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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신설학교 학생 인지기능 13.6% 감소"

단병호 의원 "실내공기 오염대책 마련해야"

신설학교의 실내공기질 오염으로 학업성취도와 직결되는 학생들의 인지기능이 평균 13.6%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은 영남대 의대 사공준 교수와 토목도시환경공학부 백성옥 교수팀이 지난 3월 대구시내 초등학교 2곳을 대상으로 교실내 공기오염이 학생들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사공 교수팀은 대구시내에서 올해 2월18일 준공해 3월1일 개교한 초등학교 1곳과 개교한 지 12년째인 초등학교의 5학년 교실을 대상으로 3월 중순 포름알데히드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농도와 학생들의 인지기능을 비교조사했다.

조사결과 신설학교의 경우 포름알데히드 및 TVOC 농도가 기존학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학생들의 인지기능이 1교시에 비해 6교시에 평균 13.6% 떨어졌고 의식적으로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키면서 수업한 학급도 인지기능이 1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학교의 실내공기질의 경우 평상 수준으로 창문을 개방한 학급의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1교시 80.24(단위 ㎍/㎥), 4교시 127.09로 4교시 농도가 다중이용시설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상 기준치인 120을 초과했으나 기존학교의 비교대상 학급은 1교시와 6교시 농도가 각각 7.53, 25.20으로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

벤젠, 톨루엔 등 TVOC는 신설학교의 경우 창문을 평상수준으로 개방한 학급에서 1교시 1천283.48(단위 ㎍/㎥), 4교시 1천715.42로 모두 기준치(500)을 초과한 반면 비교학교 학급은 1교시 150.79, 6교시 447.96으로 모두 기준치를 벗어나지 않았다.

조사를 맡았던 사공 교수는 "실내공기 오염에서 학생들을 보호하려면 학교 준공후 일정기간 지난 뒤 개교해야 하는데 어느정도 기간이 필요한지 근거가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아이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연구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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