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또 다시 교육계에 촌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불법 찬조금 및 촌지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서울교육청은 교육계에서 불법 찬조금 및 촌지 수수를 뿌리 뽑기 위해 최대 1억원의 신고보상금 지급하는 ‘공익신고 보상금제’ 운영, 교감 등 교원을 ‘불법 찬조금·촌지 근절 담당관’으로 지정, 연중 특별감찰 및 서울교육청 홈페이지에 불법 찬조금 신고센터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불법 찬조금 및 촌지 근절대책’을 공표했다. 설상가상으로 교원들의 사기를 더욱 저하시키는 패착이 아닌가하여 참담하기만 하다. 물론 외견상으로는 강력한 불법 촌지 근절을 천명한 것이다.아직도 우리 교육계에 불법 촌지가 일부 상존하고 있다는 역설적 반증이 아닌가하여 매우 씁쓸하다. 물론청렴과 도덕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는 근래, 교직이 여타 직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고 있다는 점에서 부패를 방지하고 깨끗한 교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취지와 총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지만,소위 촌지 신고제의 또 다른 변형인 학파라치를 내세워 교원의 자긍심과 교육력을 약화시키는 촌지근절 정책에 대해서는 재고해야 한다. 일반 사회에서도 그 효용성의 의심,
2015-03-17 22:00
번개탄 판매 개선, ‘생명사랑 실천가게’ 전국에 퍼졌으면… 번개탄의 용도는? 고지식하게도 어렸을 때부터 연탄불 꺼졌을 때 불붙이는 용도밖에 몰랐다. 그런데 요즘은 그게 아니다. 연탄 때는 집도 그리 많지 않아 캠핑 때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거나 자살용으로 쓰인다는 소식이다. 요즘 자살 관련 뉴스를 보면 차안에 번개탄을 피워 놓거나 방에서 가족이 동반자살하는 경우에 번개탄을 사용한다니 번개탄을 개발한 사람은 엉뚱한 용도에 개발을 후회를 할 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만든 것이 사람을 죽이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번개탄은 2008년 유명연예인의 자살수단으로 사용된 이후 2007년 15명이던 경기도내 번개탄 자살자 수가 2012년에는 295명으로 급증하였다. 통계에 따르면 2012년 번개탄 자살은 목맴(53.1%), 투신(17.6%), 음독(10.6%)에 이어 네 번째(9.1%) 자살수단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때에 경기도와 경기도자살예방센터가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캠페인에 나섰다. 화성시 향남면 일대 가게에서는 번개탄 판매 시범운영 중인데 이들 업소에서는 ‘번개탄 판매 개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른바 ‘생명사랑 실천가게’들이다. “번
2015-03-17 22:00
새 가족 113명이 입학한 후 벌써 2주일이 지났다.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는 차이가 많이 있어 초기에 부적응 학생들이 나오기 쉽다. 이같은 학생들의 마음 상태는 학교적응 및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개인의 학교 선택 기회를 제공하기에 처음부터 1지망으로 우리 학교 선택을 하지 않았는데도 우리 학교에 배정된 학생들의 경우는 조금만 마음에 안들어도 불만을 토로할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을 것이다. 이들의 상당수는 조금은 실망(?)한 경우를 가끔 보았기 때문이다. 이에 학생들이 입학하기 전에 우리학교에 대하여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현재 어떤 것이 좋고, 또 무엇이 좋은가, 불편한가에 대하여 아이들을 만나 면담을 하였다. 학교에 대한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준 사람들은 다양하다. 가까이는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학교에 다닌 언니, 친구, 학교 홍보 자료, 그리고 문제는 근거없는 헛소문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 영향을 줄 수 있는 학부모는 상당수가 아이들의 성적에는 관심이 많으면서도 교실을 비롯한 화장실, 교실, 여유 공간, 숲 등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에 대하여는 무관심을 보인다. 이는 학교설
2015-03-16 17:26‘똑! 똑! 똑! 문 좀 열어 주세요.’ 아직 겨울의 흔적이 수묵담채화처럼 남은 산과 들에 봄이 소곤거리고 햇볕 좋은 날 군청색 바다엔 옥색이 내려앉는다. 삼월은 참 바쁘고 아픈 달이다. 신학기 시작과 더불어 입학식, 오리엔테이션 등으로 겨울의 웅크림 속에서 새로운 노트를 펼치고 소중한 내용을 계획하고 빈칸을 채워가기 시작하는 달이다. 삼월, 봄, 첫사랑! 내 눈을 통해 분산되는 삼월의 프리즘은 현란하기 그지없다. 회색빛 언덕배기에 푸른 기운이 돌고 윤기가 자르르한 동백 잎 속에 피어나는 붉고 노란 꽃술의 향연이 현기증을 일으키게 한다. 그 어지러움 속에 문득 열 서너 살 삼월 첫 수업시간 새로운 교과목 선생님을 만날 때마다 ‘공부 말고요 첫사랑 이야기를 해 주세요’기억의 제창이 떠오른다. 대게 국어 선생님은 이야기를 잘 해주시지만 수학, 과학 선생님은 면박을 주며 교과 진도 나가기 바쁘다. 첫사랑! 얼마나 가슴 두근거리는 경험인가? 그 사랑은 영원히 나이를 먹지 않는다. 거기에는 인생에서 가장 어여쁜 한 소년과 소녀가 그대로 담겨 있다. 우리 인생의 봄날 성능 좋은 카메라에 그대로 살아 숨 쉬며 어떤 지우개로도 하드 포맷으로도 지울 수 없는 오직 나만의 경
2015-03-16 14:04전국의 중‧고생 18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진로 실태 조사'에서 남녀 모두 교사를 희망했다는 소식이 화재다. 물론 이런 배경에는 학부모 생각도 작용했을 것이다. 요즘 세태가 대학을 졸업해도 직장 구하기 힘들고, 힘든 직업을 선택해도 몇 년을 못가서 조기 퇴직을 해야 하는 현실이니,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그래도 안정된 공무원 중 정년이 긴 교사가 좋지 않겠냐는 것이다. 단순히 생각해서는 그렇듯 하지만 정작 현직 교사들의 속내는 이와 다르다는 것이 문제다. 금년도만 해도 40-50대 교사들이 대거 명퇴를 신청했지만 그에 절반만이 받아들여졌다. 교사들 사이엔 명퇴도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다. 이렇게 중‧고생들이 직업선호도 1위에도 불구하고 현직 교사들은 왜 교직을 떠나려고 하는가? 그것은 분명히 이상과 현실의 괴리 때문이다. 요즘 교대·사범대는 입학 그 자체가 어렵다. 설령 졸업을 해도 '교사의 꿈'을 이루기까지는 더더욱 어렵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는 전국 상위권 수준이 되어야 하고, 사범대 졸업자는 임용시험이 고시 수준이다. 이러한 과정을 다 통과해야 교단에 서니 실력만 보면 한국 교사들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이
2015-03-16 14:03
3월 10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로 섬 트레킹을 다녀왔다. 비진도(比珍島)는 통영에서 10.5㎞, 한산도에서 3㎞ 남쪽에 위치한다. 모양과 크기가 비슷한 두 개의 섬 안섬과 바깥섬이 남북 방향으로 8자를 만들고 그 사이에 은빛모래를 자랑하는 해수욕장이 자리 잡은데다 절벽을 깎아지른 해식애가 발달하여 미인도로 불릴 만큼 풍광이 아름답다. 주민들은 대부분 북쪽 섬에 거주하고 피서객이 많이 찾아오는 비진도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된 팔손이나무 자생지와 동백군락지가 유명하다. 비진도의 지명은 ‘보배(珍)에 비(比)할만한 섬’이란 뜻에서 유래되었다거나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의 해전에서 승리한 보배로운 곳이라는 설이 있다. 봄을 시샘하듯 찬바람을 동원한 꽃샘추위가 몸을 잔뜩 움츠리게 하는 아침이었다. 하필 산행 때마다 회원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달콤이 회장님이 출산 경사로 참석 못하는 날 차가 고장나 길거리에서 한참을 떨었다. 7시 15분, 차량 대체로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시내를 돌며 회원들을 태운다. 차안의 분위기가 훈훈해 옆자리의 아내와 함께 앞자리에 앉은 지인 부부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
2015-03-16 09:19내가 박씨 아저씨를 처음으로 본 것은 쓰레기분리수거장에서였다. 허름한 옷차림에 오른쪽 다리를 약간 저는 모습으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가져온 쓰레기를 한 곳에 부어 놓으면 아저씨가 일일이 손으로 분리수거를 하셨다. 재활용 업체가 수거하기 좋도록 깡통은 깡통대로 비닐은 비닐대로 종이는 종이대로 차곡차곡 쌓아 커다란 마대에 넣는 식이었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쓰레기를 정리하고 나면 점심시간이 될 정도로 그 양이 엄청났지만, 박씨 아저씨는 묵묵히 그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셨다. 박씨 아저씨는 장애인 의무고용제도에 의해 우리학교에 채용된 고용인이다. 아저씨께서는 평소 말씀이 거의 없으셨고 얼굴표정 또한 포커페이스처럼 희로애락에 대한 변화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가까이 하는 사람도 없고 굳이 아저씨를 찾아가서 말을 거는 동료나 학생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쓰레기장 옆에 서 있는 두 그루의 벚나무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꽃잎이 눈발처럼 흩날리던 때였다. 나는 오전 수업을 마치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교정을 거닐다 마침 외발손수레를 몰고 잔디밭을 가로질러 오는 아저씨와 조우했다. “아저씨, 안녕하세요?” 하고 내가 인사를 건넸지만 아저씨께서
2015-03-16 09:19함석헌 -「그 사람을 가졌는가」(제23권 『수평선 너머』) -가려 뽑은 함석헌 선생님 말씀/김영호 엮음/한길사 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릿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방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가졌거든 그대는 행복이니라 그도 행복이니라 그 둘을 가지는 이 세상도 행복이니라 그러나 없거든 거친 들에 부끄럼뿐이니라 오늘 나를 다시 살게 하는 일자천금의 시에서 죽비를 달게 맞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내가 그런 그대였기를 비는 아침. 35년함께 해 온 제자들에게 그런 선생이었기를 비는 일요일 오후. 힘든 친구, 내 어깨에 기대어 울어줄 수 있는 그대이기를 안쓰러운 후배 선생님, 손잡고 위로해 줄 인생의 선배이기를 이 세상 두고 갈 때 웃으며 갈 수 있기를 빕니다. 한 편의 시가 몇 권의 소설보다 깊은 울림을
2015-03-16 09:18
2009년 6월 온 국민의 관심 속에 대한민국 최초로 완공했지만 그해 9월과 2010년 6월 두 차례의 발사 실패와 2012년 10월 3차 발사 연기로 실망감만 주다 2013년 1월 30일 나로과학위성이 발사에 성공하며 새롭게 희망을 안겨준 우주센터가 나로도에 있다. 지난 3월 7일, 청주아름다운산행 회원들이 고흥 남쪽바다 나로도의 봉래산 산행을 마친 후 우주센터를 견학했다. 회원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7시 5분 청주종합운동장 앞을 출발한다. 보름이 지난지 며칠 되지 않아 날이 훤한데도 서쪽하늘에 둥근 달이 떠있다. 차안에서 약정기간이 끝나 새로 구입한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는데 회장님의 인사말과 부회장님의 일정소개가 이어진다. 뜨고 내리는 것을 뜻하는 지명대로 청주의 비상리와 비하리 인근에 공항이 생겼듯 나로도라는 지명이 훗날 우주센터가 생길 것을 예언했다는 뒷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려온다. 나로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섬으로 동일면의 내나로도와 봉래면의 외나로도로 이루어져 있다.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와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온 관광버스가 바다를 닮은 호수와 호수를 닮은 바다를 바라보면서 고흥과 내나로도를 잇는 나로대교, 내나
2015-03-16 09:18이제 찬바람은 거의 사라질 정도의 날씨가 되었다. 이만하면 봄이라 해도 되겠다. 머지않아 벚꽃도 구경하겠다. 희망의 계절이 왔으니 선생님도 꿈과 희망 속에 살아갔으면 좋겠다. 나에게 무슨 희망이 있나 하지 말고 희망을 만들어 보자. 꿈을 그려 보자. 그러면 살 맛이 나지 않겠나? 학생들 중에는 선생님 때문에 괴로워하는 이도 있다. '수학선생님 사랑할 구석이 없어요. 찌르고 때리고 상처주고...' 이런 선생님이 설마 있겠나마는 만에 하나라도 이런 선생님이 있다면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학생은 수학선생님 때문에 수학공부가 제대로 되겠는가? 될 수가 없을 것이다. 수학성적이 오를 수가 없다. 나 때문에 한 학생이라도 공부가 안 되고 학교 다니기가 싫고 나쁜 사람으로 바뀐다면 이 선생님은 정말 불행한 선생님이 되고 만다. 그런 선생님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나 때문에 사람 되었다. 나 때문에 성적이 올라갔다. 나 때문에 살 맛이 난다, 하면 얼마나 좋겠나? 이런 선생님 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선생님 되도록 노력해 보자. 학생들이 나, 선생님 좋아요. 나, 선생님을 사랑해요. 선생님이 최고예요. 선생님 힘내세요...이렇게 말해주고 격려해주는
2015-03-16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