 `스승'을 쓰고 말하라고 가르친다.

그 결과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스승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부터 아이들이 교사를 대하는 태도가 의젓해지고 교사 역시 아이를 정중하게 대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런 효과 때문에 서울 돈암초등교와 신월초등교는 전교가 선생이라는 말을 버리고 스승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곳에서 동참 의지를 밝혀오기도 했다.

선생이라는 말은 그저 상대를 높여 부르는 말로 아무에게나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제자를 가르치는 교사의 부름말에 합당한 것은 오직 스승일 뿐이다. 스승 부르기 운동에 일선 교사와 학교가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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