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10년간 축적한 교육정보화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e-러닝 국제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0년까지 450억원을 투입해 IT(정보기술) 강국 이미지 제고 등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올해를 e-러닝 세계화 원년으로 선언, 각종 `e-러닝 세계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기구와의 협력, 국제행사.회의 참석 등을 통해 선진화된 정보화 및 e-러닝 현황과 성과를 알리고 각종 협력사업도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규모 국제행사나 회의를 유치해 e-러닝 선도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APEC 역내 저개발국의 교육행정가나 교원을 대상으로 한 `APEC e-러닝 연수센터'를 유치하며 저개발국 소외계층 대상 정보화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또 국가별 맞춤식 e-러닝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최근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된 `교육정보 메타 데이터(KEM)'의 해외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16개 시.도교육청이 전면에 나서 몽골과 베트남, 필리핀 등을 상대로 교육정보화 지원 사업을 펼치는 동시에 이들 국가 교원을 초청해 정보소양 및 IT 활용 교육을 전수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한국전자상거래진흥원의 자료를 인용해 국내 e-러닝 시장도 연평균 19.2%의 신장률을 보여 2010년의 시장규모가 콘텐츠.솔루션.서비스사업을 포함해 4조4천억원으로 지난해(1조3천억원)보다 3배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경재 교육부 국제교육정보화국장은 "우리나라를 e-러닝 허브로 인식시켜 국제교류.협력의 주도권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산업의 해외진출 등에 기여할 방침"이라며 "지금까지는 경쟁 상대가 될만한 국가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