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용 | 서울 불암초 교사 꿈꾸는 교육자. 나의 명함 이름 옆에 조그맣게 써 있는 문구이다. 교사가 되고 난 후 나는 줄곧 교사로서의 꿈과 희망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책을 읽으며 희망을 키워왔다. 그 꿈과 희망은 매년 학급경영에서도 반영되었고 한 해 한 해가 갈수록 그 희망도 조금씩 성장해 간다. 매년 7월이 되면 내가 꿈꾸었던 학급경영이라는 희망의 씨앗이 작은 나무로 자라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어느 해에는 보기 좋게, 어느 해에는 초라한 모습으로 성장해 있는 학급경영의 나무가 나에게 기쁨을 주기도 하고 슬픔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슬픔이 앞설 때조차 희망의 나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초라한 모습으로 자라있는 학급경영 나무를 바라보며 슬퍼하기에는 아직도 물을 주고 가꾸어야 할 많은 시간과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 희망의 씨앗을 힘차게 뿌릴 소망도 함께 자라나기 되기 때문이다. 초등교사에게 있어서 학급경영은 참으로 중요하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대부분이기에 학급을 어떻게 운영하고 학급의 분위기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가 일년의 교육 농사를 좌우 짓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학급경영의 핵심은 교사에 대한 신뢰감이라 여겨진다.…
2004-07-01 09:00윤태정 | 서울 삼선초 교사 책장을 정리하다 해묵은 책 다섯 권을 발견하게 되었다. 조심스레 꺼내보니 ‘七言絶句’, ‘五言絶句’라 쓰여진 두보(杜甫)의 시선(詩選)으로 증조 할아버지께서 생전에 자주 읽으시던 것이다. 누렇게 빛이 바랜 책을 펼치니 메케한 향내가 콧속으로 폴폴 들어온다. 어릴 적 고향의 사랑채에서 맡던 바로 그 냄새가 방안 가득 쏟아져 나온다. 나는 파아란 하늘가에 단풍든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 산골마을에서 태어났다. 가슴에 묻어나는 어머니의 젖내음마냥 고향은 늘 나를 설레게 한다. 고향의 하늘가에 그리운 얼굴 하나가 맴돈다. 증조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어린 내게 천자문을 가르치셨다. 사랑방에서 동네 또래들과 천자문을 목청 높여 읽었다. 할아버지는 꾀를 내지 않고 열심히 공부를 하면 벽장 깊숙한 곳에서 눈깔사탕을 꺼내주셨고, 놋주발에 담긴 따끈한 약식을 내주기도 하셨다. 천자문을 떼고 책거리를 할 때면 어머니들은 할아버지께 술과 고기를 대접해 드리고, 우리에게는 팥시루떡을 해주셨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떡을 들고 행여 고물이 떨어질세라 조심스럽게 먹던 어린 가슴에는 뿌듯한 기운이 몽실몽실 피어났다. 할아버지는 언제나 한시 읊기를 좋아하셨
2004-07-01 09:00신천호 | 한의사 사람은 누구나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어쩌면 장수(長壽)는 인간들의 영원한 화두(話頭)일런지 모른다. 현대 의학에서도 유전자 지도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여 인간의 평균수명을 연장해 보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개인은 개인대로 운동을 한다거나 건강에 좋다는 음식과 약이 있다면 찾아가 많은 돈을 주고 사 먹기도 한다. 그러나 오래 산다는 것이 질병 예방, 운동, 건강식과 보약 등으로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복잡한 문명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그럼 오래 살기 위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 답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다. 바로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즉, 자신의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삶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생활방식을 유지해야 한다. 이번호에는 장수를 위한 생활방식에 대해 알아본다. 낙관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먼저 낙관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걸을 때에는 정신을 차리고, 얼굴에는 항상 웃음을 띠어야 한다. 때때로 자기를 각성시켜서 ‘하늘이 나를 낳은 것은 반드시 쓸 데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낙관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는 생활에
2004-07-01 09:00전교조 주축 교육시민단체, 교육운동과 색깔을 달리하며 교육의 공공선 추구 등을 모토로 한 새로운 시민단체 ‘교육과 시민사회’가 29일 출범했다. 교육과 시민사회는 창립선언문에서 “교육을 사적 이익의 도구로 이해하는 논리와 직업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교육발전을 위한 합리적이고 건강한 비판과 개혁활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는 제도와 정책 및 운동에 대해 올바른 관점을 정립해 교육정론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창립의미를 밝혔다. 단체는 강태중(중앙대 교수·경실련 교육위원장)·이기우(인하대 교수)·윤지희(전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공동대표와 강지원 변호사, 최현섭 전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공동대표, 김동춘 참여연대 위원, 송인수 좋은교사모임 총무 등 학부모, 교사, 교수, 시민운동가 31명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교육과 시민사회는 창립선언문에 담긴 의미와 참여 인사들의 면면을 볼 때 기존의 전교조 중심 교육운동과 일정거리를 두며 균형적 대안 모색과 정책 연구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강태중 공동대표는 “그동안 전교조 중심의 교육시민운동에 한계를 많이 느꼈다고 보면 된다. 다소 노동운동과 같이 계급적 이해 관철에 치중하는 교육운동의
2004-06-30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