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수능 4교시 사회탐구 영역은 교육과정이나 교과서 외에 교과서 밖에서 접할 수 있는 일상생활적인 내용, 시사적인 내용 등이 문항소재로 활용됐다.
스포츠 스타의 해외진출이 GNP와 GDP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 을사조약 체결에 대한 한국인의 반응 파악, 아프리카 지역 문제에 대한 인식,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 문제를 둘러싼 역사적 배경 탐구, 정보 사회에서 민주주의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에 대한 분석, 방사성 폐기물 처분 시설 설치를 둘러싼 정치적 과정에 대한 평가 등 시사성 있는 소재가 활용됐다.
새로운 유형의 문항들도 출제됐다.
1833년 서울의 쌀 폭동을 역사 신문 형식으로 구성해 조선 후기 상업 활동을 묻는 문항, 기자의 인터뷰 모습을 사진에 중첩시켜 의병투쟁을 파악하는 문항, 고속 철도의 1일 이용 가능 인구 비율을 통해서 접근도를 파악하는 문항, 사막에서의 용수 문제 해결방안을 묻는 문항, 라면의 조리법 표시를 통해 소비자의 기본적 권리를 이해하고 있는 지 묻는 문항 등이 나왔다.
사탐 11개 과목의 난이도를 유사하게 맞추도록 노력했다.
과학탐구는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과 과학적 상황을 소재로 활용했다.
우리 주변에서 과학과 관련해 일반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사다리차, 자전거 구동원리, 핵융합로, 환경오염물질, 온실 효과, 플라스틱의 재활용, 수질 오염, 생태계의 보존과 개발 논쟁, 지진, 사막화 현상 등의 소재를 활용해 과학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고 했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난이도를 갖는 문항들을 출제했으며,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의 출제는 피했다.
직업탐구는 실업계 고교의 교육과정에 제시돼 있는 해당 과목별 교육목표 및 내용과 이를 바탕으로 편찬된 교과서 내용의 전 범위에서 출제했다.
문항소재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 식품 포장재 등 실생활과 관련된 것과 조류 인플루엔자 등 시사성 있는 내용 등이 활용됐다.
난이도는 실업계 학생의 전체적인 학력수준을 충분히 고려하되 9월 모의평가 보다 응시자 수가 30% 이상 감소한 응시 집단 특성을 감안해 난이도를 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