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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원점수 만점≠표준점수 만점"

모두 틀려도 '0점'처리 안돼

올해도 작년에 이어 모든 과목에서 원점수를 기준으로 만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표준점수로 만점을 받을 수 없다.

바꿔서 수능시험에 응시해 백지로 냈거나 모든 문제를 틀려도 표준점수로 '0'점을 받지 않게 된다.

게다가 원점수 총점으로 만점을 받은 학생들이 모두 수리 및 탐구, 제2외국어/한문에서 같은 선택과목을 고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표준점수를 단순히 합친 총점도 달라진다.

특히 일부 경우에는 원점수 만점을 받고도 다른 선택과목에서 1개 문항을 틀린 학생보다도 표준점수의 총점이 낮아질 수도 있다.

또한 시험에 응시해 백지를 냈거나 모두 틀려 모든 과목에서 원점수로 '0점'을 받았더라도 표준점수의 총점이 '0점'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의 총점이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언어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인 127점이 남학생 5천987명, 여학생 4천376명 등 1만363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이들이 모두 원점수로 만점을 받았다고 추정할 수 있다.

수리 '가'형은 남학생 337명, 여학생 48명 등 385명이 모든 문항을 다 풀어 표준점수로 127점을 받았다.

'나'형의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많았다. 남학생 864명, 여학생 343명 등 1천207명이 모든 문항을 맞아 표준점수로 146점을 획득했으며 외국어 만점자 1천567명도 표준점수 142점을 받았다.

탐구영역은 원점수 만점자가 들쭉날쭉했다.

한국지리는 남학생 39명과 여자 6명 등 불과 45명만이 만점이어서 표준점수로 77점의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세계사는 남학생 2천171명과 여학생 1천56명 등 3천227명이 모든 문제를 정답으로 표기했음에도 표준점수로 61점밖에 받지 못했다.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총점 '0점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역시 파악하기 어렵다.

또 원점수 '0점'이 표준점수로 '0점'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영역별로 표준점수 최하수준이 원점수로 '0점'이라는 것을 추정할 수는 있다.

언어에서 표준점수 최하점은 15점으로 남학생 53명과 여학생 48명 등 101명이 받았으며 수리 '가'형은 4명이 48점, 수리 '나'형은 255명이 65점, 외국어는 90명이 48점을 받았는데 각 영역에서 가장 낮은 표준점수였다.

사회탐구의 최저 점수는 15점(한국지리)∼27점(세계사), 과학탐구는 20점(지구과학Ⅰ)∼28점(물리Ⅰㆍ물리Ⅱ)으로 편차가 상당히 컸다.

결국 모든 과목에서 원점수로 '0점'을 받았더라도 표준점수의 총점까지 '0점'이 되는 게 아닐 뿐더러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총점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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