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집회' 이후 교총 홈페이지에 쏟아진 말 지난달 28일 일선 교원 3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역에서 치러진 '연금법 개악 저지 및 교육실정 규탄 전국교육자대회' 이후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는 일련의 정부정책을 '교원 죽이기'로 규정하고 투쟁을 독려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임점택이라고 밝힌 한 교사는 ""우리는 이날의 교육자대회를 기폭제로 삼아 당면 과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40만 교육자가 한국교총을 중심으로 하나되어 자긍심을 갖고 이 땅의 교육을 살려낼 때까지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교총회원이라고만 적은 한 교사는 ""바람이나 쐴 요량으로 집회에 참가했으나 수많은 교원들과 함께 노래부르고 구호를 외치면서 교총이 이름뿐인 단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됐다""며 ""교총이 우리를 위해 더 많이 싸워주고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투쟁방법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다른 회원은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 앉아 미동조차 하지 않는 교원들을 보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같은 함성과 열정을 더욱 펼 수 있도록 강력히 투쟁하라. 전문직단체 회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김
2000-11-13 00:00급당 학생수 감소…초등 2부제 해소 인천시교육청은 내년에 초등 7개교, 중학 4개교, 고 2개교 등 13개교를 신설키로 하고 1525억600만원을 투자, 개교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에 신설되는 학교는 초등이 부평구 갈산동의 갈월초·계양구 서운동의 서운초·연수구 옥련동의 축현초·부평구 산곡동의 부산초·남동구 남촌동의 남촌초·남동구 논현동의 소래초·계양구 계산동의 안산초 등이며 중학교는 서구 검암동의 검암중·계양구 서운동의 서운중·연수구 연수동의 인천중·남동구 논현동의 논곡중 등 4개교다. 고교는 부평구 삼산백지 지구의 삼산고, 연수구 연수동의 생활과학고 등 2개교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에 이들 학교의 개교로 급당 학생수가 초등은 41.8명에서 41.3명으로, 중학교는 41.8명에서 41.4명으로, 고교는 46.3명에서 44.7명으로 감소하고 현재 2개교 17학급에서 실시하고 있는 초등 2부제 수업은 완전히 해소된다고 밝혔다. 또 7개교 52학급에서 실시중인 조립식 임시교실도 2개교 17학급으로 감소하여 2002년에는 완전 해소되며 51명 이상 과밀학급도 308학급에서 245학급으로 감소, 2002년에는 완전 해소된다고 덧붙였다.
2000-11-13 00:00학운위 협의회 성명 【서울】서울지역 11개 지역교육청 학운위 협의회는 3일 '각 학교 선생님들과 학교 운영위원 및 학부모님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습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협의회는 "최근 교육현장에서는 일부 선생님들이 노조단체 집회로 수업결손을 초래하며 우리의 자녀들이 받아야 할 학습권이 빼앗겨지는 가슴아픈 일이 있었다"며 "이러한 일은 국가는 물론 모든 학부모들이 방관할 수 없는 처사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우리들이 존경해야 할 선생님들이 신성한 교단과 학생을 저버린다면 선생님들이 설자리는 어디겠냐"며 "선생님들의 권익과 주장을 내세우는 것도 이해는 되지만 그 모든 것이 법질서를 존중하는 바탕 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학생을 저버리고 수업을 포기한 채 선생님의 권익을 앞세우는 일은 우리 학부모들의 가슴을 저리고 아프게 한 것"이라며 "스승이라는 자부심 하나로 살아오신 선생님이기에 사랑하는 제자 앞에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학습권을 보장해주셔야 존경받으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진 leenj@kfta.or.kr
2000-11-13 00:00정인관교감·문형호교사 "말과 글을 통해 우리 정신을 찾아야지요" 지난 제554회 한글날 기념식에서 한글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포상을 받은 정인관 서울 구산중 교감과 문형호 서울 광남고 교사. 이들의 우리말 사랑은 정말 남다르다. 30여년간 부임하는 학교마다 한글을 빛내자는 뜻의 '글빛반'을 맡아 지도해온 정교감. 그는 90년부터 옛스러운 우리말을 찾아 뜻표, 예시, 붙임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글빛방"이라는 동아리 문집을 만들었고 학생들과 함께 잘못된 우리말 표기를 조사, 논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다듬이 소리" "물레야 물레야" "불놀이 불놀이야" 등 그동안 발간한 세권의 시집도 모두 우리 조상들이 쓰던 우리 민족 토박이 말 즉, 순수 우리말을 이용해 시를 썼다. 문교사는 한자·한문투의 낱말을 우리말로 바꿔 쓰는데 힘을 쏟았다. 2년여 동안 전남 화순군 일대를 구석구석 돌면서 일제시대 때 행정구역의 한자화로 없어진 우리말 마을 이름을 찾아냈고 안내·선전문구, 전보 등을 우리말로 풀어쓰는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 학교장부를 토박이말로 기록하는 등 우리말 지키기를 실천에 옮겨왔다. "요즘 학생들이 국적불명의 말을 쓰고 있어 걱정스럽다"는 정교감과 문교
2000-11-13 00:00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각급 학교 교원, 전문직 33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단교사를 우대하고 승진 폭을 넓히는 방안'에 대해 전체의 74.8%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수석교사제 도입 방안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8.6%가 `교사-부장교사-선임(선임교사 중 교감·장학사·연구사 공모)-수석(수석교사 중 교장·장학관·연구관 공모)' 방안을 찬성했다. 그 다음으로 `2급-1급-교감-교장과 2급-1급-수석교사'로 이원화하는 방안에 22.2%가 찬성했으며 `2급-1급-수석(수석교사 중 교감 또는 교장 공모)'안에 대해서는 19.6%가 지지했다. 학교 단위로 `교원평가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제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 52.7%로 찬성 46.8%보다 다소 높았다. 특히 평가위에 학부모를 참여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가 83.7%로 압도적인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교원연수이수학점제와 관련 `학점 50점마다 연수 실적 평정점 0.5점, 100학점마다 1호봉씩 승급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59.5%, 반대가 39.6%로 조사됐다. 다만 연수실적 평정점을 50학점마다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30학점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이 45.5
2000-11-13 00:00현 정부들어 두번씩이나 국회에 상정되었다가 보류된 유아교육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교육부 장관 자문기구인 '유아교육발전 위원회'가 법안마련에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고 '국공립유치원연합회' 소속 교원들이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유아교육법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현재와 같이 교육과 보육이란 애매모호한 구분으로 다양한 기관이 난립되어 있는 상태에서 올바른 유아교육을 기대할 수 없음은 자명하다. 유치원, 어린이 집 등을 유아학교로 개편하여 유아교육을 정상화시켜야 하는데, 이는 조기교육을 강조하는 세계적인 추세와도 맞는 것이다. 그러나 시급하다고 해서 얼렁뚱땅해서는 안 된다. 교육은 삶의 질과 국가 발전의 요체가 되므로 최소한 다음 몇 가지 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첫째, 유아학교는 교육기관이라는 점이다. 이는 보육 기능보다 교육 기능이 강조 돼야 함을 뜻한다. 따라서 적정한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는 당연히 보장되어야 한다. 최근 수업형태를 종일제냐 반일제로 하는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지만 교육기관인 이상 당연히 반일제를 원칙으로 하되, 학생 보호 등 현실적인 문제는 지역 실정에 따라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교육의 질은 교원
2000-11-13 00:00적어도 교육자라면 현재의 교육상황을 우려하지 않는 이가 별로 없을 것이다. 학교 붕괴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가 정년단축으로 인한 교원의 사기 저하, 교원연금개악에 따른 불안, 사립학교법 개정을 둘러싼 갈등, 집단이기주의적인 주장 만연 등 여러 가지 교육 위기적인 문제들이 노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원정년단축과 교원연금 문제에 대해 교직사회의 불평과 불만이 팽배해 있다. 지난 10월 28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연금법 개악 저지 및 교육실정 규탄' 전국 교육자 대회에서도 저간의 교육실정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고 그 해법 또한 교원들의 주장과 결의로 결집되어 드러났다. 이와같은 문제점들을 그냥 놔두고서는 학교교육혁신이나 교육의 질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교육활동의 주체가 되는 교원들의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교육활동에 임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제 교육실정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다음과 같은 과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먼저, 연금법 개악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대통령께서 여러차례 공언한 교원연금 보장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또한, 교원정년단축을 조속히 환원해
2000-11-13 00:00요즘 감상적 통일을 외치는 사람들에게 막상 통일국가의 이상과 방법론을 물어보면 가지각색이고 합리적인 논의에는 관심이 없는듯 해 안타깝다. 이는 통일에 대한 정부의 홍보에 문제가 있고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지만 정부 스스로도 국가의 운명과 민족의 생사가 달린 통일 방법에 대해 여야의 합의 또는 수용하는 과정도 없이 오직 김대통령이 평소 주장해 오던 3대 통일원칙 아래 정치적 상황논리로 적절히 처방 해나가는 것으로 비쳐졌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이렇듯 감상적 통일 무드 한편에선 속도조절론 등이 힘을 얻고 국론 분열의 징후마저 보이고 있는데 교육부에서는 통일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심히 어지러울 지경이다. 민족의 운명이 좌우되는 중대사를 한 두사람의 노력으로 '결과가 잘 되면 충신이요 잘못되면 역적'이 되는 왕조시대의 패턴처럼 '잘되면 영웅이요 잘못되면 반역'이 되는 일방적인 통일 추진으로 비쳐진다면 아무리 그 안이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하더라도 국론 분열을 초래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므로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의약분업 사태가 잘 증명해 주듯이 '이렇게 까지 될 줄은 몰랐다'라는 정부의 핑계가 통일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
2000-11-13 00:0020여 년 전 가을. 교직에 발을 디디고 처음으로 떠난 수학여행길의 일이다. 마음도 들떠 출발한 지 몇 시간 후, 한 여학생이 갑자기 차 속에서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몸이 뒤틀어지고 마비증세를 보였다. 순간 당황한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버스 기사에게 제일 가까운 병원으로 가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인근 병원에서 진찰을 마친 의사는 병명을 모르겠으니 충남대학교 병원으로 가 보라는 것이었다. 할 수 없이 여행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버스는 병원을 향해 총알처럼 달렸다. 하지만 그 때 돌아가는 길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했다. 떠들고 흥겨워하던 학생들도 울상이 되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나는 아픈 학생의 근육을 풀어주려고 양손으로 계속 주물러댔다. 몇 시간 후 도립병원에 도착해 학생을 응급실에 입원시킨 나는 부모에게 연락을 취했다. 1시간쯤 후 학생의 어머니가 병원에 도착했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내 멱살을 붙잡고 "왜 멀쩡한 내 딸이 죽어가느냐, 살려내라"고 고함을 치는 게 아닌가.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멱살을 잡힌 채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봉변을 당했다. 주변 환자들이 무슨 구경거리가 생긴 양 모여들었고 처지는 점점 난처해졌다. 마침내 진찰의사가…
2000-11-13 00:00이군현 대전시교련 회장·한국과학기술원교수 여씨춘추에 보면 다음과 같은 가르침이 있다. `항아리에 담긴 초가 누렇게 쉬면 자연스럽게 모기가 꾀니, 이는 시큼한 맛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어떤 일이든 그것을 이루는 가장 바르고 자연스러운 길이 있다는 뜻이다. 반면, 쥐를 잡아먹는 너구리를 가지고 쥐를 모여들게 하는 일이나 썩은 생선을 가지고 파리를 쫓는 것은 일을 그르치기 딱 좋은 어리석은 방법이다. 옛날 중국 걸·주의 정치가 후자의 예로, 안정과 질서를 파괴하는 정책으로 안정과 질서를 원하여 형법을 완비하고 형벌을 엄중히 했으니, 이는 유리그릇을 내리치면서 새 유리그릇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우매한 정치였다. 작금의 우리의 연금정책이 그런 전철을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행정자치부가 이번에 발표한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 입법예고가 그렇다. 공무원 연금 산정기준을 최종보수에서 퇴직 전 3년 평균보수로 전환하고 정부와 공무원의 법정 부담율을 현행 7.5%에서 9.0%로 인상하는 내용 등이 골자인 이번 개정안은 아무리 봐도 바닥난 연금재정을 메우기 위한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 이 개정안대로 한다고 해도 2005년이면 기금규모가 8300여 억원 밖
2000-11-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