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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직지를 찾아서' 박병선 박사 스토리 가족 오페라로 무대에 오르다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찾아준 박병선 박사의 작지 탐험 분투기
1972년 유네스코가 주관한 '세계 책의 해' 기념 도서 전시회를 통해 직지 소개
한국 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

 

알리 오페라단(총 예술감독 김흥용)은 11~12일 이틀 동안, 충북학생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직지를 찾아서'를 가족 오페라로 무대에 올렸다. 이 작품은 박병선 박사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찾아낸 '직지심체요절'을 찾아낸 과정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1960년대, 국비 유학생으로 프랑스에 건너간 역사학도 박병선은 서울대 교수의 부탁으로 외규장각 도서를 찾기 위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조사를 시작한다. 수년간의 탐색 끝에 먼지 쌓인 책들 속에서 그녀는 예상치 못하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발견하게 된다.

 

당시에는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서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으로 알려져 있었다. 박병선 박사는 직지의 인쇄 시기가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 앞선다는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역사적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그녀는 프랑스 학계에 직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당시에는 동양의 작은 나라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

 

자신의 발견이 제대로 인정받지 않을까 망설이던 그녀는 결국 1972년 유네스코가 주관한 '세계 책의 해' 기념 도서 전시회를 통해 직지를 세상에 알리고, 직지 가치를 인정받는다.

 

세계를 놀라게 한 금속활자 직지,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은 불교 선(禪)의 핵심 내용을 담은 책이다. 그 위대한 발견 뒤엔 박병선이라는 한 여인의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그리고 2023년 프랑스 도서관 특별전에서 직지는 다시 주목받게 되고, 전시를 찾은 박병선의 친구 은정과 손녀 하림은 그 감동을 이어받아 "직지를 다시 고국으로"라는 새로운 다짐을 품는다.

 

직지심체요절의 가치를 세계에 알린 공로로 박병선 박사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그녀는 한국 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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