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건국, 숨차게 달린 한국교육 35년 서럽고 쓰라린 일본의 식민 지배를 자력으로 벗어나지 못한 대가는, 정작 건국 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해야 될 주인이 주도력을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 남과 북에 외국 군대가 진주하고, 종국에는 일 민족 두 개의 국가가 들어섰다. 이 민족에게 드리워진 국토 분단의 멍에는 대한민국 건국 60년이 된 오늘에도 우리에게 좌절과 각오를 교차시키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건국은 그 자체가 놀라운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건국은 힘들었고, 건국 후에도 위기의 터널을 달려왔다. 건국초기부터 내외의 온갖 방해와 저항이 있었으나 건국 후에는 국제전으로 비화한 6·25 동족상잔으로 취약했던 경제기반 마저 잿더미가 된 피폐한 나라가 되었었다. 전후에도 안보위협을 계속 받았고, 선거부정, 학생유혈봉기, 군부독재, 시민유혈봉기와 같은 내부 진통이 있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러한 대내외의 위기를 극복해왔고, 서구 사회가 200여 년에 걸쳐 이룩한 산업화를 불과 40여 년 만에 이루는 경제적 기적을 낳았다. 민주화도 달성했다.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하게 OECD 회원국, G20 그룹에 속하는 경제대국이 되었다. 이제 대한민국의 국가 발전 경험은 많은…
2009-01-01 09:00희박해진 생명존중의식 우리나라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경제적 파산때문에 자살이 급격히 증가했지만, 그 이후에도 자살률은 떨어지지 않았고 그 증가세는 지속되었다(표 1 ‘연도별 사망률, 사망자 수 변화 추이’ 참조). 그래서 우리나라가 OECD 국가들 중에서 헝가리(21명/인구 10만 명당), 일본(19.1명)을 제치고 최고의 자살률(2006년 기준, 21.5명)을 기록하고 있다. 10대 청소년의 경우에도 자살로 인한 사망률(4.6명)이 교통사고(5.4명)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자살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대두되자 국가적으로 자살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급조된 정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 대책으로는 크게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자살은 일시적·단기적인 대책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유명인의 자살 사건이 발생하면 그제야 자살 문제에 대한 국가·사회적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시적으로 커진다. 마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나 할까? 어쩌면 소 잃는 것을 걱정하기보다는 외양간 새로 마련하는 것이 더 쉽다고 생각하는 듯해 왠지 씁쓸한 마음을 갖게 된다. 자신에게 해를 가하는 행동을 흔히 자
2008-12-01 09:00초등학교 자살예방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자살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아동을 파악하고, 이들이 자신의 갈등과 문제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대처하는 법을 배우도록 돕는 일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죽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죽음을 생각하는 그 순간에 누군가 자신의 손을 잡아 준다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초등학교에서의 자살예방교육은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중요한 과제다. Ⅰ. 자살 위험군의 아동 구별하는 법 부모의 정서장애나 기타 정신질환·알코올 중독·가정폭력·아동학대·자살·이혼·사별·적절하지 못한 양육태도·무관심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역기능 가정의 아동들과, 아동 자신의 정신장애, 친구관계의 문제, 학업성적과 관련한 문제, 경제적 어려움·신체 질환·집단 따돌림 등 생활 속에서 고통을 겪는 아동에게 주의 깊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역기능 가정의 아동들을 자살 위험군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가정의 아동들보다 심리적·정서적·물리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동기에 경험한 가족 내의 갈등과 생활 속에서 겪는 고통, 정신적 충격에 적절하게 대처할 능력이 없는 아동들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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