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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국립대, 법인화 우려 발전기금 적극유치

대전.충남지역 국립대학들이 정부의 법인화 방침 등에 대비해 발전기금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지역 국립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는 제2창학을 선언하며 지난달부터 교직원, 동문,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발전기금 모금운동인 '일두일미(一斗一米)'운동을 펴고있다.

'1두1미'란 쌀 한 말과 쌀 한 톨이란 한자어로 1952년 충남도민들이 십시일반 으로 자금을 모아 충남대를 설립했던 정신으로 되돌아가자는 뜻을 담고있다.

또 지난 2월에는 국제교류관에 발전기금 기부자들을 위한 '메모리얼 플라자'를 조성해 300만원 이상 기부자 687명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공주대의 경우는 지난 9월 종전의 발전후원회를 '공주대 발전기금 모금추진위원회'로 확대 발족하고 20억원 조성을 목표로 내년 6월까지 본격적인 모금운동에 돌입했다.

단과대학(6개)별 모금위원회도 구성, 단과대학에서 모금한 발전기금은 전액 단과대학 기금으로 활용화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한편 '공주대 후원의 밤', '공주대 발전기금 홈페이지 구축', '모교사랑기금 운동', '시민후원기금 모금' 등 다양한 모금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기부자에게는 대학 소식지 게재, 자녀의 학생생활관 우선 선발, 취업시 총장 추천, 특별장학금 지급 등 지원책도 홍보하고 있다.

공주교대는 지난 8월부터 전 동문 등을 대상으로 '모교 발전기금 10억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일명 '곰나루' 운동으로 불리는 이 모금운동은 1997년부터 지금까지 모아진 8억원 상당의 기금에 내년말까지 2억원을 보태 10억원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공주교대 관계자는 "일반대학과는 달리 동문 대부분이 초등교사들이어서 상대적으로 학교발전기금 모금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위해 올해부터 학교, 동문회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모금운동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밭대의 경우는 지난해부터 '한밭사랑 한 계좌 갖기 운동' 등을 펼쳐 전국 국립대 가운데 기부금 순위가 9위에 오를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독지가 중심의 기부금 문화를 탈피해 산.학협력을 통한 대기업과 벤처기업으로부터 투자성 발전기금을 모집할 계획이며 지난 9월 개관한 문화예술관에 수익성있는 공연을 유치, 재정확충을 꾀한다는 계획도 세워놨다.

지역 국립대 관계자는 "사립대학에 비해 소극적이었던 국립대들도 이제는 급변하는 대학 교육환경에 맞춰 적극적으로 발전기금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의 국립대학 특수법인화 방침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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