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선택 없이 왔는데 일생을 살아가면서 자의(自意)든 타의(他意)든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 민주화와 지방자치가 확대되면서 치러지는 선거가 많아졌고 유권자의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하는 잦은 선거에 식상해 있어서인지 투표율은 점점 하락하는 추세이다. 이는 삶이 바빠서이기도 하겠지만 선택의 어려움에도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선이야 당연히 직선으로 치러야 하지만 시ㆍ도의 교육수장을 선출하는 교육감선거도 주민직선제로 충분한 의견수렴이나 논의 없이 실시하는 것은 교육 자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측면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선거는 대선과 같은 날 하니까 투표율은 부산의 15.3%보다 높겠지만 유권자의 절반은 선택의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공식선거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우리가 왜 교육감까지 선출해야 하느냐 ?” 는 교육을 잘 모르는 일반유권자들의 ‘아무나 찍자’식의 투표는 교육수장을 잘못 선출할 가능성과 안정된 교육계를 갈등국면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초중고의 수많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 앞에 선거를 통한 편 가르기, 후보흠집내기, 기(氣) 싸움 등을 지켜보면서 교권과 참다운 스승…
2007-12-12 14:26
-서부평생학습관 주관 독서교실 참여로 책읽기 단계 높여 - 부석초등학교간월도분교장(학교장 채규웅)은 분교생12명 전원을 대상으로 2007.11.1~12. 7일까지 서부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한 독서교실을 마쳐 학습관에서 12월11(화)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일 독서교육전문가 이명선 강사(여)의 진행으로 권정생선생님의 '황소아저씨'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꾸며 보는 것으로 독서 교육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5주간에 걸쳐 일선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접했던 아이들이 모든 과정을 마치고 서부평생학습관에서 수료식과 함께 엄마가 들려주는 동화 등을 관람하고 학습관에서 제공한 점심식사와 ‘서정오’작가와 함께하는 이야기 세상의 시간 등을 가졌다. ‘책읽는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독서교육전문가들이 교육현장에 투입 5주 10시간에 걸쳐 서부평생학습관 주최의 ‘독서교실’을 운영 참여를 해왔는데 본 프로그램 운영으로 소외지역 학생들에 대한 관심 제고와 배움에 대한 기회가 제공되어 긍정적 자아 형성 및 건강한 성장이 유도될 것으로 평생학습관측과 학교는 기대하고 있다. 김장청분교장은 “독서교육전문가들이 효과적인 독서지도를 해 줌
2007-12-12 11:46
-부석초 다양한 독후 체험 활동 실시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은 12월12(수) 전교생(간월도분교장 포함)117명이 독서활동 후 기억에 남는 주인공이나 내용을 티셔츠에 그리는 ‘오직 하나 뿐인 내 옷’ 만들기 체험활동을 하였다고 밝혔다. ‘책 읽는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독후활동을 제공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여, 책읽기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어진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위해서 731,000원의 면티셔츠 구입비용과 290,000원의 면섬유염색종이 구입 비용 등 총 1,021,000원의 농어촌지역중심학교 운영비가 지원되었다. 도농간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농어촌지역중심학교 운영을 위해 그동안에도 부석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적 체험의 기회를 부여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는데 이번에 모든 학생들이 독후활동 후 바로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패션디자이너가 되어보는 경험을 가짐으로써 어린 초등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는 평을 얻고 있다. 채규웅 교장은 “효과적인 독서지도를 위하여 아이들에게 다
2007-12-12 11:45
오랜만에 후관 교실 복도를 지나다가 모란반(특수학급)을 노크하고 들어섰다. 한 여자 아이가 “안아주세요.” 하며 반갑게 달려왔다. 안아주며 등을 두드려주었더니 “어디 사 세요?” 라며 엉뚱한 질문을 한다. 또 다른 여자 아이도 인사를 하며 손을 잡는다. 우리학교는 7명의 장애어린이를 특수교사와 보조교사가 함께 아이들의 교육을 맡고 있다. 어제는 충청북도교육과학연구원 시청각 실에서 도내 유 초 중ㆍ고등학교장 특수교육연수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있었다. 장애학생의 이해와 지원을 위한 내용으로 연수가 있었는데, 김종근 교육국장의 인사말에 이어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의 이해”라는 주제로 백석대학교 특수교육과 정해동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휴식을 갖고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라는 주제로 전국장애인 교육권연대 김기룡 사무국장이 자세한 내용을 사례를 들어가며 해설을 하여 이해를 도왔다. 이어서 충주 성심학교 장경화 교사의 “수화로 말해요”라는 주제로 수화지문자와 숫자를 익히며 동영상을 보면서 어색한 손놀림으로 수화를 배웠다. 장애학생에 대한 관심을 더 갖고 특수학급에 자주 들러서 아이들을 만나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편의 시설을 점검하고…
2007-12-12 11:45일본 교육현장에서도 학교의 변화를 시도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의무교육 단계에서 "특색있는 학교 만들기"교육이 꼭 필요한 것인가?라는 물음이다. 예를 들면, 전교적으로 영어교육을 특색으로써 홍보하는 공립초등학교에서는 영어 수업 준비를 위해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회의를 한다. 한 중견교원은「그 만큼 다른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은 줄어든다. 국어나 산수는 아무 준비도 못하고 그때그때 대충하는 경우도 있다. 학부형은 우리학교를 선진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태는 부끄러울 따름이다」라고 털어 놓았다. 영어 이외에도 다른 공립초등학교 교원은「교장의 엉뚱한 착상 때문에 회의만 하다가 기본이 허술해졌다」라고 지적한 경우도 있다. 매일 있었던 회의는「이론」으로 시작되어 실천 내용의 결정까지는 수 개월이나 걸린다. 그 이후의 수업연구, 보고서 정리 등으로「학생들은 아랑곳없다」라고 이야기 하는 교사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 학교는 정부의 표창을 받았지만「정년퇴직 후를 위한 교장의 실적 만드는데 이용당한 것뿐이라고 우리들은 생각하고 있다. 무리한 특색 만들기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차라리『특색이 없는 것이 특색』이라고 방침을 바꾸어, 기본적인 것에 힘을 쏟는 것이…
2007-12-11 12:46저는 지금 광주광역시의 호남직업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성지고 3학년 최*웅 아버지입니다.*웅이가 고1학년을 지날 무렵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의 홍역을 호되게 앓아 갑자기 변해 버린 것에저는 무척 당황했고 어이없어 하며 좌절했습니다. 서울의 집 바로 옆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하겠다해서 대안을 찾다가 어떻게 말그대로 우리나라 최초의 대안학교인 영산성지고를 알게 되었고 난생 물설고 낯선 전라도(제 고향은 경상도입니다)에 있는 영광에 아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정많고 아름다운 전라도 땅을 밟게 되는 호사를 누렸지만,노심초사.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아들 생각에 항상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냈습니다.간간히 보는 아들의 얼굴과 말에서 그의 학교생활모습을 미루어 짐작하곤 했습니다.말 그대로 안 봐도 비디오, 안 들어도 오디오 였죠. 그러는 동안 제 자신이 병인 줄도 모르고 병들어 갔습니다.본래,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기 즐기고 의료기영업을 해서 그럭저럭 밥 먹고 사는 제가 서서히,사람 만나는 것이 부담되고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두려워졌습니다. 그러니 하는 일은 자연히 소홀해지고 결국은 집 밖으로는 나가지도 않게 되었습
2007-12-11 12:46
- 학생상담자원봉사자 전국연찬회 개최 -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하고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한 전국학생상담자원봉사자 연찬회가 12.10-11일까지 전국시도교육청 상담활동 당당전문직과 학생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 다빈치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찬회는 학생상담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온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는 연수로 인천시교육청 최은아 인성교육 담당장학관의 학생상담자원봉사제 운영경과 보고에 이어 나근형교육감의 환영인사와 교육인적자원부 유영국학교정책실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유영국실장은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몸소 자원봉사를 실천해온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게는 따뜻한 손길과 정성이 가득한 상담활동이 필요한 만큼 학교와 여러 지역사회기관과의 협조속에 효율적이고 보람있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으며 자원봉사자를 대표해 인천학생상담자원봉사자 이정순씨가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처럼 청소년들을 밝은 세상으로 안내하는 봉사자로서의 다짐을 낭독” 참석한 봉사자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는 시간이 되었다. 이어 대구시교육청 소속…
2007-12-11 09:28
12월 11일(화) 전국 고등학교 별로 2008학년도 고입선발고사가 일제히 실시되었다. 이번 선발고사는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울산광역시, 제주도, 강원도, 포항 등 8개시도 교육청에서 동시에 실시되었다. 1교시 국어, 사회, 미술(3과목). 2교시 도덕, 수학, 기술·가정, 체육(4과목). 3교시 영어, 과학, 음악(3과목) 등 총 열 과목이다. 학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등교해서 시험에 대비하고, 자모회 소속 어머님들은 학생들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하며 긴장한 학생들을 위로했다. 고입선발고사는 교육부에서 고교 평준화 지역과 비평준화 지역 학생들의 교육 경향과 특성을 고려하여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운영을 도모하고 질적 향상을 추구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시험이다. 비평준화 지역의 고교 신입생 선발은 내신성적과 함께 고입선발고사 점수를 합산하여 전형하고 있다. 시험에 앞서 주의사항을 경청하는 학생들 고입선발고사 시간표 아침일찍 출근해서 수험생들에게 차를 대접하는 자모회워님들 어머님들의 정성만큼 따스하고 달콤한 코코아 맛!
2007-12-11 09:28
-자월분교 제1회 방과후학교 꿈나무 큰잔치를 열어- 인천용현남초등학교 자월분교장과 병설유치원에서는 12.7일 학생 및 학부모 지역유지 등 1백여명이 참석한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운영모델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음악발표회를 개최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꿈나무 큰잔치”로 이름 지워진 이번 발표회는 자월분교생 22명과 병설유치원생 10명이 참가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치는 무대가 되었다. 올해 ‘선율이 흐르는 방과후학교’라는 테마로 여름방학 캠프를 시작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바이올린, 오카리나와 풍물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결과를 부모와 지역주민들에게 선을 보이는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식전행사로 열린 길놀이와 함께 연주하는 플롯, 오카리나합주 유치원생들의 실로폰 연주와 핸드벨 연주에 많은 박수가 쏟아지고, 지난 가을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초대 받아 배운 무용에는 많은 웃음과 격려가 쏟아지기도 했으며 그동안의 땀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영어노래와 율동, 그리고 모두 함께한 합창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일부 학부모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음악발표회를 주
2007-12-10 14:32
- 아이들과 함께 겨울의 연을 날리며 동네꼬마 녀석들 추운 줄도 모르고 언덕 위에 모여서 할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신 연을 날리고 있네 꼬리를 흔들며 하늘을 나는 예쁜 꼬마 연들이 나의 마음속에 조용히 내려 앉아 세상 소식 전해준다 지난 1979년 TBC방송에서 개최한 젊은이의 가요제 금상 수상곡인 라이너스의 ‘연’은 지금도 겨울이면 한번쯤 들을 수 있는 노래다. 곡조도 정감이 가고 노랫말도 소박하면서도 순수해 옛 시절을 잔잔하게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명곡이다. 우연히 이 노래를 들은 후 아이들을 데리고 송정해수욕장으로 연날리기를 하러 가게 되었다. 한적한 겨울 바다에 도착하니 저 멀리에서 한 무리의 연이 하늘을 희롱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어쩜 저리도 많은 연이 하늘에 날리고 있는지. 갈매기들도 연들의 위용에 놀라서인지 단 한 마리도 겨울 바다에 나타나지 않는다. 연들은 용틀임을 하고 있었다. 수 십 개의 연들이 하롱거리는 모습은 용의 현란한 움직임을 닮아 있었다. 맨 끝에 매달린 연은 비행기연이고, 그 아래에서 출렁이는 연들은 새 그림이 박혀 있는 비닐 연이다. 종이가 아닌 비닐이라서 다소 흥취는 떨어졌지만 겨울의 놀이인 연날리기가 저렇게도 아름다운 모습을…
2007-12-10 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