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내기 교사들의 고충 각종 업무·잡무에 시간 부족 직업 소개가 전부…겉돌기만 따로 시간 내지 말고 ‘틈틈이’ 직업보다 ‘소질’ 발견해줘야 #. 담임을 맡은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요즘, 올해 신규 발령을 받은 대구 A중 B교사는 “아직 진로지도는 시도조차 못했다”고 털어놨다. 담임 차원에서의 진로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학기 초 장래희망을 묻는 서면 조사는 마쳤다. 그러나 맡은 업무에 수업준비, 학부모상담 등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덧 4월 중순이 된 것이다. 5월 쯤 여유가 생기면 해야겠다 생각했지만 폭력, 흡연 등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각종 사건 사고에 시달리다보니 그런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자’는 슬로건 아래 자유학기제가 도입되는 등 교육계에서 진로지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요즘은 대부분의 학교에 진로담당 교사도 있고 진로시간도 따로 마련되는 편이지만 교사들은 담임 차원에서의 진로지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시간이다. 각종 잡무에 교과 상담, 생활지도 상담, 학부모 상담 등 해야 할 상담의 종류도 많아 사실상 진로상담은 뒷전으로 밀린다는 것이 신규 저경력 교사들이 호소하는 어려
2015-04-17 15:11“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면서 함께 이겨내려 노력하고 있어. 우리뿐만 아니라 함께 기억해주는 많은 분들도 정말 힘이 되고 감사해. 그렇지만 무엇보다 너희들의 도움이 필요해. 우리는 언제나 너희들을 많이 생각하고 사랑하고 너무나 그리워하고 있어.…(중략)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이 사회가 안전하고 바르게 되는 그날까지 꼭 지켜봐줘. 너희들과 선생님 그리고 모든 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가 언제나 지켜주고 개혁하고 꼭 진실을 밝혀줄게.”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7시. 단원고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자체 마련한 추모제가 열렸다. 3학년 생존학생 대표가 친구들에게 쓴 편지를 낭독했다. 슬프지만 담담한 목소리였다. 이날 추모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마음을 담은 추모를 하고 싶다’는 학생들의 요청 때문이었다. 비록 학교 안에는 접근할 수 없었지만 교문 밖에서는 추모제를 들을 수 있었다. 행사는 학생과 교사들의 편지 낭독, 3학년 생존학생 79명이 준비한 가수 이선희의 ‘인연’ 합창공연, 친구들과의 추억이 담긴 영상 감상 등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아직 슬픔과 트
2015-04-17 15:08투쟁 도구화 경계하는 학교 현장 차분한 분위기속 “교육자 길 찾자” 세월호 참사 1주기, 학교 현장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교육현장이 소모적인 정치논리에 휘말리는 걸 최대한 차단하고, 참사를 교훈 삼아 인성·기본교육 강화 계기로 삼자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부는 사고 전후 1주일(13∼17일)을 추모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학교별로 희생자 추모 및 안전분야 계기교육을 자율적으로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10시를 희생자 추모의 시간으로 정해 묵념토록 했다. 시·도교육청도 일제히 공문을 내 관내학교들에 전달했다. 일선학교들 대부분은 당일 오전 전교생이 일제히 묵념하는 시간을 갖고 안전교육도 자율적으로 실시했다. 그러나 일부를 제외하고는 특별행사까지 마련하는 것은 자제했다. 서울 A고 교장은 “희생자 추모 이외 다른 행사는 준비하지 않았다”고 딱 잘라 말했다. 경기 B초 교장 역시 “교육청에서 여러 가지 주문을 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기본적인 추모만 실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수 교사들은 시국선언을 하고 정권 퇴진 운동까지 펼치며 연가투쟁까지 계획하는 등 다분히 정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보는 학부모들은 우려하고 있다.
2015-04-17 14:29자동폐기 건 되살리려는 교육감 각종 꼼수까지 동원하며 안간힘 지역주민·학부모들 반발 자초해 강원교총 “학교 자율에 맡겨야” 진보성향의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지난해 자동 폐기된 학교인권조례 제정을 재추진해 지역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참여단체를 조직하는가 하면, 공청회 일정을 사전 조율 없이 바꾸고 또 진보성향 단체들만 패널로 참여시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강원학교인권조례는 지난 2013년 도의회에서 계류된 뒤 지난해 6월 회기종료로 자동폐기 됐다. 그러나 민 교육감은 지난달 중순 ‘강원학교인권조례 제정 추진위원 협의회(추진협)’를 개최하고 재추진 시도에 나섰다. 물론 도교육청은 ‘학교인권조례’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타 시·도의 학생인권조례와 다르다고 하나, 내용 검토 결과 지난번 것과 거의 같아 사실상 학생인권조례로 밝혀졌다. 이문희 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새누리당)은 “말만 학교인권조례일 뿐 학생인권조례나 마찬가지”라면서 “교직원, 학부모 인권에 대한 조항 숫자 보다 학생인권 조항 수가 두 배 이상 많고 내용에서도 학생인권 옹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추진된다면 교권 추락은 불 보듯 뻔하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4월에 학부모설명회를 갖고 5
2015-04-17 14:23선생님과 처음 만나던 날, 우리는 바짝 긴장했다. 깔끔한 감색 양복을 입은, 후리후리하면서도 다부진 체격의 선생님은 말수가 적으셨고 함부로 웃지도 않으셨다. 키 순서에 따라 번호를 정하고 자리를 배정해 주시는 동안 떠드는 아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분이 또렷한 말투로 원칙 준수를 강조하실 때는 참 무서운 선생님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아니었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 선생님은 자상하고 인자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셨다. 제자 누구에게나 친절하셨던 선생님은 청소시간에는 늘 우리들과 함께 빗자루를 드셨고 야외수업에 나갈 때면 철부지 아이들을 하나하나 보살피셨다. 방과 후엔 아직 한글을 깨치지 못한 애들을 위해 받아쓰기를 시키셨다. 앞산 그림자가 교실 창문에 어른거릴 때까지…. 수업 시간이면 선생님은 꼭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오성과 한음 이야기, 강감찬과 이순신이 나라를 구한 이야기,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길어진다는 피노키오 이야기 등 한 해가 다 가도록 선생님의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호기심 많았던 나는 그 얘기들 속에서 한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포부를 가다듬었다. 선생님처럼 모르는 것이 없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세월이 흘러 나 또한 교사가 되었다. 오랜…
2015-04-16 16:55조직강화 연수회 개최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1일부터 1박2일 동안 충남 대천 웨스토피아 리조트에서 ‘2015년도 경기교총 조직강화 연수회’를 열었다. 회장단과 고문, 조직강화위원, 단체교섭위원, 교사(원)회 운영위원 등 72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회세 확장을 주제로 분임별 토의가 이뤄졌고 신규 임용교원 대상 홍보 동영상 시청, 경기교총의 사업 보고 등이 진행됐다. 평화안보체험 연수 실시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3월부터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평화안보체험 연수를 실시했다. 교장·교감·분회장·회원 2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연수는 1박2일 동안 경기 파주 일원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파주출판도시, 헤이리마을, 제3땅굴 등을 견학했다. 신학기 학사 업무에 지친 교사들이 심신을 회복하고 안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소리터와 MOU 평택교총(회장 이종석)은 지난달 27일 한국소리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소리터는 평택호 관광단지에 위치한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종석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한국소리터가 운영하는 공연·전시·체험활동 등을 평택교총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좋
2015-04-16 16:54교총이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대타협기구(대타협기구) 활동을 주도한 데 이어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실무기구)에도 참여해 본격적인 협상 투쟁에 나선다. 아울러 장외 투쟁도 병행해 바른 개혁을 위한 전방위 활동 수위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연금 특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안양옥 교총 회장 등 공무원단체 3인을 포함한 9명의 위원으로 실무기구를 운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실무기구 참여를 기점으로 교총은 협상과 투쟁, '양동' 전략으로 공무원연금 개악을 막아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실무기구 활동을 통해 교직의 특수성을 반영한 연금 협상에 나선다. 안 회장은 “연금 개혁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교원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교직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인사정책적 개선방안을 작성해 정부와 여야 지도부, 국회 특위 위원 등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실무기구 참여를 통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교원의 인사정책적 배려와 개선도 이뤄내는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안 회장은 "인사정책적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부와 여야 지도부, 국회 특위 위원 등에 전달하고 관철 활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
2015-04-13 17:59새누리당 의원 11명이 6일 발의한 ‘농어촌교육특별법’에 대해 교총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교총은 “이번 법안은 소규모학교 지원을 명문화 하고 교육부 장관이 농어촌교육 지원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학생의 교통수단 지원은 물론 교직원의 근무여건 개선책까지 포함하는 등 농어촌교육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 내용이 담겨 있어 크게 환영한다”고 전했다. 윤재옥 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어촌교육특별법은 지난 1982년부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반대하고 교육지원책을 마련, 소규모학교 활성화를 위한 법안이다. 획일적인 통·폐합 정책은 소규모학교가 가진 교육적인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도시와 농어촌 간의 교육 격차를 심화시키는 등 농어촌교육 발전을 해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서 비롯됐다. ▲교육부 장관은 농어촌교육 지원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 ▲국가·지방자치단체는 농어촌 소규모학교 학생의 교육 기회 보장 위해 수업료·통학에 필요한 교통수단 등을 지원 ▲농어촌 소규모학교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적정수의 교직원 배치 ▲교직원에 대한 인사 상 우대, 연수 기회의 우선적 부여 등 근
2015-04-13 17:51“기초·인성 교육 하자던 그 다짐 떳떳이 실천한다 말할 수 있나” 희생 교원 추모행사 곳곳서 열려 지난해 4월16일,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세월호 참사의 아픈 기억들이 여전한 요즘인데 어느덧 1주기가 됐다. 안산 단원고 2학년 현장은 아직도 지난해 그 때 그 시간에 멈춰져 있다. 2학년 교실과 2학년 교무실은 주인 없는 그대로다. 교육현장도 마찬가지라는 목소리가 높다. 그간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안전에 대한 의식이 고취됐지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듯하다. 수학여행을 소규모로 한 것 이외 별다른 대책은 없고, 여전히 실질적인 정책이나 대책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는 게 현장 교원들의 목소리다. 대전시 A교육지원청 장학사는 “공문에 의한 지시보다 실질적인 지언이 더 절실한 상황”이라며 “여행자보험 의무화, 안전지도사 탑승 등을 공문으로만 지시했지 그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예산의 지원은 전무, 학부모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참사 이후 한동안 땜질식 대책만 쏟아내더니 이후 장기적인 계획은 사라진 상황이다. 게다가 지나치게 안전에만 매몰돼 더욱 중요한 기초, 인성교육은 물론 창의적인 교육마저 놓치는 게 아쉽다는 반응도…
2015-04-13 09:131. 학급생활지도 연간계획 세우기 가. 학급 운영의 원칙: 학급운영의 원칙과 계획을 소개하고 담임으로서 어떤 기대를 가지고 어떤 학급을 만들어 갈 것인지 담임과 학생이 각기 어떤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는지, 담임으로서 당부 등을 안내한다. 나. 학사 일정 및 준비물 안내: 연간 혹은 일주일간의 학사일정이나 임시 시간표와 준비물 등을 안내하여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해나갈 수 있도록 교실 게시판에 붙여서 스스로 확인하고 챙기는 습관을 길러 줄 수 있도록 한다.(담임교사 이메일 안내) 다. 연간계획 세우기 1) 학기초:학생신상 파악, 학부모협의회(학부모와 네트워크 구성), 급훈, 학급생활수칙, 학급 내규 선정, 청소당번, 주번배정, 기본생활습관지도 등. 2) 학기중:학교행사, 면학지도, 지각․결석․가출 지도, 학교폭력 예방지도, 봉사활동 지도, 약물 오남용 예방지도, 안전사고 예방지도, 상담 및 인성교육, 올바른 성교육, 올바른 생활습관 지도 등 3) 학기말:봉사활동, 방학생활 안내, 방학 중 안전사고, 각종 사고의 응급처치 안내, 방학생활 점검 2. 학급담임 중심의 인성교육 활동 가. 급훈 및 학급 내규 정하기: 학급생활수칙 및 내규선정 등은
2015-04-10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