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잡무를 경감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표명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학교 교사들의 잡무가 다시 폭주하고 있다는 보도다. 일부 시·도의 소규모 학교 경우 교사가 본연의 업무 이외에 서무직원의 폐지에 따라 이들이 수행하던 업무까지도 모두 떠맡고 있다고 한다. 금년초에 단행된 시·도교육청의 인력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총정원제가 도입되면서 대폭적인 지방직의 감축이 이루어졌는데, 이 여파가 일선학교에까지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 교육청의 예를 보면, 6학급 이하 소규모학교 서무직원 전원 폐지에 따른 교사들의 잡무증가로 인한 원성이 고조되고 있는 듯하다. 소규모 학교의 교사들은 잡무를 처리하느라고 퇴근시간까지 늦추고 있으며, 심지어 회계업무처리를 해야하는 월말에는 업무의 폭주가 심각한 상황이라 한다. 교사들로서는 회계 관련 업무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어 능률도 저하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을 계속 방치해서는 안되리라고 본다. 더욱이 교사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특성을 지닌 학교에서 근무하느냐에 따라 업무의 형태가 달라지고 내용에 차이가 나는 상황을 수용하기가 힘들 것이다. 엄격하게 표현하면 이러한 상황은 형평의 원칙에도 위배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1999-09-06 00:00지방자치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그리고 진정한 지방자치가 되려면 지방자치기구의 주요 보직이 중앙정부의 입김에 의해 좌우되거나, 낙하산식 인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은 초등학생들도 다 안다. 그런데 그런 상식이하의 한심하고 기가 찬 일이 아직도 거침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시 도교육청의 부교육감 자리다. 원래 부교육감 자리는 일반직이나 전문직이 다 할 수 있도록 법에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교육의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부터 전국의 16개 부교육감 자리는 일반직과 전문직이 반반씩의 비율로 배분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사실은 그것도 불합리한 처사다. 법적으로 부교육감은 교육감의 추천에 의해 교육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도 교육감은 그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다. 그것은 시 도교육청이 재정자립을 전혀 할 수 없고, 한 푼이라도 예산을 더 타려면 교육부의 눈치를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불만스럽지만 그래도 현실적인 타협으로 생각하고 일반직과 전문직 임용 비율이 50대 50으로 조화를 이루는 선까지는 교육계에서 묵인해 왔다. 그러나 어느 틈엔가 하나씩 둘씩 부교육감 자리가 일반직에 의해 점유되기 시작
1999-09-06 00:00최근 교육감을 선출하는 선거인단을 학교운영위원 전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을 추진 중이던 정부가 돌연 학부모 대표와 지역대표위원만 선거에 참여시키고 교원대표 학교운영위원은 선거인단에서 제외시키는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는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교원위원이 선거인단에서 배제되어서는 안되는 이유 몇가지를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교육감의 가장 중요한 역할과 기능은 시·도교육자치단체 장학행정의 집행기관이요, 책임자라는데 있다. 시·도지사가 있는데도 교육분야만 유독 별도로 교육감을 두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행 헌법도 교육의 3대정신인 교육의 전문성·자주성·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러한 교직의 전문성 보장은 바로 전문성을 지닌 교 원이 교육자치의 장인 교육감 선거에 직접 참여케 하여 교육감의 전문성을 검증할 수 있게 제도화됐을 때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학부모 의원은 어디까지나 자녀가 당해 학교에 재학하고 있을 당시에만 한시적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의사결정의 책임을 묻기 어려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자칫 학부모 대표와 지역 대표만 선거인단으로 구성한다면 오히려 정치적 소용돌이에 의한 선거후유증이 더 커질 수 있다. 교육감은 학
1999-09-06 00:00현재 도서 벽지에서는 복식 학급을 상당수 운영하고 있다. 복식도 모자라 3복식 까지도 하고 있다. 즉 한 교실에서 두 개 학년 이상이 한 분의 선생님으로 부터 공부를 하고 있는 2년째 복식학급을 운영하다 보니 기가막힌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교사의 입장에서 수업장면을 그려보면, 책꽂이에는 3학년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각 10권, 4학년도 각 각 10권,그 외의 각종 자료는 셀 수 없고, 수업 중 교탁에는 매 시간마다 책장사들 좌판처럼 가득 펼쳐진 책으로 푸짐하다. 특히 사회시간은 그 넓은 교탁이 모자란다. 3,4학년 기본 교재 4권에 사회과 부도,참고자료까지 합치면 어수선하기는 이루 말 할 수 없다. 40분 동안 수업 해야하는데 뭘 어떻게 가르치란 말인가? 어린이의 입장에서 어린이는 그 만큼 학습권을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복식학급 설치 조항을 자세히 살펴보면 숫자로 따졌지 아이들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 전교과 진도 다 나간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그러니 수업이 제대 로 되겠는가? 법을 모르고 힘이 없고,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 조건만 충족하면 헌법 소원이라도 내고 싶다. 어려운 형편의 도서벽지 교육,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1999-09-06 00:00유가증권 곧 증권에는 화폐증권이라고 불리는 수표와 어음 그리고 자본증권이라고 불리는 주식과 채권이 있다. 증권이란 수표와 어음, 주식과 채권을 뭉뚱그려 가리키는 말이고 주식은 증권의 일부일 뿐이다. 주식은 증권이지만 증권이 곧 주식은 아니다. 신문이든 방송이든 주식 기사를 조금만 주의 깊게 보면 곧잘 '증권이 어떻고…' 하다가 '주식이 어쩌구…'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주식은 뭐고 증권은 뭘까. 어떻게 다른 건가. 증권부터 알아보자. 김씨가 박씨에게 1백만원을 빌려줬다. 박씨는 그 대신 김씨에게 '100만원을 꾸었으며 언제까지 갚겠다'는 증서를 써 주었다. 김씨가 박씨로부터 1백만원을 돌려 받을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문서다. 김씨가 받은 증서처럼 상거래 사실을 증명하는 증서를 '증거증권'이라고 부른다. 김씨에게는 박씨로부터 받은 증서가 현찰 100만원과 같다. 그러나 이 증서는 김씨에게만 의미가 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김씨에게서 증서를 사들인다 하더라도 박씨가 그에게 100만원을 건네주지는 않는다. 만약 김씨의 증서를 갖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든 박씨가 100만원을 준다 하자. 김씨가 증서를 팔고 사람들이 사들인다면, 김씨의 증서는 우리 나라
1999-08-30 00:00런던의 콘서트 무대. 관객의 환호속에 모습을 드러낸 '글램 록'스타 브라이언 슬레이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이의 총에 맞아 쓰러진다. 그는 진짜 죽은 것일까. 진짜 죽은 것이 아니라면 대중의 선망을 한 몸에 받아온 그는 왜 그런 모습으로 사라져야 했을까. 영화 '벨벳 골드마인'은 70년대 한 록가수의 가짜 암살극을 통해 대중스타의 영광과 조락을 그리고 있다. 콘서트장 암살극과 함께 슬레이드가 퇴장한 지 10년 뒤인 1984년, 10주년 특집기사를 쓰게 된 기자 아서의 취재선을 따라 영화는 진행된다. 슬레이드의 전부인, 그를 발굴한 음반 프로듀서, 그리고 슬레이드와 동성애를 나눈 동료가수 커트 와일드를 뒤쫓는 과정에서 아서는 글램록에 심취했던 자신의 10대를, 그동안 부인해온 동성애자로서의 성정체성을 되찾아 간다. '글램'(glam)은 성적 매력, 마술을 의미하는 '글래머'(glamour)의 준말이며 문법을 뜻하는 grammar와 같은 어원을 지닌다. 데이비드 보위, 이기 팝 같은 뮤지션들로 대표되는 글램 록은 요란한 패션과 화장, 오페라풍 무대매너라는 '문법'으로 청중을 현혹하는 '마법'을 걸었다. 그러나 아트 록의 심원함과 헤비 메탈의 단도직입성을 융합시켰
1999-08-30 00:00아동의 상상력과 창조활동에 관한 이론적인 기초를 제공해 주고 있는 개관서. 비고츠키의 이론은 80년대 이후 미국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는데 그는 아동의 상상력과 창조성은 놀이, 이야기, 그림에서 점차 문학, 연극으로 옮아 가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구체적 실례를 통해 아동의 창조성이 어떻게 나타나며, 이를 지도할 수 있는 지도방법은 무엇인지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 팽영일 동서대교수譯·창지사刊/(02)719-2211
1999-08-30 00:00강원교련(회장 성기철)과 강원도교육청(교육감 김병두)은 18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99년 정기 교섭·협의를 갖고, 교원 관사보수비를 교육청에서 지원키로 하는 등 7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양측은 각종 교원연수의 연수장소를 다변화해 생활근거지 인근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초등영어 심화연수 과정을 폐지, 영어교수법(교실영어)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키로 했다. 또 정년 잔여기간이 6개월 이내로 교장발령을 받지 못한 교원을 초빙계약 교장에 임용(만 65세는 제외)하는 한편 기간제 교사 임용사유가 발생할 경우 즉각 보충하여 정상적인 교육과정운영이 이뤄지도록 했다. 특히 양측은 특수학급 학생에 대해서도 본인의 희망여부에 따라 급식비를 지원하고 5학급 미만의 교감 미배치교의 사무부담 경감에도 노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교섭·협의에는 교련에서 성회장외에 김복래 부회장, 홍의재 대의원, 신은숙 사무장, 구성회 사무국장이 참석했으며 교육청에서는 김교육감과 최규성 교육국장, 김내윤 교원인사과장, 이상훈 평생교육체육과장, 정준석 시설과장이 참석했다.
1999-08-30 00:00대학교육 기회를 놓친 일반인들이 학원, 직업훈련원 등 학점인정 기관에서 취득한 학점으로 학위를 취득하는 학점인정제가 2학기부터 더욱 확대된다. 교육부는 이번 2학기부터 학점은행제를 2백64개 기관, 3천51개 과목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특히 IMF 이후 취업난을 감안해 정보처리, 미용, 요리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직업·기술분야 과목을 1학기 50.9%에서 2학기 55.5%로 크게 늘렸다. 이들 기관이 수용할 수 있는 정원도 20만4천여명에서 32만7천명으로 늘어났다. 제도와 관련해서는 학위수여 요건인 논문시험과 실기시험을 폐지하고 학점인정 기준을 학점당 16단위에서 15단위로 줄여 학습부담을 경감시켰다. 교육부는 전공분야별 학습과목을 알려주는 1백51개 표준교육과정과 과목별 학습내용을 나타내는 1천5백1개 교수요목을 고시했다. 고졸 학력자들은 학위를 따기 위해 전공을 정하고 표준교육과정에 따라 교양·전공·일반선택 과목을 학점인정기관에서 이수해야 한다. 개인이 취득한 학점은 한국교육개발원 학점은행운영본부에 누적·관리되며 1백40학점 이상이면 대졸, 80학점 이상은 전문대졸 학력을 인정받고 학위를 받게 된다. 이수과목, 학습내용, 개설 기관 등 자세한 정보
1999-08-30 00:00"25미터 롱 슛…" "골∼인!" 24일 오전 11시. 대전시 태평동 유등천체육공원. 빨간 유니폼을 입은 주부들이 이리저리 굴러가는 축구공을 쫓는다. 뙤약볕 아래서 대전조기축구회 원로회팀과 공격과 수비를 거듭하며 경기에 몰두하는 이들은 대전YMCA 주부축구단. 2대1 패스, 센터링으로 호흡을 맞추며 전후반 50분 경기를 거뜬히 해내는 주부들. 검게 그을리고 상처 투성이인 팔다리가 그동안의 훈련과 숱한 경기를 짐작케한다. 오늘 경기결과는 2대1. 진 것보다 아직도 팀웍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패인을 분석하는 이들. 그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하는 주부들로 뭉친 대전YMCA 주부축구단은 지난해 6월 탄생했다. 2002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여성축구의 활성화를 위해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창단한 여성축구단이었다. 현재 축구단원은 25명. 평소 헬스나 에어로빅은 해봤지만 축구는 해본 경험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들이다. 30대에서 40대 초반의 연령대인 이들은 전업주부에서 식당주인, 하숙집 아줌마, 우유대리점 주인에 이르기까지 직업도 다양하다. 하지만 축구의 매력에 푹 빠져 사는 것은 모두 마찬가지. 30, 40대 인 이들에게 축구는 일상사에 대한 탈출과 새로움에 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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