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수능시험이 끝났다. 수능시험이 끝나자마자 학부모와 학생들은 가채점한 원점수로 대입 상담을 벌써 요청한다. 그래서 발 빠르게 제공한 입시 기관의 배치표를 보고 미리 상담해주는 학교도 있다. 그러나 가채점한 원점수만으로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을 상담해주는 것은 위험하다. 원점수의 총점은 동일해도 막상 수능 성적의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다르다. 대학은 수능의 표준점수․백분위를 활용하는데 이는 난이도와 응시생 수를 바탕으로 영역별 평균, 표준편차, 성적 누적 분포 등을 전제로 산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11월 27일에 발표하는 수능 성적 전에 제공하는 사설 입시기관 자료는 추정일 뿐 정확한 자료가 아니다. 더구나 사설 입시기관의 배치표는 각 대학 별 수능 성적 반영지표, 수능 영역별 가중치에 의한 대학별 환산 점수, 탐구 영역 변환 표준점수, 정시 모집인원의 변화, 수험생들의 지원 성향, 경쟁률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인 점수로 대학을 서열화한 것에 불과하다. 정시모집은 비슷한 성적대의 수험생들이 경쟁하므로 미미한 점수 차로 합격․불합격이 좌우된다. 그러므로 가채점 점수에 기반을 둔 사설 입시기관 자료로 성급히 판단하는 것은
2013-11-07 17:27행복교육을 위해서는 교사의 ‘수업 혁신’이 아닌 ‘학생의 행복한 학습 경험’ 중심으로 관점을 전환하고, 교사의 교육과정 독해력에 기초한 교육과정 재구성과 정의적 능력 평가 도입 등 평가의 패러다임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과 교육정책네트워크는 22일 강원도교육과학정보원에서 ‘제5회 행복교육 현장토론회’를 열고 초·중등학교의 교육내용(교육과정·학생평가) 재구성 방안 등을 모색했다. 세션 1에서는발표자들이 잇따라 과점의 변화를 강조했다. ‘행복교육의 의미 및 교수학습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오상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수학습센터 본부장은 “지금까지 교사 중심으로 좋은 수업을 위한 수업 성찰, 수업 컨설팅, 수업 비평 등의 수업 혁신을 위해 노력했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수업을 부담스러워 하고 수업활동 참여를 행복해하지 않는다”며 “학생들의 행복학습을 위해 ‘교사의 수업’이 아닌 ‘학생이 느끼는 학습의 즐거움’으로의 관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본부장은 학생맞춤형 학습프로그램 설계를 주장하며 △학생 수준에 대한 명확한 진단 및 활용, 학생 발달수준에 맞춘 수업 △학생 발달과정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대응 △학생의 실패 혹은
2013-10-28 09:081999년 11월, 필자는 수능 시험을 치렀고 국어 영역(당시 언어 영역)에서 참담함을 경험했다. 너무 떨리고 손이 바르르 떨려 OMR 카드를 채울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국어 교사가 된 지금이 민망할 정도로 4개 영역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먼저 이런 경험을 소개하는 이유는 수능 막바지 준비를 앞두고 첫 시험 과목인 ‘국어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 다스리기’이기 때문이다. 예전 필자도 마음을 다스리고 수능 시험 당일에 맞게 공부하는 연습이 부족했다.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얘기해 주셨지만 당시엔 그냥 흘려들었다. 그래서 많은 학생이 필자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아이들이 귀 기울여 듣지 않더라도 학교에서 ‘마음 다스리기’를 여러 번 이야기해줬으면 한다. 학생들에게 수능 당일을 생각하며 명상이든 심호흡이든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을 하라고 말이다. 또한 8시 40분에 치러지는 국어 시험에 대비해 시작 10분 전 마음 다스리기 연습을 한다면 더욱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들이 마지막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교재가 바로 EBS 연계 교재이다. 독서(비문학) 지문과 문학 작품 지문을 살펴보며 마지막까지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학생 스스로 어려워하고
2013-10-24 21:05얼마 남지 않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마지막 점검을 위해 영역별로 준비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듣기는 독해보다 난이도가 낮아 수험생들이 소홀하기 쉬운 영역이다. 그러나 듣기영역은 기존 17문항에서 22문항으로 증가했고, 1점이 아닌 2, 3점으로 배점이 바뀌었기 때문에 A․B형 모두 1문항만 틀려도 타격이 크다. 듣기는 전년도 수능에서 100% 연계 출제된 만큼 듣기 연계교재 3권을 말하기와 함께 수능 전까지 꾸준히 들어 감을 유지해야 한다. 유형별로 빈출되는 어휘나 대화양상이 거의 정해져 있으니 듣기를 한 후 어휘 암기 및 본문 분석을 반드시 해야 한다. 자주 틀리는 유형은 하루에 한 문제라도 대화 내용을 완전히 암기하고 반복해 듣고 따라 읽는 것이 최선이다. 듣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장을 의미 단위로 끊어서 직접 말하는 훈련을 반복하면 문장 전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독해영역은 실제 수능을 본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푸는 실전 연습이 필요하다. 초반부의 쉬운 문제(요지, 지칭추론, 내용일치)는 빠르고 정확하게, 중반부 이후 어려운 문제(빈칸
2013-10-10 12:38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도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기에 수학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학생들이 각각 남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EBS 연계교재는 여러 번 반복을 하여 복습이 어느 정도 돼 있는 상태일 것이다. 연계교재를 공부하면서 본인이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반드시 계속 반복해 익숙해 질 수 있도록 한다. 하루의 공부시간을 100이라고 했을 때, 50 이상은 고난도 문항에 대한 접근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좋다. 고난도 문항은 맞고 틀린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문항을 접근하는 방법을 수학적으로 생각해보는 연습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꽤 많은 상위권 학생이 고난도 문항은 다 맞추고, 계산을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복습을 할 때, 쉬운 문항 그리고 기본적인 개념에 해당하는 문항도 매일매일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주말을 이용해 모의고사를 수능을 치르는 것과 같은 시간에 풀어보고 시간 관리를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중위권 학생의 경우 어려운 문항에 대한 대비를 지나치
2013-09-30 13:062014학년도 수능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되됨에 따라 수능체제도 개편이 이뤄졌다. 개편 방향은 과도한 시험 준비 부담이 없는 수능, 별도 사교육 없이 학교 수업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수능, 교육과정 취지 반영으로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수능이다. 과학 탐구 영역의 경우 최대 선택 과목 수가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됐다. 이를 토대로 치러진 2014학년도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의하면 과학탐구 영역에서 2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각각 99.6%로 수험생의 대부분이 최대 선택 과목 수를 선택하였다. 또 응시자는 각 과목의 Ⅰ을 많이 선택하였으며, Ⅰ과목 중에서는 화학, Ⅱ과목 중에서는 생명 과학을 많이 선택했다. 지구과학의 응시자 수를 2013학년도 수능 지구과학 응시자 수와 비교해보면 지구과학Ⅰ은 14만779명에서 7만712명으로, 지구과학Ⅱ는 2만7550명에서 1만1749명으로 모두 절반으로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지구과학Ⅱ의 경우 상위권 이탈이 큰 편으로 분석됐다. 교육과정이 바뀐 해는 수능 출제 시 교육과정에 충실할 것을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과정 해설서는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하는 교과서 숙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구과학
2013-09-30 11:572014학년도 수능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교육과정의 변화와 선택과목 축소가 아닐까 싶다. 그로 인해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교육과정의 테두리 안에서 단원별로 학습해야 하는 내용이 무엇이며, 화학Ⅰ 또는 화학Ⅱ를 선택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한 것인지를 판단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진 것이다. 현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수능에 적합한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2009 개정 교육과정 해설서를 숙지해야 한다. 해설서를 바탕으로 각 대·중·소단원별로 반드시 지도해야 하는 개념을 추출하고, 그에 따라 교과서 내용을 재구성해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 보다 수능에 적합한 지도 방법이다. 수능특강, 수능완성 등 EBS 연계 교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연계 교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감수를 받아 제작되므로 교육과정이 잘 반영돼 있다. 교육과정 안에서 반드시 다뤄야 하는 각 개념에 대한 경계를 제시해주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과정의 변화로 인해 기출문제가 없기 때문에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현재 배우고 있는 개념이 수
2013-08-22 22:27역사 교과는 올해 ‘한국사’와 ‘동아시아사’의 첫 수능을 치르게 된다. 특히 ‘동아시아사’라는 과목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교육되는 내용도 많으며 기출문제도 전혀 없기 때문에 수능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출제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또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역사교과 전반에 걸쳐 선택자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미 모의평가 응시 인원이 작년 시험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이는 사회탐구 선택 응시를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인 영향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근현대사’ 과목이 사라지고 근현대사와 전근대사가 합쳐진 ‘한국사’ 과목의 등장이다. 작년까지 ‘근현대사’라는 과목은 역사 교과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었다. 하지만 과거 ‘국사’의 내용과 합쳐서 ‘한국사’가 됐기 때문에 학생들이 큰 부담을 느끼게 된 것이다. 아울러 서울대에서 한국사를 필수 응시 과목으로 지정한 것도 학생들의 선택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2014학년도 수능 사회탐구 각 과목 출제 경향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한국사는 전근대사 분야에서 난이도 높은 문제는 출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6종 교과서의 전근대사 부분 서술이 상이하기 때문에 특정 교과서에만
2013-08-14 20:02■ 한국음악교육학회(회장 양종모)는 8~9일 성신여대에서 ‘2013 제44회 여름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이해와 공감을 위한 음악교육’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음악으로 인성 찾기, 특수아동을 위한 통합음악교육, 다문화 음악교육 등 음악교육 관련 워크숍과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회장 서강식)는 9일 공주대에서 ‘도덕교육과 인성교육, 그리고 행복한 학교’를 주제로 2013 연차학술발표대회 및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도덕윤리과교육 관련 6개 학회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공동으로 행복교육과 인성교육을 위한 도덕교육에 대해 논의했다. ■ 한국사회과교육연구학회(회장 이명희)는 10일 공주대에서 ‘2013 한국사회과 교육연구학회 연차학술대회’를 열었다. 사회과 교육과정, 교수·학습 방법과 교재연구, 역사 교육 등이 자유 분과 발표에서 논의됐고 주제 분과 발표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 사회과교육의 방향과 과제, 교육내용에 대해 다뤘다. ■ 한국수학교육학회(회장 김성숙)는 9~10일 목원대에서 ‘수학영재교육에서 RE'를 주제로 국제수학영재교육학술대회를 개최했다. RE(과학고 및 일반계고) 운영 사례 및 스토리텔링 수학교육 등에 대한 워크숍
2013-08-08 14:22김명수 인증심사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들이 현장과 연계돼 검증까지 거쳤다는 사실과 참여자들의 열성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근래 학교가 인성교육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학부모와 사회의 불만을 해소할 가능성을 열어 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앞으로는 현장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보급에 힘쓰자. 천세영 인증위원(충남대 교육학과 교수) 인실련 탄생과정을 함께 했던 분들께 고생만 시킨 것은 아닌지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그보다 부끄럽고 죄스러움이 먼저다. 교육학연구가 잘못되고 교육실천이 잘못돼 인성교육이 실패하고 학교가 위험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기회가 주어질 때 마다 인성교육 회복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 박정현 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아무런 대가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참여한 모든 단체는 진정한 교육 실천가였다. 아쉬운 점이라면 학교 현장과의 소통에 대해 지적하고 싶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과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만큼이었는지 냉정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교육과정과 아이들의 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재생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상
2013-07-25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