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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주요대 입학식…'달라졌네'

총장과 학생 손잡고 입장, 교수들 새 제자에 주먹밥
타임캡슐 행사 이어 헌혈, 학부모와 간담회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시내 주요대학들이 2일 2006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일제히 갖고 새학기를 시작했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총장과 학생대표가 손을 잡고 행사장에 입장하는가 하면 교수들이 주먹밥을 만들어 신입생에게 제공하고 타임캡슐을 묻는 행사를 하는 등 '엄숙'으로 일관하다시피 했던 종전의 입학식과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신입생 3천여명을 새로 맞은 한국외대는 오전 11시부터 교내 노천극장에서 입학식을 마친 뒤 이 대학 사범대 교수들이 직접 주먹밥을 만들어 사범대 신입생들에게 나눠주며 사제간의 정을 나눴다.

'점프 업(Jump Up) 사랑의 입학식'을 진행한 덕성여대 입학식에서는 신입생들이 대학 4년간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졸업하면서 열어볼 수 있도록 '타입캡슐'에 담았으며 사랑의 헌혈 운동에도 동참했다.

교수와 신입생이 손을 잡고 입학식장에 들어 오는 정겨운 풍경도 연출됐다.

이날 오후 3시 낙산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성대 입학식에서는 만학도 김형구(70.행정학과)씨가 이 대학 윤경로 총장과 함께 입장하는 등 각 학과 학과장과 오리엔테이션에서 선발된 학생 대표가 손을 잡고 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각 학과장이 학교에서 마련한 '학습노트' 첫장에 용기와 격려의 메시지를 적어 신입생에게 전달했다.

한성대는 "이날 입학식을 학연식이란 이름으로 치렀다"며 "신입생을 한성대란 '문중'의 새로운 학문적 자식으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국민대에서는 입학식에 이어 교내 국제관 콘서트홀에서 입학식에 참석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학교의 홍보 동영상을 보여주고 김문환 총장과 보직 교수들이 직접 학부모에게 교육과 학교 발전방향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대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신입생 3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입학식을 진행했다.

국내 명사로는 처음으로 축사를 한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는 "대학생활은 인간성의 그릇을 채우려 하기보다는 키우는 시간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행사장 앞에는 황우석 교수를 지지하는 시민 20여명이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펼치면서 한때 총장 등이 탄 버스를 가로막기도 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연세대도 이날 오전 10시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입학식을 갖고 신입생 4천89명을 새로 맞이했으며 고려대도 오전 10시30분 중앙광장에서 신입생 5천977명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밖에 동덕여대, 숭실대 등도 입학식을 열어 새내기를 맞았으며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중앙대, 단국대, 동국대 등 서울 시내 다른 주요대학들은 지난달 말 먼저 입학식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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