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서울시교육청의 인사 비리와 관련해 고위직 사이에 부정승진 청탁이 더 많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7일 검찰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 고위 관계자 A씨는 "이미 밝혀진 (20여건) 사례 외에도 장학관이나 교장을 시켜달라는 청탁은 예전부터 시교육청 고위직 사이에서 아주 많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 중 상당수 청탁은 돈이 오갔을 것"이라며 이 비리가 고질적인 관행임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부정 승진 사례가 얼마나 더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연루된 인사들에 대해 대대적인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공정택 전 교육감이 장학관·교장 인사에 최종 결재권을 가진 만큼, 조직적으로 뇌물을 받거나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쉽지는 않지만 앞으로 계속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장모(59·구속) 전 장학관이 2008∼2009년 공 교육감의 지시로 26명의 근무성적 평정을 조작해 장학관과 교장으로 부정 승진시켜 준 사실을 발견, '수뢰 여부를 밝혀달라'며 지난달 초 서울서부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공 전 교육감은 현재 외부와의…
2010-03-07 13:38지난해 11월18일 캐나다 캘거리에 사는 변호사 부부 톰과 체리는 숙제하기 싫다며 밤마다 우는 아이를 책상에 앉히느라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학교 숙제를 금지해 달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내 승리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학생들이 학교 숙제에 매달리는 시간은 한 주에 9.2시간이다. 1주일에 118분을 사용하는 미국 어린이들에 비해서는 과도한 수준이며, 72%의 학생들이 학교 숙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 있는 숙제 도우미를 활용하는 학생들도 느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토론토 교육청은 캐나다 최초로 숙제 제한조치를 검토 중이며, 몇몇 학교는 아예 교칙으로 숙제를 금지하고 있다. EBS TV '세계의 교육현장'은 8~11일 자정 캐나다 편을 방송한다. 1부 '캐나다 학교의 실험, 숙제를 금지하라!'에서는 숙제를 없애고 이를 대체할 여가 활동과 대안 학습을 주도하는 프린스 오브 웨일즈 학교를 조명한다. 2부 '미래의 '태양의 서커스' 캐나다 국립 서커스학교'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 '태양의 서커스'를 가능하게 한 캐나다 국립 서커스 학교를 찾는다. 학업과 서커스 전문기술을 동시에 연마할 수 있는 이 학교는 중·고
2010-03-07 13:36김밥 할머니로 유명한 고(故)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숭고한 삶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이 여사의 기부정신은 ㈜미래앤컬처그룹(옛 대한교과서)이 3월 1일자로 발행해 전국에 배포한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 '아름다운 사람들'에 소개됐다. 책은 김밥 할머니로 더 유명한 이 여사가 1990년 평생 김밥을 팔아 모은 50여억원의 재산을 충남대에 기부했으며 충남대가 할머니의 기부 정신을 기려 국제문화회관의 이름을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이라고 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책은 여사와 함께 '강아지 똥', '몽실 언니' 등을 쓴 동화작가로 책 판매의 인세를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라는 유언을 남긴 권정생 선생, '유한양행'을 설립해 국민 보건에 기여한 데 이어 회사를 비롯한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유일한 선생도 소개하면서 "세분은 열심히 일하며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한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세 분의 삶처럼 다른 사람을 도울 줄 아는 삶을 삽시다"라고 어린이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교과서의 대표 집필자인 공주교육대 박태호 교수는 "초등학교 4학년의 듣기, 말하기,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자료로 이복순 할머니 등의 이야기를 실어 간접적으로 세 분의 숭고
2010-03-07 13:34광주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이 공립보다 사립 중학교를 여전히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 동·서부 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355명에 대한 중학교 재배정을 완료한 결과 학교당 평균 배정수는 공립은 4명, 사립 5.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84개교중 공립은 59개교에 215명, 사립은 25개교에 140명이 배정됐다. 이는 주소지 변경에 따른 불가피성을 고려하더라도 재배정 과정에서 사립학교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사립을 중심으로 몰리는 경향이 뚜렷해 중학교에서도 이른바 '명문'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부에서는 사립 D중과 D여중이 10명과 12명으로 사립 배정수 53명의 절반 가까이 됐다. 서부에서도 S중이 1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B중 12명, D여중 11명 등이었다. 이들 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재배정 수가 꾸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 2~3년새 개교한 신흥 공립학교도 재배정 수요가 급증, 광산구 S중은 24명이 배정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공립학교 재배정 수가 5명 이내거나 심지어 한명도 없는 곳이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재배정은 출신초교를 중심으로 일반 배정이 이뤄진
2010-03-07 13:32대학 진학률이 20년 만에 하락하고 여자 진학률이 처음으로 남자를 앞지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상 첫 성별 진학률 역전은 대입에도 여풍(女風)이 세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되지만 진학률이 꺾인 것을 놓고는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구, 경제상황, 가치관, 조기유학, 대학입학정원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이뤄져야만 설득력 있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아직은 관측만 무성한 상황이다. ◇대학진학률 20년만에 감소…女風은 거세졌다 대학 진학률은 해당 연도 고교(일반계+전문계) 졸업생 가운데 대학(전문대 포함)에 진학한 비율을 말한다. 재수생은 포함되지 않는다. 7일 통계청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연보를 토대로 작성한 대학 진학률은 2009년 81.9%로 전년(83.8%)보다 1.9%포인트 줄었다. 진학률이 하락한 것은 1990년(33.2%)에 전년(35.2%)보다 2.0%포인트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진학률 추이를 보면 1980년대를 거쳐 1990년대 초반까지 30%대에 머물다가 1994년 한 해만 40%대, 1995~1996년 2년간 50%대, 1997~2000년 4년간 60%대, 2001~2003년 3년간 70%대에 이어
2010-03-07 13:30입학 및 개강 시즌을 맞아 대학생들로 온라인 중고 장터가 북적이고 있다. 치솟은 등록금 탓에 교재라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 중고장터에서는 지난 2∼3일 대학교재 입찰수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150% 늘었다. 전달보다는 200%나 증가한 수치다. 등록건수도 현재 대학교재 카테고리에만 약 2천8백여건에 달해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초·중·고 참고서는 전년대비 70% 가량 증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큰 대학교재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각종 원론 교재부터 다양한 교재가 판매되고 있으며, 3만원대 이상으로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전공교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분야별로는 등록금이 다른 계열에 비해 높은 공학 및 의약간호계열 교재의 등록건수가 1200여건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해 인문·어문학·사범계열 교재(22%)와 사회과학·경상·법학 교재(21%)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와의 중고장터에서도 신학기들어 대학교재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부쩍 늘었다. 학용품과 전자사전 등의 거래량도 예년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대학 전공교재의 경우 구입해야 하는 교재수가 많
2010-03-07 13:27청소년 10명 중 2명이 휴대전화로 음란물을 직접 제작하거나 타인에게 전송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김은경·이창훈 연구원이 작년 11월2일부터 2주간 전국 중·고등학생 1612명을 설문조사해 작성한 '청소년의 휴대폰을 이용한 음란물 유통 실태 및 원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323명(20%)이 휴대전화로 '섹스팅(Sexting)'을 해봤다고 응답했다. '섹스팅'은 '섹스(Sex)'와 '텍스팅(texting)'의 합성어로, 청소년이 휴대전화로 성적인 내용의 문자·음성메시지를 보내거나 야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제작·유통하는 행위를 말한다. 섹스팅 활동 경험이 있는 학생 중에는 자신이나 친구의 특정 신체부위 노출 사진이나 속옷 사진을 찍어봤다는 답이 21.9%로 가장 많았고, 야한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보낸 경험이 있다는 답은 5.2%였다. 자신 또는 친구의 자위나 성행위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봤다는 학생(2.8%)도 있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자신의 노출 사진이나 동영상이 다른 학생들 사이에 유포된 뒤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지거나 '왕따'를 당했다는 학생도 있는 등 섹스팅이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섹스팅을 즐기는 이유
2010-03-07 13:25부산시 교육청은 방과후학교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한 '부산 방과후학교 지원센터'를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 10일 부산 금정구 서동초등학교 별관에 들어서는 지원센터는 방과후학교 강사 연수와 위탁기관 심의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현재 부산에서는 296곳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172곳, 고등학교 142곳 등 모든 학교에 마련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28만 876명이 참가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현재 개설된 1만 2047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운영실적과 강사의 전문성을 분석하고 내실화 대책을 세움으로써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위탁기관 인증제와 현장 모니터링, 방과후학교장제, 명강사 인증제, 우수프로그램 인증제, 학생 개별관리 프로그램 보급 및 운영, 방과후 강사 직무연수, 온라인관리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통해 일선 학교를 지원함으로써 지원센터가 방과후학교의 내실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0-03-07 13:19새 학기 수강신청 변경이 한창인 5일 오후 서울의 명문 사립 A대 법대. 재학생 김모(24)양은 과목을 반도 못 채운 시간표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변경 첫날 이른 아침부터 수강신청 사이트에 접속해 엔터키를 눌렀지만 5∼6초 만에 희망한 전공의 정원이 모두 찼다는 것이다. 김양은 "사법고시를 준비하려 휴학했다가 졸업 때문에 돌아왔는데 올해 개설된 과목이 많이 줄어 난감하다. 졸업 학점을 채울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서울 B대 법대 행정실은 전화가 빗발쳤다. "인원이 다 찼다고 전공을 못 듣게 하느냐"는 학부모들의 항의 때문이었다. 이 학교 법대 관계자는 7일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과목은 어쩔 수 없이 수강 인원을 늘려준다"고 전했다.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 도입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각 대학 법대 학부과정에 '수강신청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법대 교수들이 로스쿨 수업을 맡으며 학부 전공 과목수가 40∼50% 줄어든 반면, 로스쿨을 준비하는 타 단과대생들까지 몰리면서 수요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것이다. 학교 측은 인원이 넘치는 수업을 대형 강의실로 옮기고, 헌법과 민사소송법 등 학생이 몰리는 몇몇 과목은 '선별적으로' 강
2010-03-07 13:16서울대생 10명 중 4명은 졸업 후 대기업에, 2명은 공공·행정기관에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장 강명구 교수는 대학생활문화원이 수집한 2007∼2009년 졸업자 1만 2536명의 취업정보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 취업률이 39.6%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행정고시나 사법시험 등을 통해 공공기관이나 행정기관에 취업한 졸업생은 전체의 19.8%였고, 외국계 금융기업과 회계법인 등을 포함한 중소기업으로 진로를 정한 학생은 15.7%였다. 단과대별 대기업 입사율은 공대(64.1%), 경영대(55.3%), 인문대(55.2%), 자연대(54.3%), 사회대(46.7%) 등 순이었다. 공공 또는 행정기관 진출이 가장 많은 단과대는 사회대(23.1%), 인문대(14.50%)였고 가장 미미한 단과대는 자연대(6.0%)였다. 중소기업 입사율은 경영대(29.8%), 자연대(29.0%), 공대(18.0%), 인문대(17.1%), 사회대(10.8%) 등 순이었다. 이 기간 서울대생의 국내외 대학원 진학률은 30% 수준이며 자연대(50.0%), 공대(43.5%) 졸업생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 문제가 극심한 상황에서 졸업생들이 대기업과 공공기관으로…
2010-03-07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