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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동고 재학생과 선배.교사 에베레스트 오른다

고교 재학생과 졸업생, 교사가 손을 잡고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천848m)에 오른다.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을 단장으로 한 '2006 중동 100주년기념 에베레스트 원정대'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70여일에 걸친 원정길에 오른다.

원정대는 28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를 출발, 4월5일 5천4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중동고 개교 기념일인 5월10일께 동남릉으로 에베레스트 정상 공격에 나서 같은 달 31일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 중동고 졸업생들로 구성된 중동산악회가 추진하는 원정에는 현직 교사와 학생이 동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훈구(52) 원정대장 등 중동산악회원 9명 외에 중동고에서 컴퓨터를 가르치는 교사 신중갑(46)씨와 3학년 윤성원(17)군이 참가한다.

특히 윤군이 등정에 성공할 경우 국내 에베레스트 최연소자 등반기록을 작성한다.

중동산악회는 모교 개교 100주년 기념으로 인도의 6,000m급 가르왈 히말라야 원정에 나서기로 하고 1년6개월간 준비를 해오다 지난 2004년 9월 에베레스트에 오르기로 목표를 크게 수정했다.

이때 산악부 지도교사 신씨와 산악부원 윤성원군은 열정 하나로 에베레스트 등반을 자원, 합류했다.

원정대는 2004년 10월부터 한라산, 도봉산, 수락산 등지에서 47차례나 암벽, 빙벽, 체력훈련을 소화했고 지난해 9-10월 히말라야 로브제(6천183m)로 전지훈련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월21일 경기도 포천 무지개폭포에서 빙벽훈련을 하던 장인수(44) 대원이 추락사하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1년5개월간 혹독한 훈련을 거친 원정대원들은 히말라야의 추위와 강풍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강해졌다.

특히 학교와 부모님 배려로 원정에 참가하는 윤성원군은 경희대 수원캠퍼스에 있는 저산소 훈련센터에서 고소적응 훈련을 잘 견뎠고 체력도 뛰어나 어린 나이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정대는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중동고 개교 100주념을 기념하는 깃발을 세우고 숨진 장인수 대원의 영정을 땅에 묻어 고인의 넋을 위로할 계획이다.

지훈구 원정대장은 "에베레스트 원정은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졸업생과 재학생, 교사가 하나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그동안 힘든 과정도 있었지만 철저히 준비를 해온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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