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상도 ‘교육격차해소·상향평준화 공헌’ 긍정적 학교풍토, 학업성취 동기 높여 이슈의 한 가운데 서 있는 학업성취도평가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 평가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태제)은 10일 한국교육평가학회, 한국교육학회와 공동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기반한 학력향상 지원방안 탐색’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학업성취도평가 결과활용을 위한 인지진단모형 적용, 교육정책과 교육맥락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 학교 향상도 등에 대해 발표했다. 김희경 평가원 부연구위원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앞으로는 숙달과 부족 영역으로 나눠 알려주는 쪽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김 부연구위원은 “총점 위주의 평가 결과 제시보다는 인지진단모형에 따라 숙달 수준을 프로파일 형태로 제시할 경우 학생들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알기 쉽다”고 설명했다. 인지진단모형은 학생들이 문항의 정답을 맞히는 데 필요한 능력, 인지 과정 등으로 구성된 요소로 숙달 수준을 평가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국어과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모형을 적용한 최숙기 평가원 부연구위원도 “총점은 같아도 미숙달 인지요소는 전혀 다를 수 있다”며 “
2012-07-12 12:52시인이 국회의원이 됐다. 시의 ‘순수성’은 변질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인가. 국회의원 도종환의 시를 교과서에서 삭제하려 했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순수한(?) 시도는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논란을 불렀던 도종환 의원의 작품이 교과서에 계속 남는 것으로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과서에 실린 정치인 작품배제 여부를 둘러싸고 하루 동안 일어났던 평가원의 오락가락 행보는 다양한 파문을 남긴 채 아직도 진행형이다. 평가원은 10일 중학교 국어교과검정심의회를 열고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과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관련 내용을 수정·보완하라는 기존 권고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평가원 관계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답변과 심의회의 교육적 판단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철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평가원은 도종환의 작품 등에 대한 교과서삭제 논란이 일자 ‘교육의 중립성’을 위해 8개 출판사에 ‘현역 정치인 관련 내용은 빼라’는 권고를 내렸다고 밝혔으나 교과서에 이들을 언급하거나 작품을 싣는 게 정치적 중립성을 해친다는 논리는 지나친 비약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공을 선관위에 넘겼다. 선거법위반 여부를 유권해석 받겠다는 것이었다. ‘위법이 아니다’라는 해석이
2012-07-11 11:38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의 시ㆍ산문 작품에 대한 `교과서 삭제' 논란과 관련,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 여부를 공식 질의해 그 결과에 따라 처리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가원은 9일보도자료를 내고 "현역 정치인으로 활동 중인 도 의원의 시(詩)와 아지스민 새누리당 의원 관련 자료를 교과서에 게재하는 것이 특정 정치인을 홍보함으로써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지를 선관위에 질의하고 그 결과에 따라 검정심의회를 재개최해 처리방안을 심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날 오후까지도 "교육의 중립성 유지를 위해 현존인물(현역 정치인 포함)에 대한 내용을 제외하는 것이 교과서 검정 심사 원칙이었다"며 "평가원은 검정심의회의 기본 원칙과 의사 결정을 존중한다"는 설명자료를 냈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평가원은 지난달 26일 검정을 신청한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대한 심사 결과, 도 의원의 시ㆍ산문을 수록한 교과서 8종의 발행 출판사에 수정ㆍ보완 권고서를 보내 사실상 삭제하도록 권고했다. 출판사 측은 저작자협의회를 개최해 수정ㆍ보완 요구에 대한 반영 또는 미반영 여부를 결정한 뒤 18일까지 수정본을 평가원에 제출하게 된다. 수정본에 대한
2012-07-09 19:43지금까지 학습 정보처리 입력과정부터 출력까지의 신경생리학적 원인에 의한 학습부진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리고 타고난 두뇌 사고 특성과 현행의 교육제도와의 관계를 통해 학습부진이 좋은 가르침이나 좋은 교육환경, 본인 노력 등 학습적인 요인의 힘으로만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됐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들어 교육계에서 학습 부진의 비 학습적 요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학교현장에서 접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교육적인 이론이나 방법만으로는 많은 학생을 보편적으로 만족시킬 교육적인 혜택이 주어지기 힘들다. 두뇌 과학적·신경학적 지식이 접목돼야 개개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교육이 가능하다. 학습부진은 학습부진의 문제에만 머물지 않는다. 잘못된 오해로 인해 학생이 받는 부정적인 피드백은 학생 마음속에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정체성을 심어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자아존중감의 발달에 결정적인 손상을 가져온다. 그로인해 청소년기가 되면서 우울증, 불안증, 중독행위, 왕따, 학교폭력 등 비행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사이클로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 사이클의 가장 핵심은 낮은 자아
2012-06-07 17:04▨ 교원 연구회가 만든 ‘NEAT 길라잡이’=임남극 서대전고 교사 외 9명의 교사들은 지난해 대전교육청과 영어 말하기․쓰기 평가방안 연구회를 조직, 수업시간에 다양한 방법으로 NEAT를 적용해 학생 반응과 향상도, 문제점 등을 분석한 결과를 담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길라잡이’(사진)로 발간했다. 연구회 교사들은 3개 고교와 2개 중학교에서 ‘그림 묘사하기’, ‘조건 제시형 글쓰기’ 등 총 11개의 말하기․쓰기 문항 유형을 수업했다. 교사들은 “처음에는 어색해 했지만 그림, 단어카드, 게임을 통해 진행하니 흥미를 느끼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많은 학생들이 주당 4시간 중 1시간을 할애하는 것보다 매 시간 10분씩 연습하는 것을 보다 효율적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연구 전․후에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사후조사에서 영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을 묻는 질문에 ‘(매우)그렇다’라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28.2%로 사전조사(19.3%)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 교사는 “말하기 수업의 정확성을 위해 자료를 만들고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동료 교사와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수업을 촬영한 후 원어민 및…
2012-06-04 17:21지난달 20일 고3 학생 2294명이 국가영어능력시험(NEAT) 모의평가를 치렀다. 6월24일 본 시험을 시작으로 13학년도 수시모집에 활용되는 등 NEA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현장은 대비가 미흡하다. 7월 온라인 연수, 7월 말과 8월 초 1, 2차 출제 합숙연수 등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은 이번 여름방학부터 교사 연수에 총력을 기울여 학교수업의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조금 먼저 출제․채점 연수를 경험한 현장 교사 와 평가원 NEAT 출제연구실 관계자와 함께 영어수업 변화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참석자=KICE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본부 신동광 출제연구실장·박태준 부연구위원, 전남제일고 김희정 교사, 서대전고 임남극 교사, 충북 단양중 이용현 교사 교사 55% “가장 급한 건 교사의 말하기‧쓰기 연수” 듣기·읽기, 말하기․쓰기 등 교사 간 역할분담도 방법 그림 묘사 등 통해 ‘완전한 문장’ 만들기 연습 필요 쓰기 첨삭 부담…1인당 학생 수, 스마트환경 갖춰야 - 출제와 채점연수에 참여한 후 선생님 개인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나. 임남극=‘영어교사 평가전문가 양성 직무연수’는 8일간
2012-06-04 17:20현재 우리 교육제도와 평가방식은 언어 중심이어서 시간적·절차적·논리분석적인 좌측기저뇌(BL)와 좌측전뇌(FL) 유형이 상대적으로 훨씬 유리한 실정이다. 반면 비언어적이고 무작위적인 사고를 하고 합리성·객관성이 부족하며 시간적·절차적인 형식을 싫어하는 우측기저뇌(BR)와 우측전뇌(FR) 유형에게는 매우 불리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실패자가 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HB브레인연구소에서 20개교 학습부진 학생 195명을 대상으로 BTSA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측 전뇌유형이 55%, 우측 기저뇌 유형이 32%로 나타났다. 이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낸 미국 조사도 있다. 우측전뇌 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는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통제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똑같은 형태의 교육방식에 싫증을 쉽게 느끼고 학교에서 요구하는 형식적인 일들에 대해서도 반발심을 갖게 된다. 이런 모습이 의도적인 반항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부모나 학교와 갈등이 생긴다. 우측기저뇌 학생들은 특히 내향적일 경우 경쟁을 싫어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경쟁적인 사회에서 쉽게 상처받거나 좌절하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적응이 어렵다. 그러므로 이들의 행
2012-05-31 09:14우리나라는 에너지가 부족한 나라다. 사람이 에너지이다. 사람이 에너지가 되려면 자신이 하는 일이 자신의 두뇌특성에 맞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야 한다. 즉, 전기저항이 적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사회적 비용(Social Cost)이 적게 들고 모든 국민이 행복해 질 수 있다. 리차드 헤이어의 연구에 의하면 자신의 두뇌우성의 반대를 사용하면 전기저항이 100배가 높다고 한다. 예를 들면 만남과 화합 느낌을 중시하는 우측기저뇌 우세형이 자신에 맞는 직업생활을 할 때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부서 즉, 좌측전뇌 기능의 일을 하게 되면 전기저항이 100배가 높으며 자신뿐만 아니라 회사입장에서도 불행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간호사의 경우 우측기저뇌가 발달했다면 환자들을 잘 보살피고 친절하며 스킨십을 잘 해주어야 하는 병동간호사 업무를 잘 해낼 수 있고, 원칙을 잘 지키고 말보다는 일을 우선적으로 하고 실수가 적은 간호사는 중환자실에서 혼수상태 환자를 더 잘 보살필 수 있다. 2001년 갤럽에서 200개 나라 200만 명의 성인들을 조사해보니 약 80%가 자신의 두뇌우성이 아닌 비우성영역을 개발해 살아가는 두뇌우성 변경(Falsification)유형이라는
2012-05-17 16:34지난달 30일 전국 458개 고교에서 1만315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NEAT 베타테스트가 실시됐다. 첫 대규모 시험이 끝나는 순간까지 교육과정평가원 NEAT 본부의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세계적으로도 유래 없는 시험에 혹시라도 중단 사태가 일어날까 염려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험이 정시에 시작되지 못하는 등 시스템 불안 문제가 일부 있었으나 첫 테스트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시험을 직접 치른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의 입을 통해 시험의 난이도 및 보완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수능보다 질도 낫고 실용적”…컴퓨터 적응이 관건 ○…베타테스트를 치른 대부분의 학생은 시험이 대체적으로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마포고의 한 학생은 “아는 단어가 많이 나오고 문법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모의고사보다 쉽게 느껴졌다”며 “전반적으로 영어 책을 읽는 듯한 평이한 지문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높은 난이도와 사교육 팽창에 대한 우려를 놓을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대목이다. 같은 학교 또 다른 학생도 “문법문항이 없어졌어도 말하기․쓰기 영역에서 문법능력이 판가름되니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마산여고 하소미(고2) 학생은 “수능 외국어 영역은 오직…
2012-04-12 17:38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EBS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NEAT를 준비할 수 있도록 방과후 영어교육 교재, NEAT 대비 방송 강좌, 자기주도적 학습 웹사이트를 제공해 ‘학교 수업-방과후 교육-자기주도적 학습’이 연계된 통합적 영어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평가원은 여름방학부터 시․도교육청별로 교사 오프라인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현장의 궁금증 해결을 위해 먼저 영역별 시험의 특징과 학습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긴 길이 듣기 자료 집중해 듣고 컴퓨터로 긴글 읽기 익숙해져야 ▨ 이해 기능(듣기·읽기) 영역=소재, 구문의 복잡성, 어휘 수준 등을 고려할 때 NEAT 듣기와 읽기 영역에서 다루는 언어자료는 수능과 비슷하거나 더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문의 길이는 수능과 비슷하거나 더 긴 지문을 다수 포함하지만 다루는 언어 자료가 더 길다고 해서 시험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어휘 면에서 수능은 4000 단어 수준인 반면, NEAT는 2000~3000 단어 수준이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더 쉽다. 듣기와 읽기 영역 모두 5지선다가 아니라 4지선다의 선택형 문제로 출제된다. 듣기 자료 녹음 속도는 수능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다. 특히 최근 수능에
2012-04-12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