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폭력으로 기억상실에 실명까지 당한 조유리양(16)을 돕기 위해 한국교총이 지난 6월 한달간 펼친 모금운동에 모두 2454만2780원의 성금이 답지했다. 모금운동을 시작하면서 한국교총 직원이 167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240여 학교의 교직원과 학생, 일반인 등이 성금 대열에 동참했다. 한국교총 채수연 사무총장은 3일 국립재활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유리양을 찾아 그동안 모금된 성금을 전달하고 쾌유를 빌었다. 이날 채 총장은 "유리양의 딱한 사연이 보도된 이후 수많은 선생님과 학생들,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줬다"며 "유리양이 하루빨리 완쾌돼 학교로 돌아오는 것이 이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위로했다. 유리양 어머니 허성희씨는 "유리가 또래 아이들의 집단폭행으로 기억상실에 실명까지 당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고통을 받았지만 교육계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고 도와줘 이제 희망을 갖게됐다"며 "더 이상 유리처럼 학원폭력에 희생되는 학생들이 없는 세상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리양 돕기 모금운동에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의 명단은 본지 6월18일자, 6월25일자, 7월2일자에 접수순으로 게재됐으며 '인터넷 한국교육신문'(www.hangyo.com)에서도 확인할
2001-07-09 00:00"교사부족 사태로 공교육 위기 불러" "교원정년 단축은 단순한 경제논리만을 앞세운 즉흥적인, 실패한 정책의 대표적 사례다. 이로 인해 교사의 사기는 전에 없이 떨어졌으며 긍지와 사명감마저 상실한지 오래다. 교직의 매력이 크게 감소된 상황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교직에 들어오리라 기대할 수 없다" 3일 대구동부교육청(교육장 권의열)이 '학교교육 신뢰회복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김명한 경북대교수는 "교원정년 단축이 공교육 위기를 불러온 중요한 요인"이라며 "학교 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심각한 초등교사 부족을 메우기 위해 교대 정원을 대폭 늘리고 양성기관도 개방화시킬 필요가 있으며 중등교원 양성체제의 전반적인 구조개혁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교원의 사기진작과 전문성 신장을 위해 '수석교사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학교교육 불신의 현황과 해결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조박자 대구경동초교장은 "교육개혁을 주도해야 할 교사들이 개혁의 대상이 되어 위축되고 있다"며 "나이 많은 교사는 무능한 교사고 개혁의 대상이라는 사회적 시각과 정년단축이라는 정책으로 교원사기가
2001-07-09 00:00시·도교련이 변하고 있다. 기존의 보수적 조직운영을 과감히 탈피, 공세적 경영으로 회세를 확장하고 전문직 단체로서의 제 목소리를 냄으로써 회원들 곁으로 파고드는 것이다. 정년단축이라는 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회원이 급증한 충북교련(회장 민병윤·오창중교감·사진) 사례를 통해 전문직 단체의 활로를 살펴본다. ▲회원수 추이=충북교련은 현재 대학 회원 400명을 포함 모두 6500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으며 26개 분회가 100%의 회원 가입률을 자랑하고 있다. 소위 '국민의 정부' 들어 시행된 쿠데타적 정년단축과 교원노조 합법화라는 변수를 제외하면 692명의 회원이 증가한 것이다. 교련측은 이를 '교육붕괴'라는 격랑의 현장에서 조직의 보수성을 벗기 위해 노력한데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즉, 제7차 교육과정, 교원성과급 논란 등에서 일선의 여론을 대변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회원들에게 믿음을 줬다는 분석이다. ▲사무국 운영=충북교련의 민 회장은 지난 99년초 평교사로서 회장에 당선됐다. 50년 역사에서 첫 평교사 회장이 탄행한 것으로 회원들의 기대와 변화의 바람이 어느 때보다 컸다. 민 회장은 전문직 단체의 역할과 회세 확장, 조직 재정비 등에 역점을 두
2001-07-09 00:00방과후 선거지원·지구당 활동 자유로워 정치기금 조성…정당 비교 홍보물 제공 노조원 성향 달라 특정 정당 지지 안 해 영국의 교원단체는 다른 서구제국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명칭을 가지든 상관 없이 노조로 활동하고 있다. 1870년 지역별 교사 협회가 모여 전국 단위로 결성된 영국교원노조(NUT: National Union of Teachers) 이외에 교사 조직으로 NASUWT(National Association of Schoolmasters and Union of Women Teachers)와 ATL(Association of Teachers and Lecturers), PAT(Professional Association of Teachers) 등이 있고 교장, 교감의 독자 조직으로는 NAHT(National Association of Head Teachers), SHA(Secondary Heads Association)가 있으며, 대학 교수들은 NATFHE(National Association of Teachers in Further and Higher Education)라는 조직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전국단위 노조연합체인 영국노조회의(TUC)에 가입한…
2001-07-09 00:00◆ 2001 현장교육연구대회-유아교육분과 홍명숙 교사의 신문활용 교육 놀이 같은 71가지 프로그램 실시 `새 소식을 전해요' `나도 화가' 인기 창의성·언어표현력 크게 향상돼 "신문은 `살아있는 교과서'라죠. 현장감 넘치는 기사와 자료, 기발한 아이디어의 광고, 사진, 그림 등을 수업에 활용하면 아이들의 생각을 키우고 언어 능력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저는 그 효과를 입증해본 것이구요." 홍명숙 교사(목포연동초등교 병설유치원)의 `신문활용 교육을 통한 유아의 창의성 및 언어표현력 신장' 보고서는 바로 NIE(Newspaper in Education)가 유아의 창의성·언어표현 능력에 끼치는 영향을 검증한 사례다. 학년초 홍 교사는 3, 4세반 유아 18명에게 창의성·언어표현력 검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1년간 NIE 활동을 한 후 똑같은 검사를 다시 해 그 결과를 비교했다. NIE와 관련 △반드시 오전에 실시할 것 △다음 시간에 할 내용을 미리 알려줄 것 △단원에 맞는 신문자료를 집에서 준비하게 할 것 △신문내용을 유아수준에 맞게 흥미롭게 재구성할 것 등 수업 요령을 세운 홍 교사는 유치원 교육과정을 분석해 건강·사회·표현·언어·탐구생활 영역 71가지의…
2001-07-09 00:00지난 6월 29일 교총과 교육부간 2001년 상반기 교섭이 우여곡절 끝에 타결됐다. 이번 합의내용에는 담임 및 보직교사수당 인상, 교원자녀 대학 학비보조수당 지급, 연수성적 평정 방법 개선 및 교원부족사태 해결 등 교원의 처우개선과 전문성 신장은 물론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핵심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제 합의사항만 제대로 적기에 이행된다면 실추된 교권회복과 공교육 내실화를 바라는 교원들의 여망에 상당 부분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총은 이번 교섭에서도 합리적이고 성숙된 자세로 교원들의 여망을 구체화해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이끌어 내는 면모를 보여 주었다. 사실 우리 나라에서의 교섭 관행은 교섭을 제기한 측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기 위해 강경 투쟁으로 치닫는 것이 일반화돼 있고 또 그래야만 되는 것이라는 강박증마저 팽배하다. 더욱이 교원단체가 다원화된 현실임을 고려할 때 교총도 강경 투쟁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웠을 것이나 교총은 지난 10년간의 교섭 경험을 통해 `꿩 잡는 게 매'라는 식의 집요하지만 유연한 교섭 자세를 나름대로 체득한 듯 하다. 이제 교총과 교육부는 합의사항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그 동안 쌍방의 노력에 의해 많은 사항
2001-07-09 00:00우리나라에서 교육의 전문성과 자주성에 바탕을 둔 교육자치제가 실시 된지 반세기가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교육행정은 겉만 전문성과 자주성으로 포장되었을 뿐 속은 일반행정의 속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그 대표적인 모습이 최고 교육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의 인적 구성이 교육의 전문성과 자주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교육부의 과장급 이상 간부직의 보임실태는 일반직 대 전문직 비율이 39대 4이며, 차관보·실장·국장급 11명중에서 전문직은 단 1명에 불과할 만큼 일반직 일색이다. 지방 교육청의 부교육감도 1994년에 전문직 대 일반직의 비율이 8대 7이었던 것이 1996년에 4대 11로 뒤바뀌었고, 현재는 2대 14로 일반직이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를 시정해야 한다는 교육계의 목소리는 아주 오래 전부터 계속 높았지만 불균형은 해가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군현 교총회장이 취임사에서 교육행정 기관의 주요 정책부서에 교육전문직의 보임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도 바로 교육의 전문성과 자주성을 살려 `교육을 위한 행정'을 하도록 풍토를 조성해 교원의 사기를 높이겠다는 뜻일 것이다. 최근 몇 차례 개혁…
2001-07-09 00:00초등학교 6학년 때 일이다.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만큼 60년대 농촌 형편은 꽤 초라했다. 그 때문에 수학여행을 간다는 것은 쉽게 엄두를 내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무섭기로 소문난 호랑이 선생님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수학여행을 가야 한다는 엄포를 내려 아이들 모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런 일이 있은 며칠 뒤, 시장마을 친구 세 명이 이틀동안 집단 결석을 했다. 처음에는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선생님도 연 이틀이나 아이들이 출석하지 않자 내심 걱정이 됐는지 수소문을 시작했다. 처음엔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아 소재파악에 애를 먹었지만 선생님의 집요한 추궁에 실종 사건의 전모가 조금씩 드러났다. 그리고 며칠 후, 선생님이 특파한 급우들에 이끌려 세 친구가 교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떻게 된 거야?" 바지를 둘둘 걷어올린 채 흙탕물을 뒤집어 쓴 그 친구들은 선생님의 물음에 대답조차 못하고 두려움에 떨었다. 이틀 동안 무단 결석을 했으니 불호령이 떨어질 게 뻔했으니까. 반 아이들도 잠시 후 벌어질 사태를 예감하며 숨 한 번 크게 쉬지 못했다. "빨리 대답해!" "…저 그게…미꾸라지 팔아서 수학여행 가려구…" 우물쭈물 하던 친구들의 입에서 나온 사건의 진상은
2001-07-09 00:00이강신 경기 금정초등교 교감 교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킨다며 `올해의 스승상'을 제정하고, 또 스승의 날에는 몇 천 명의 교원을 표창하고 있다. 때로는 우수교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노고를 위로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정 교원의 사기를 드높여 줄 양이면 우리 교원의 처우나 근무환경 개선도 중요하겠지만 국민, 즉 학부모들의 교원 존경의식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본다. 얼마전 모 학교에서 어린이 사고가 발생했다. 잘 아는 선생님과 연관돼 있어 사고에 관련된 얘기를 자주 들어왔지만 학부모가 어찌나 학교에 와서 난동을 부리고 홈페이지에 욕설을 퍼붓는지 교사는 물론 학교가 무척 곤혹스러워했다. 학교에 와서 고성, 난동, 욕설을 해 대며 고소한다고 위협하는가 하면, 층층이 상부교육기관 홈페이지에 무고, 욕설, 협박 등을 해 대는지 학교 교직원들이 머리를 절레절레 내 젖는 형편이었다. 그러니 교사들은 내년에는 사고와 관련된 업무를 안 맞겠다고 지금부터 벼르는 등 교원들의 사기가 한없이 땅에 떨어져 있다고 한다. 그 때 하도 답답해서 교육부 홈페이지에 탑재된 `학교 교원안전망은 이런 제도'라는 규정을 심독하게 됐다. 그런데 이 제도 역시 거의 현실성이 없는 데다 제도 자체가 교원을…
2001-07-09 00:00정년단축으로 많은 선배교사들이 교단을 떠났다. 나 역시 지난해 8월 정든 학교를 뒤로했다. 그러나 비록 학교를 떠났다고는 해도 그 분들이 교육을 걱정하는 마음은 똑같으리라 본다. 더욱이 이제는 사회 원로로서의 활동과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학교 현장에서 후배들을, 제자들을 지도하던 그 마음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보람을 찾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물질 만능, 금전 만능의 가치 때문에 사회 윤리나 도덕성이 무너지고 있다. 세대 차 운운하며 존경과 양보조차 없는 부모와 자식간의 대립, 이혼이 급증하고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가정예절의 파괴, 생각하고 참는 능력이 없는 청소년들의 탈선과 방종…. 사람들은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사회 전체가 교육기능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기성세대는 청소년들에게 도덕적인 모범을 보이고 지도할 필요가 있다. 바로 이점에서 원로교육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회 윤리를 바로 잡고 훌륭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길잡이가 돼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더 나아가 그 분들이 모여 새로운 NGO를 만들어 조직적인 활동을 펼쳐도 좋으리라 본다. 퇴직하셨지만 후배 교사들과 학생들 지도에 밑거름이 돼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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