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2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교복 반납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그동안 대기업 교복업체에 교복 원가공개와 과대광고금지 등에 대한 시정을 요청했으나 마땅한 대응책을 제시받지 못했다"면서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도 교복값 현실화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교복 안입고 등교하기 선언식'을 열고 학교 운영위원회가 구성되는 4월 초까지 학생들이 교복을 입지 않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교육인적자원부의 조치를 촉구하는 뜻에서 교복 100여벌을 교육부총리에게 전달하고 전국 16개 시도에서 한 벌씩 모은 교복 16벌을 소각하는 화형식을 가질 예정이다.
고진광 상임대표는 "그 동안 전국에서 3만6천여명이 교복 안입기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 정권에서 대기업 교복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다. 오늘 각 당 대표와 만나 이 같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은 20일 이 단체의 요청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결성될 때까지 신입생이 교복을 입지 않아도 불이익을 주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학교에 띄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