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다. 미세먼지도 없애고 온 세상을 깨끗케 하니 좋기만 하다. 좋은 선생님? 질투하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신학기를 맞아 하고 싶은 담임과 업무가 주어지지 않고 다른 선생님에게 넘어갔다면 그만 질투하게 된다. 질투가 생기면 상대 선생님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쏘게 된다. 나보다 잘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해 흠집을 낸다. 나보다 더 열심을 내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더욱 미워한다. 나보다 더 인정을 받았다고 질투하게 되기도 한다. 나보다 더 매력적이다. 나보다 더 훌륭한 인품을 가졌다는 생각으로 잠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질투가 내 마음속에 자라나니 나 자신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만 손해만 입으면 괜찮다. 다른 선생님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게 되니 질투는 어떠한 경우에서든지 도움이 안 된다. 질투는 불협화음을 내고 심지어 분열과 갈등을 일으킨다. 다른 이를 매장시키기도 한다. 질투, 시기, 다툼은 학교를 발전시키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내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당장 다른 선생님으로부터 여러가지 불쾌감을 느낄 수가 있다. 얼굴이 옛날같지 않아 마음이 불편하게 되기도 한다. 직간접적인 공격으로 심한
2018-03-05 09:02오늘은 개학하는 날인데 아침 영하 4도다. 손주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날인데 추위 때문에 평생 학교에 대한 추억이 나빠지지 않기를 원하는 아침이다. 좋은 선생님? 준비하는 선생님이다. 준비가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불안해진다. 교실에 들어가는 것이 부담스럽다. 반대로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면 수업은 기다려진다. 자신감이 생긴다. 열심히 가르치게 된다. 이제 신학기가 시작된다. 모든 선생님은 준비하는 일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애들도 마찬가지다. 교과서 준비는 물론 예습이 되면 수업이 기다려진다. 기대가 된다. 수업이 재미가 있게 된다. 준비하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질투가 없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신학기가 되면 업무분장이 주어진다. 반담임배정도 있게 되고 부서도 맞게 된다. 업무도 정해진다. 아마 대부분이 아쉬울 것이다. 저 선생님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업무를 맡지 못하고 담임도 못한다고 질투를 할 수도 있다. 질투는 무서운 것이다. 어떤 이는 죽음보다 더 무서운 것이 질투라고 하는 이도 있다. 질투는 잘 이용하면 좋다. 질투는 불타는 소원으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질투로 인해 자신도 망치고 남도 망치는 일이
2018-03-02 14:27아침 날씨는 겨울처럼 싸늘하고 낮에는 봄처럼 포근하다고 한다. 변덕이 심한 날씨에 건강을 지키기는 더욱 어렵다. 특히 감기 조심해야겠다. 좋은 선생님? 자신의 가치를 아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자신의 가치는 금보다 더 값지다. 다이아보다 더 귀하다. 자신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평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가 있다. 그래서 종종 자신의 가치보다 훨씬 못한 것을 원하기도 한다. 우리 학생들에게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정확히 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가치보다 못한 것을 선택하다 보면 나중에는 짐승보다 못하다는 소리도 듣게 된다. 준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신학기가 다가오기 전에 나는 나의 과목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나의 학급은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이다.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자료를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도 준비를 잘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업에 대한 준비가 없이는 수업에 대한 기대도 반감되고 만다. 미리 예습을 하는 것은 학습에 대한 준비다. 어떤 이는 인생의 성공은 준비와 기회를 만날 때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늘 준비가 되어 있으면 기회가 오게 되어 있고 그
2018-02-28 09:15“오늘도 잊지 말고 꼭 지킬 일은 무엇이지?” “예. 수로에서 목욕하지 말자. 길에서 놀지 말자입니다.” “좋았어. 꼭 지키는 거지?” “예.” 우리들은 힘차게 대답을 하였고 선생님은 흐뭇한 표정으로 우리들을 바라보면서 “그래, 다 너희들을 안전하게 지켜주기 위한 것이니까 잘 지키도록 알겠나?” “예.” 우리는 마치 군대에서 하듯이 힘차게 대답을 하였다. 국민학교 지금은 초등학교이지만 6학년이나 되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매일 이렇게 우리에게 주의를 주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학교 앞의 울타리와 나란히 지나가는 도로 바로 아래에 이 고장의 들판을 적셔주기 위해 한강에서 퍼 올린 물이 지나는 수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란 없다. 우리는 도도히 흐르는 수로의 물줄기를 보면서 등줄기에 흐르는 땀을 씻지 않고서 집에까지 갈 수는 없었다. 더구나 집에 가보았자 이처럼 시원한 물줄기는 구경도 할 수 없다. 아무리 말려도 물 속에 풍덩 몸을 담글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었다. 다만 이 물줄기가 흐름이 빠르기도 하지만 학교 앞에 있는 곳은 시내와 만나는 자리에서 시내물의 밑으로 물이 흐르게 수로가 땅 속을 지나느라고 땅굴 속
2018-02-28 09:14교사의 자율성이 존중 되는 핀란드 교육의 모습 '핀란드의 선생님들은 교육적인 자치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교과서와 교육자료, 그리고 교수 방법에 대하여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이것이 이 연수의 핵심문장이다. 핀란드에서 가르치는 일은 매우 인기 있는 직업이며 높은 지위를 나타낸다. 선발되는 인원에 비해 지원자들이 매우 많은 편이고, 결과적으로 선생님들의 자질과 능력이 매우 높다. 선생님들은 많은 자율성을 가지고 있으며, 핀란드 교육시스템은 선생님들은 통제하기보다 믿음과 신뢰를 기반으로 돌아간다. 핀란드 선생님들은 자신의 교수법에 대한, 그리고 학교의 발전에 대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다.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방법, 수업자료, 학생 평가방법에 대해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며, 다른 선생님들과 협업으로 하는 수업도 종종 볼 수 있다. 선생님들은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단위 교육과정 설계에 참여할 수 있다. 국가단위의 교육과정 발전에도 선생님들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선생님들은 기본적으로 교육개혁과 새로운 교육 시도에 있어 전문가로서 대우받고 있다. 핀란드 교육의 우수성은 우수한 교사를 선발하는 교육정책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2018-02-26 14:52봄이 성큼 다가왔다. 말없이 다가왔다. 친한 친구가 찾아오듯 찾아오니 기쁨이 배가 된다. 좋은 선생님? 정성을 쏟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음식도 정성이 들어가면 맛이 있다. 평생 처음으로 도토리묵을 만들어 보았다. 방법을 숙지한 후 도토리가루와 물의 비율을 1대5로 해서 소금을 조금 넣고 처음부터 끝까지 저어주라는 말대로 했다. 약30분 동안 저었다. 갈색으로 변해갔고 그림의 묵처럼 되어가고 있었다. 30분의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어머님의 정성어린 음식이 떠올랐고 아내의 정성어린 묵이 떠올랐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다. 허리가 아프고 팔이 아프고 목이 뻐근했다. 참았다.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 감만 못하다는 말이 생각났다. 마침내 해 내었다. 정성이 들어가지 않으면 좋은 학생을 길러낼 수가 없다. 인내도 필요하고 끊임없는 노력도 필요하다. 힘들 때 선배 선생님들을 생각하면서 이겨 내어야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다. 평소의 격려의 말을 떠올리며 참아야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다. 교육은 경륜임을 아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어제 저녁에 만든 묵을 아침에 보니 말이 아니었다. 점수를 주면 10점 이상 줄 수가 없었다. 모양도 그렇고 맛고 그러
2018-02-26 09:13밝은 미래 향하여 품격있는 여행 한평생 교단을 지키다 올해2월말로 교직을 떠나 인생 2막을 시작하는 후배들이 많다. 이들 가운데는 흑수저로 태어났지만 삶의 과정에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큰 사고없이 제자들과 생활하고 교단을 떠나게 된다. 정말 축하할 일이다. 솔직히 지나온 과거를 되돌아보면 이 세대들도 거의 쉬는 삶이 없이 오직 학생지도에만 온 정력을 쏟은 후배들이 많다. 이들에게 박수로 격려를 보내고 싶다. 한편으로 꼭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는데 말로는 자기 제자들에게 자신을 충분히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살아가라고 강조하였지만 자기 자신에 대하여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었을 것이다. 올해 대학에 진학을 한 제자가 보내온 글 중에 "저는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때때로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던 때가 힘들었어요. 아침 6시에 일어나려 계획했지만 그렇게 실천하지 못했던 것, 10시간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9시간 밖에 못한 것 등등. 때때로 제 자신과 싸움에서 질 때 힘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하루 계획을 다 달성하면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는 등, 보상을 주는 식으로 제 자신을 이겨나갔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제자가 나에게 가르쳐 준 멋진 삶을 실
2018-02-26 09:13대학, 성적 우수자에게 어학연수 기회 제공 지금 강원도 평창에서는 각국에 자신이 속한 경기를 중계하는 방송이 한창이다. 일본 대도시에도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여 일본 선수들의 활약을 생중계하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관광지 오타루를 향해 가는 도중이었다. 이곳에서 유학하는 학생이 떠올라 어머니와 카톡을 하였더니대학생의 어머님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자기 딸 oo이가 지금 재학하고 있는 대학의 추천으로 캐나다 켈거리에서 어학연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학생은 필자가 교장으로 재직하던 광양여중에서 방과후 교육으로 일본어를 선택하여 공부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외고를 진학하여 대학은 홋카이도에 있는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오타루시 라이온스클럽에서 매월 100만원씩 2년가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여 왔다. 또한, 재학하고 있는 대학에서는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켜 주고자 성적 우수학생들에게 캐나다 어학연수를 보냈다는 것이다. 이처럼 공부를 잘 하는 학생에게는 여러 차례의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 문제는 학생 자신이 얼마나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학습에 임하고 있는가이다
2018-02-26 09:11“너희들 선생님이 네 잎 클로버를 잘 찾는다고 그랬지? 그럼 이제부터 너희들 열 명과 나 혼자서 어느 쪽이 더 많은 네잎 클로버를 찾는지 한 번 내기를 해 볼까?” 모내기가 끝나 벼들이 푸른빛을 더해가기 시작한 들판은 이제 예비 군복처럼 벼들의 초록빛깔이 약간씩 달라 알록달록한 연초록을 띄우고 있었습니다. 멀리 건너다보이는 한강 하구의 둑이 강 건너 김포군의 산들과 맞닿아 있어서 한 폭의 동양화처럼 한가한 풍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학교 뒤쪽의 산골 논 뙤기는 비가 적게 내려서 물이 모자라 아직 모를 심지 않은 채 논바닥에는 봄에 난 독새기 풀들이 이삭을 맺어 노랗게 익어가기 시작했지만, 물이 없는 논은 논둑도 베지 않아 풀이 수북하게 자라 있어서 클로버가 여기저기 파란 무늬를 그리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자 아이들은 합창을 하듯이 “정말요? 지면 뭘 사주실거예요?” 하고, 선생님을 에어 쌉니다. 6학년이라서 제법 키가 큰 아이들이 있어서 선생님이 아이들 속에 묻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빙긋이 웃으면서 “너희들이 좋아하는 빙과를 사주기로 하지.” 하시자, 아이들은 너무 좋아 손뼉을 치기도 하고 깡충깡충 뛰기도 하면서 “정말이죠? 우리 열 명을
2018-02-22 13:13강물은 풀리고 꽃망울은 부풀고 꿈과비전이 생기는 아침이다. 좋은 선생님? 자신의 가치를 아는 선생님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보다 훨씬 못한 것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 자기의 가치는 선한 사람인데 자꾸 악한 것을 원한다. 자기의 가치는 남에게 선을 베푸는 것인데 자꾸 남에게 악을 베푼다.이런 어리석은 이가 되지 않도록 학생들을 잘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 자기의 해야 할 일을 하는 선생님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할 일이 있다. 그런데 그 일을 하기 싫어한다. 이게 사람의 본성일 수도 있다. 자기의 할 일을 싫어하는 이를 게으른 이라 한다. 게으르면 아무 쓸모가 없게 된다. 애들이 자기의 일을 잘 분별해서 그 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도해야겠다. 질투하지 않는 선생님이다. 사람은 이상하게도 질투하고 시기한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한 말은 시기 질투를 잘 나타내는 말이라 하겠다. 죽음보다 무서운 것이 질투라고 하는 이도 있다. 질투는 사람을 완악하게 만들다. 독한 사람으로 만든다.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을 갖지 않도록 지도해야겠다.
2018-02-21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