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승박덕(才勝薄德)’이란 ‘재주는 뛰어나지만 재주만을 앞세우고 덕이 부족한 사람’을 나타낸 말이다. 동양의 영원한 고전, ‘삼국지(三國志)’를 보면 전장을 누비는 용맹한 인물에서부터 지혜와 경륜을 가진 지략가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영웅호걸이 등장하고 또한 사라져갔음을 알 수 있다. 유명한 ‘계륵(鷄肋·닭갈비의 고사를 남긴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의 어록을 남긴 양수(楊修)도 자신의 주군이자 뛰어난 모략가인 조조의 마음을 훤히 꿰뚫어 보는 비상한 재주를 가졌다. 하지만 그를 시기했던 조조에게 꼬투리를 잡혀 결국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다. 후세 사람들은 뛰어난 재주를 갖고 있되 덕이 부족해 국가 경영에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파멸 또는 비운의 죽음을 맞아야 했던 사람을 ‘재승박덕’이라는 사자성어로 비유하곤 했다. 우리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재주가 뛰어나고 지위와 명성이 높았으나 덕이 부족한 인물들이 결국 어떻게 마지막을 맞는지 익히 알고 있다. 덕이 없는 재주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아 비참한 말로로 귀결됨을 자주 목격했다. 요즈음 우리 사회 각계각층 지도자들의 비윤리적인 성문제와 관련해 시끄럽다. 극히 일부이기는 하나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지도해야…
2015-04-03 15:32“지자체 교육경비 지원이 끊겨 지난해까지 무료로 운영하던 방과후학교를 유료로 전환했습니다. 과목당 4만5000원 정도라 별 부담 안 된다고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마저도 형편이 안 돼 수강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 인천 A중 교사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산어촌 및 원도심 지역사회와 학교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 못하는 지자체의 교육경비 보조를 제한하겠다는 행정자치부 방침에 따라 하나 둘 지원이 중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 교육경비 보조금 중단…왜? 행자부의 이 같은 방침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 규정' 제3조제3호에 따른 것이다. 사실 이 규정은 처음부터 존재했지만, 그동안 해당되는 지자체가 많지 않고 열악한 지방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면도 인정돼 위반이 묵인됐었다. 그런데 2013년 8월6일 ‘지방세외수입금의 징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예산과목이 개편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세외수입 중 잉여금 등 5종이 별도 계정으로 옮겨져 실제 세입에는 별 변동이 없었음에도 서류상 수입이 크게 감소해 교육경비 보조를 할 수 없는 기초지자체가 38개에서 78개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체…
2015-04-02 19:57소매가 없는 옷을 ‘나시’라고 하는데 소매가 없으니 ‘민소매’라고 하면 된다. 추울 때는 목이 긴 스웨터나 니트를 입는데 이것을 ‘폴라’라고 한다. 목이 긴 니트라는 뜻으로 ‘자라목니트’로 바꿔 쓰면 된다. (1) 나시/소데나시(そでなし)→민소매(옷) (2) 폴라(pola←poloneck)→자라목니트 추운 날에는 솜이나 오리털을 넣어 누벼서 만든 ‘패딩’을 입는다. 패딩은 누벼서 만든 옷이니 ‘누비옷’이라고 하면 된다. 반대로 더울 때는 얇고 비치는 소재로 만든 옷인 이른바 ‘시스루룩’을 입기도 한다. 이것은 속이 비치는 옷이니까 ‘비침옷’이라고 하면 된다. 비가 올 때는 ‘레인코트’를 덧입는다. ‘레인코트’는 말 그대로 ‘비옷’이다. (3) 패딩(padding)→누비옷 (4) 시스루룩(see through look)→비침옷 (5) 레인코트(raincoat)→비옷 모자는 여러 용도로 쓴다. 햇볕을 가리려고 ‘선캡’을 쓰기도 하고, 멋쟁이 신사는 ‘중절모’를 쓰기도 한다. 선캡은 ‘볕가림 모자’이고, 중절모는 꼭대기의 가운데를 눌러쓰는 모자니까 ‘우묵모자’이다. 납작하게 눌러 쓰는 ‘도리우치’도 있다. 이것은 ‘납작모자’라고 하면 된다. (6) 선캡 → 볕가림
2015-04-02 19:571. 숫자기입 : 아라비아 숫자로 쓴다. 2. 담임 : 한글로 쓰고 날인한다.(통계를 마친 후) 3. 학생명 : 생활기록부 순으로 한글로 쓴다. 전달의 유예자는 주선을 긋는다. 4. 결석표시 가. 일반결석 : 병결은 ‘○’로, 사고결(무단결)은 ‘◎’로, 기타결은 ‘□’로 표시하고 결석사유란에 사유를 기재하고 결석으로 처리한다. 나. 특별결석 : 경조사 결석은 ‘’로, 교환학습은 ‘㉠’로, 현장체험학습은 ‘㉩’로 표시하고 사유를 기재하되 결석일수에 포함시키지 않는다.(출석부에는 기재하되 생활기록부에는 기재하지 않는다.) 5. 법정 전염병 처리 결석기간은 주서로 ↔ 표시하고 그 위에 주서로 ‘등교 중지’라고 쓴다. 비고란에 주서로 “23번 송○○ 홍역으로 3.9-3.13일까지 등교중지”라고 쓴다. 6. 경조사별 결석일수 처리 가. 결혼(1일): 형제, 자매 삼촌, 외삼촌, 고모, 이모 나. 회갑(1일): 부모와 부모의 직계존속, 형제, 자매 및 그의 배우자 / 부모의 형제, 자매 및 그의 배우자 다. 사망: 부모와 부모의 직계존속(7일) / 형제, 자매 및 그의 배우자, 삼촌, 외삼촌, 고모, 이모 및 그의 배우자(3일) 라. 탈상(2일): 부모 및 부모의 직
2015-04-02 19:551. 학급경영의 원칙 가. 교육적 학급경영: 교육적 학급경영은 모든 학급경영활동이 교육의 본질과 목적에 부합되도록 운영하는 것이다. 학급경영은 인간이 교육을 통하여 성장․발전한다는 신념 아래 학생 개개인의 흥미, 적성, 능력과 창의성을 최대로 개발하여 자아 실현된 인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한다. 나. 학생 이해의 학급경영: 학생 이해의 학급경영은 학급경영의 구상과 전개가 학생의 이해를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학생의 심리적 욕구 충족, 학습동기의 유발, 부적절한 행동의 수정, 과업수행을 극대화하는 집단 운영 등의 경영 과업은 학생의 심리적 이해를 통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 다. 민주적 학급경영: 민주적 학급경영은 인간존중, 자유, 평등 및 참여와 합의 등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하여 학급을 경영하는 것을 말한다.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학급에서는 학급 구성원 개개인의 인격이 존중되고, 자유로운 학급 분위기가 조성되며, 학생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이 조장된다. 또한 평등하고 공정한 처사에 의해 학급이 운영되고, 학급 구성원이 학급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절차와 과정이 마련되고 존중된다. 라. 효율적
2015-04-02 19:53Q. 조·종례 시간, 어떻게 운영해야 좋을까요? 조·종례 시간마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어떤 방법으로 진행할지 막막합니다. 그날의 전달 사항도 효과적으로 알려주고 싶은데, 아이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거나 도움이 될 수 있는 말과 활동을 하고 싶은데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지시사항만 말하자니 잔소리로 들을까 우려스럽기도하고 또 어떤 주제에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학급에 사건이 발생하면 그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만이지만 오히려 아무 일도 없이 평온한 날은 어떻게 운영해야 할 지 더욱 어렵게 느껴집니다. -성준선 울산남창중 교사 A.공감·교류하며 ‘신뢰’ 쌓는 시간으로 일관성 유지…입실 시간 지켜야 명상·티데이 등 프로그램도 효과 조·종례는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고정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확보된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전달사항을 알려주는 기계적인 시간으로 생각하는데서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을 보는 날 아침처럼 특별한 일이 있거나 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꼼꼼히 안내를 해줘야합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나열식의 전달 사항은 칠판의 일부분에 또는 별도의 게시판을 만들어 명료하게 제시해 학생들이
2015-04-02 19:50■ 새내기 교사들의 고충 보상에만 집착하며 경쟁 과열 ‘격려’하며 내적동기 유발해야 엉뚱하게 흘러버린 학급회의 교사가 ‘길잡이’ 역할 맡아야 규칙과 벌칙·보상제도 정하기, 환경미화, 임원선거 등 한 해 동안의 기틀을 잡는 일과 출결관리, 조․종례와 같은 일상 업무까지 학급운영의 모든 것을 통칭하는 ‘학급경영’.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교육적으로 그리고 민주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비단 저경력 교사 뿐 아니라 모든 담임들의 숙제일 것이다. 특히 보상제도 운영은 모든 저경력 교사들이 손꼽는 ‘딜레마’다. #. 서울A초 B교사의 학급은 개인, 모둠, 학급단위로 3종류의 보상 제도를 뒀다. 그런데 운영을 하다 보니 개인과 모둠보상에만 치중하게 돼 전체보상은 유명무실한 존재가 돼버렸다. 또 보상에 집착하는 아이들이 생겨나면서 모든 면에서 경쟁이 과열돼 학생들이 분산되는 부작용을 경험했다. 그는 보상을 주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수는 있지만 경쟁과열이라든지 모둠보상 시 무임승차와 같은 문제들을 생각하면 계속해야 할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충남 C초 D교사는 그래서 점차 보상을 줄여나가고
2015-04-02 19:47‘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삶엔 말도 많다’는 노랫말처럼 지난 한 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한 해였다. 마음 졸이며 애태운 순간도 많았고, 가슴 저린 장면에 눈물지은 적도 있었으며, 내 주변의 무탈함에 가슴 쓸어내리며 안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새로 부임한 학교에서 은화가족과 함께 호흡하며 나눌 수 있었던 더 없이 소중한 만남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자신의 상처가 상처인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모모’와의 만남은 내게 아주 특별했다. 아이를 통해 나는 누군가에게 작은 미소만 지어도, 손만 내밀어 준대도 베풂이 될 수 있으며, 또 그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관심과 따뜻한 말 한 마디도 고마운 선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또한 그 관심과 사랑은 늘 나를 필요로 하는 내 가장 가까운 만남 쪽으로 열려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만남이라는 스승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깨우치며 살아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바삐 달려온 지난 시간 중에 나무가 되고 싶다며 글을 쓰고 싶도록 부추기면서 줄곧 곁에서 페이스 메이커처럼 함께 뛰어준 모모에게, 그리고 뜻밖에 수상의 벅찬 기쁨까지 듬뿍 안겨준 분들께 깊이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멈칫거렸던 성장
2015-03-31 13:44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듣고 또 들어도 참으로 절묘한 말이다. 세상 온갖 꽃들은 그 한 송이 한 송이 화사한 절정을 위해 모진 비바람과 현기증 이는 뙤약볕, 으스름 밤, 오소소한 냉기까지도 고스란히 견뎌내야만 했으리라. 어디 꽃만 그러하겠는가? 요즘 학교들을 속속 들여다볼라치면 그 속에는 회오리치는 소용돌이도 있고, 크고 작은 울림소리들이 섞인 채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수학교인 우리 학교는 유난스레 더 뒤흔들리며 힘겹게 피어나야 하는 꽃봉오리들이 참말이지 많다. “선생님, 오늘은 모모 때문에 참 속상해요. 이젠 훔치기까지 하는 걸요.” 중학교 2학년 ‘모준식’(가명). 훤칠한 키에 날렵한 외모로 달리기를 잘하는 지적장애 학생이다. 소설 속 주인공 ‘모모’와는 별 연관이 없는데도 내가 준식이를 ‘모모’라 부르는 건, 순전히 이름을 듣는 순간 좀 드문 성씨인 ‘모’의 반복 음이 뜀박질처럼 내 머리 속에 들어와 박혔기 때문이다. 모모와 달리기 최강 라이벌인 같은 반 ‘재훈’(가명). 둘 다 산만하기 짝이 없는데다 늘 만났다 하면 투닥투닥 몸싸움을 하는 바람에 선생님을 곤혹스럽게 해오던 터이다. 그러던 게 이젠 다른 친구의 물건에 손대는
2015-03-31 13:431. 학부모 상담의 준비와 태도 1) 학부모상담을 위한 평소의 준비 현실적으로 학부모상담의 대부분은 아동이 문제를 일으킬 때 이루어지고, 이로 인해 학부모는 심리적 불편감과 방어적 태도를 고수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평소 교사가 학부모상담을 위한 준비를 해 두면 상당 부분 줄여줄 수 있다. 이는 교사가 평소에 아동 및 학부모와 형성해둔 관계를 이른다. 아동에게 교사가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아동과 학부모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다. (1) 아동 아동의 경우 학교생활 전반에서 아동이 느끼기에 교사가 자신에게 긍정적 관심이 많음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매주 2~3명의 아동을 선정하여 주의 깊게 관찰하여 칭찬할 수 있는 행동이나 사건들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특별히 잘 하는 것이 없는 아동도 잘 관찰해보면 이전보다 나아진 작은 행동 하나씩은 누구나 있다. 잘못을 많이 하는 아동의 경우에도 잘못하지 않고 지나가는 그 것이 바로 칭찬해 줄 수 있는 순간인 것이다. (2) 학부모 학부모에게도 아동에 대해서 자주 알려주되, 긍정적 변화도 반드시 포함해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긍정적인 변화나 잘한 행동도 기록해 두었다가 부모에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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