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흥신일초가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교육 ‘해피 벌(bee)스 데이’를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 주변 생태 탐사와 야생벌 서식지 조성을 통해 기후 위기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이해하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텃밭에 꽃을 심고 우유팩과 종이 빨대 등 재활용품을 활용해 직접 야생벌집을 만들어 설치했다. 작은 생명체를 위한 보금자리를 꾸미며 생태계 보전과 서식지 보호의 필요성을 몸소 체감했다. 이어 진행된 생태 탐사에서는 교내 곳곳을 살피며 벌의 흔적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 생태지도’를 함께 제작했다.

교실에서는 다양한 곤충 생태와 벌집을 관찰하고, 벌의 개체 수 감소 원인과 기후 위기의 영향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 학생들이 만든 벌집에서 야생벌의 알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우리 주변 환경의 열악함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학교 측은 타학교의 실제 벌집을 대여해 관찰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들의 생생한 이해를 도왔다.
교육활동에 참여한 박○○ 학생은 “우리가 만든 벌집에 알을 낳은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아쉬웠지만, 그만큼 우리 주변의 환경이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기에 열악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런 교육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활동은 서식지 조성과 관찰을 통해 생명 존중과 자연과의 공존 방안을 고민하게 한 뜻깊은 생태전환교육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