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는 한국과 중국 고교생의 40% 이상이 일본을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본을 여행한 경험이 없는 고교생의 20% 정도만이 '일본을 좋아한다'고 답한 데 비해 배가 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사단법인 일본청소년연구소가 작년 10-12월 한.미.일.중 4개국 고교생 7천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의식조사에서 밝혀졌다.
연구소측은 "인적교류와 상대방 문화에 대한 접촉 기회를 늘리면 호감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을 좋아한다'는 응답은 미국 학생이 45%, 중국 25%, 한국 24%였다.
일본 방문 경험이 없는 학생 가운데 '일본을 좋아한다'는 비율은 중국이 21%, 한국 22%, 미국 43%였다.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는 학생중 '일본을 좋아한다'고 답한 사람은 중국 49%, 한국 40%, 미국 65%로 방문경험이 없는 학생보다 크게 높았다.
일본 고교생중 미국을 '좋아한다'고 답한 비율은 40%, 한국 17%, 중국 10%로 나타나 모두 상대국 학생이 일본을 좋아하는 비율보다 낮았다.
일본 고교생은 '특히 관심이 있는 것'으로 만화와 잡지, 음악 등 '대중문화'를 든 사람이 62%, '휴대전화와 휴대메일'을 든 사람이 50%로 4개국중에서 가장 높았다.
'공부와 성적'을 든 사람은 23%로 중국 고교생의 50%보다 크게 낮았다.
'되고 싶은 학생상'으로는 미국 학생의 83%, 중국 학생의 80%가 '공부 잘하는 사람'을 꼽았다.
한국 고교생은 70%가 '자신에게 부과된 일을 확실히 해내는 사람'을 들었다.
일본 학생은 48%가 '학급 친구들이 좋아하는 사람'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