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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자연대-파리11대 복수학위제 실시

1년이상 연구하면 두 대학 박사학위 취득

서울대 자연대 박사과정 대학원생은 앞으로 서울대와 파리 11대학에서 동시에 박사학위를 딸 수 있게 됐다.

서울대 자연대는 지난달 24일 프랑스의 정상급 자연과학 종합대학인 파리 11대학과 협정을 맺어 두 대학이 자연과학 분야 박사 과정에 복수 학위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 박사과정 학생은 파리 11대학에서 1년 이상 연구를 수행하면 두 대학의 박사학위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국내 대학 가운데 세계 유명 대학과 복수 박사학위제를 시행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서울대는 설명했다.

파리 11대학은 '퀴리 부인'으로 유명한 세계적 물리학자 마리 퀴리의 모교로 유명한 소르본 대학이 1960년대 분야별로 분할되면서 자연과학의 중심 대학으로 독립한 학교로 파리 근교 오르셰시에 자리잡고 있다.

복수학위제는 대학끼리 교수와 학생의 수준 및 역량을 서로 인정하는 것으로 두 학교의 연구 방향과 철학, 학풍을 배우고 국제감각도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대는 일단 내년에 5명 가량의 학생을 선발해 보낼 예정이며 파리 11대도 비슷한 수의 학생을 서울대에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은 파견국에서 머무는 동안 생활비와 학비를 전액 지원받는다.

서울대는 프랑스 최고의 이공계 단과대학으로 꼽히는 에꼴폴리테크닉과도 복수학위제를 맺을 계획이다.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 학장은 "지금까지는 서울대 박사학위가 저평가돼 졸업생들이 외국 박사학위자 취득자에 비해 불이익을 받아왔다"며 "복수학위제 시행을 통해 서울대 위상이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리 11대는 최근 발표된 영국 유력 일간 '더 타임즈'의 전 세계 자연과학 분야 대학 평가에서 35위를 차지했고 서울대 자연대는 4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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