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건전한 졸업식 뒤풀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교과부가 내놓은 대책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교과부는 학교마다 특색있는 입학·졸업식을 발굴하고 공모전을 통해 우수학교에 5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건전한 입학·졸업식 문화 선진화 대책’을 14일 발표했다. 특색 있는 입학·졸업식 계획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 학교 192개교에 500만원을 지원하고 ‘학교단위 생활지도 책임제’를 통해 졸업식 이후까지 지도계획을 수립하는 등 교원의 책무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단위학교에 어머니스쿨폴리스를 조직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신고·상담센터를 내실화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연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는 지난달 사회적 논란이 됐던 ‘알몸 뒤풀이’ 등 폭력적인 졸업식 문화에 대한 대책으로 마련됐다. 기존의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고 학업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학생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다. 그러나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이같은 방안이 기존에 이미 시행하는 대책이거나 교원들의 업무만 가중시키고 실효성은 없는 것이 많다는 지적이다. 서울 Y고 A교사는 “단순히 졸업식 문화를 바꾼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의
2010-03-17 16:08강희락 경찰청장은 17일 낮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지역 교육 관계자, 학부모들과 함께 치안 현장 간담회를 열어 학교 폭력 근절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영기 강동교육청 교육장과 장학관, 송파구 일대 중학교 교장과 생활지도부장, 배움터 지킴이, 학부모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강 청장은 간담회에서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3월15일∼5월14일) 운영에 협조하고 학교 안팎에서 책임있는 선도활동을 병행하는 한편 건강한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상담과 의료, 수사, 법률 지원을 하고, 지속적 보호가 필요한 피해자는 담당 경찰관을 지정해 2차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2010-03-17 15:03옛 담당교사의 제보로 연락이 끊겼던 남매가 18년 만에 가족을 만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위탁기관인 어린이재단 실종아동전문기관은 18년 전 잃어버린 남매를 찾고 있던 가족이 인터넷 사이트 '싸이월드'에 게시된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사진을 보고 연락한 남매의 옛 교사로부터 도움을 받아 남매와 상봉했다고 17일 밝혔다. 1992년 각각 만 아홉 살, 일곱 살이던 남매는 어려운 집안 탓에 대구의 한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중 함께 시설을 나갔다가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남매를 보육원에 맡기기 전까지 돌봤던 백부는 18년 동안 남매의 생사조차 알지 못했는데 지난 2월 말 남매 중 오빠인 김씨의 중학교 시절 담당교사가 싸이월드에 나온 김씨의 사진을 보고 제자와 닮았다며 실종아동전문기관에 제보했다. 실종아동전문기관은 이달 초 교사로부터 남매가 중학교 때 생활했던 경기도의 한 보육원을 파악해 경찰의 도움을 받아 김 씨의 소재지를 파악했다. 올해 28살, 27살이 된 남매는 실종 후 경기도의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성인이 돼 퇴소한 후 어렵게 생활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카를 찾은 백부 김모(74) 씨는 "죽기 전에 조카를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20여년 만에 만나게 돼…
2010-03-17 15:01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을 잘 가르치는 대학 10곳(수도권 4곳, 지방 6곳)을 학부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해 올해 30억원씩 주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4월 초까지 사업계획 신청을 받아 5월 초 지원 대학을 결정한다. 특성화된 교육 목표, 다학제간 융합 교육과정 신설, 기초·소양 교육과정 개발, 글쓰기·문제해결력 및 예술적 소양을 위한 교육과정 구성, 전담교수제 등을 통한 학생지도, 첨단 교수법 개발, 자기주도적 학습 지원, 강의공개 및 평가, 졸업 인증을 통한 질 관리 등이 중점 평가 항목이다. 4년간 지원하되 2년 뒤 중간 평가해 성과가 미흡하면 지원액을 깎거나 탈락시킬 방침이다. 교과부는 또 학부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려 추진하는 교육역량 강화 사업 지원 대상으로 올해 85개대를 선정했으며 평균 29억 5천만원씩 2600억원을 제공한다. 신청서를 제출한 전국 158개대를 상대로 졸업생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등 성과 지표와 전임교원 확보율, 1인당 교육비, 장학금 지급률, 등록금 인상 수준 등 교육여건 지표를 따져 85곳을 뽑았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이들 대학은 지원금을 교육과정 개편, 교육·실습활동 지원, 교육여건 개선 등 교육역량을 높이는 데 자
2010-03-17 15:00'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17일 오전 부산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현실성 없는 무상급식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6·2 지방선거를 겨냥해 일부 정당에서 실현 가능성 없는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은 포퓰리즘에 불과하다며 즉각 공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 시행하면 부산에서만 한 해 1685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들어가 막대한 예산을 국고나 지방재정에서 빼낼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국민의 세금부담으로 작용해 실행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단체는 "학교 환경개선사업과 교육의 질 향상이 우선"이며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그 대상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0-03-17 14:56부산시 교육청은 여중생 이모(13)양이 다녔던 초등학교와 진학 예정이던 중학교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양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는 진학하지 않은 애매한 상황이지만, 두 학교 종사자 모두 상당한 정신적인 피해를 보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교육청은 상담전문가를 학교로 파견해 일단 교사를 상대로 심리치료와 함께 생명존중과 성폭력 예방에 관한 교육을 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교사가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아 학생에게 더욱 관심을 두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또 해당 학교에서 요청하면 치료 대상을 학생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교육청 중등교육과 안연균 장학관은 "이양 사건으로 교사와 학생이 모두 심각한 정신적인 충격을 입었을 것"이라며 "전문가 상담을 통해 이들이 안정을 찾도록 돕고 학교 교육이 정상화할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10-03-17 14:54아프리카 잠비아인으로 올해 서울대학교에 외국인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해 화제가 됐던 켄트 카마숨바(21) 군이 한국에서 또 한 번의 큰 선물을 받았다. 17일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켄트 군은 최근 잦은 복부 통증으로 검사를 받던 중 췌장에서 20㎝ 가량의 종양이 발견돼 고대 구로병원에서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악성종양은 아니었고, 켄트 군은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지난 주부터 건강하게 대학생활을 시작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 최상룡 교수는 "켄트 군에게서 발견된 종양은 우리나라 사람에게서는 대개 5㎝를 넘지 않는 종양으로, 매우 큰 편에 속한다"면서 "종양은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수술을 통해 완전히 제거했기 때문에 재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켄트 군은 지난 2001년에도 잠비아에서 비슷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지만, 수술 자국이 남아있을 뿐 당시 종양 제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의료진은 추정했다. 이번 수술비는 경제력이 전무한 켄트 군을 위해 인송문화재단에서 희망플러스기금을 통해 의료비 일체뿐만 아니라 장학금까지 지원했다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지난해 2월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고등학교를 졸
2010-03-17 14:49전국 대부분 학교가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운데 학생들은 매달 평균 2만 7천여원의 수강료를 내고 2~3개를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제도는 도시 저소득층과 농산어촌 학생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사교육비를 줄여주는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등 4개 국책연구기관은 17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이명박 정부 2년의 교육정책 성과를 평가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김홍원 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99.9%가 교과 12만 4천개, 특기적성 16만 1천개의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 427만명이 참여했고, 학생 참여율도 2006년 42.7%에서 2009년 57.6%로 연평균 5%포인트가량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학생 1명당 수강료는 월평균 2만 7217원으로 2~3개 프로그램을 듣고 있으며, 외부강사 7만명과 현직교사 15만명이 지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시 저소득층 학생 39만명이 월 3만원, 연간 30만원의 무료 수강권을 받고, 농산어촌 학생도 각종 지원으로 74.1%(82만명)가 방과후학교에 참
2010-03-17 09:23새 학기를 맞아 진행된 초등학교의 반장 선거와 전체 회장 선거 과정에서 당선을 돕는 사교육 전문업체가 인기를 끌었다. '반장 선거 대비반'을 개설하는 스피치 학원이 늘고 있으며, 학생회장 선거를 돕는 맞춤형 개인과외도 등장했다. 최근 국제중·특목고·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입학사정관 전형이 크게 늘며 학교 임원 경험을 중요한 '스펙'으로 여기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분장·마술까지 준비…과외 한번에 10만~20만원 3월 새 학기를 맞은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서는 반장·학생회장이 되고 싶은 학생들로 선거 분위기가 뜨거웠다.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강모(33·여)씨는 "저학년 학급에서는 30명 정원에 10명 정도가 반장선거에 나오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선거 열풍을 타고 강남, 목동, 분당 등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서는 선거유세 리허설, 연설문 교정, 호소력 있는 연설 기술 등을 지도하는 '회장되기 반'이 학원가에서 성업 중이다. 이들 업체는 목소리 톤이나 연설문 사이에 들어가는 행동까지 알려준다.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김모(34·여)씨는 "반장 선거에 완벽하게 준비된 연설문과 동작, 소품까지 준비해 와
2010-03-17 09:16대구지역에서 교육청과 구청이 한 초등학교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토지를 서로 교환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대구시교육청과 수성구청에 따르면 이걸우 시교육감 권한대행과 김형렬 구청장은 최근 면담을 통해 수성구 황금로에 위치한 경동초교 다목적교실 증축공사와 관련해 양 기관 소유의 부동산을 맞바꾸기로 합의했다. 이번 결정은 경동초교가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증축할 예정인 교내 다목적교실 예정 부지가 구청 소유지에 포함된 까닭에 해당 동부교육청이 구청 측에 토지 무상사용을 신청하면서 비롯됐다. 수성구청은 "동부교육청이 학교 부지에 포함된 구유지(區有地)를 무상으로 사용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공유재산및물품관리법' 규정에 따라 공유재산에 영구시설물을 지을 수 없어 대안을 모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양 측은 경동초교 다목적교실을 계획대로 증축하는 대신 교육청이 소유한 대구 수성구 두산동 28-6번지 등 5필지 1886.3㎡ 토지와 수성구청이 소유한 황금·범어동의 임야 등 2393.7㎡를 교환키로 했다. 구청과 교육청은 양 기관장의 합의를 바탕으로 조만간 토지 감정평가 등 실무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동초교는 전체 44학급에 1788명
2010-03-17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