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은 교양 강의를 선택할 때 강의 주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지난달 16일부터 2일까지 홈페이지(isurvey.snu.ac.kr)에서 재학생 4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인 309명이 "교양강의를 선택할 때 강의 주제를 가장 먼저 고려한다"고 대답했다고 6일 밝혔다.
교양강의 선택기준에서 '담당교수의 인지도와 평판'이 10%로 뒤를 이었고 '강의진행 방식'(7%), '합리적인 평가 방식'(6%), '친구와 함께 수강할 수 있는지'(2%) 등 순으로 조사됐다.
교양 강의를 선택하는 동기는 '관심분야에 대한 지식과 교양을 습득하기 위해' (75%)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규정 학점을 이수하기 위해'(19%), '전공 수행을 위한 기본 소양을 다지려고'(4%), '친구들과 같은 수업을 듣기 위해'(1%) 등 순이다.
학생들은 교양 강의에 관한 정보를 주로 '강의계획서'(54%)에서 얻었으며 '대학신문, 홈페이지 등 학내매체'(25%), '선배ㆍ동기들의 입소문'(21%) 등에서 얻는 경우는 있었지만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얻는 경우는 전혀 없었다.
'핵심교양'과 다른 교양과목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으로 '학점 이수의 강제성'(41%)이 첫 손에 꼽혔고 '과제의 양 등 수업의 밀도'(35%), '강의진행 및 평가방식'(9%),'강의주제 내용'(9%) 등이다.
서울대생들은 '핵심교양' 분야의 규정 학점을 일정 수준 채워야 졸업이 가능하다.
규정 학점을 채운 후에는 '핵심교양 과목을 수강할 의향이 없다'(55%)는 대답이 '있다'(45%)보다 많았다.
핵심교양 개선 방안으로는 '규정학점제 폐지'(27%)를 비롯해 '강의주제 다양화'(25%), '과제 및 수업부담 조정'(22%) 등이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3학년과 1학년이 각각 27%로 많이 응답했고 2학년 25%, 4학년 22% 등이 조사에 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