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우당 전경) 최효찬 | 경향신문 기자 주도적인 사람으로 살아라 구약성서에 노예로 팔려가 이집트 총리가 된 요셉(창세기 37:2)의 이야기가 있다. 요셉이 노예가 된 경위는 이렇다. 그는 어려서부터 꿈을 잘 꾸었다. 그는 11명의 형들이 자신에게 절을 하는 꿈을 자주 꾸었다. 그는 이것을 형제들에게 이야기 했다. 평소에 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던 요셉을 시기하고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그의 형제들은 결국 요셉을 이집트 노예로 팔아버렸다. 하지만 요셉은 자신의 꿈이 언젠가는 현실이 될 것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현실에 굴복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시련은 계속됐다. 그는 여인의 유혹을 뿌리친 죄로 감옥에 갔다. 그곳에서도 미래를 준비했다. 감옥 관리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에게 기회가 왔다. 파라오의 관리인 두 명이 자신의 꿈을 해몽해 달라고 요셉에게 요청한 것이다. 요셉은 그들의 꿈을 해몽해 주고, 감옥에서 나가거든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다. 어느 날 파라오가 꿈을 꾸었다. 그 꿈이 하도 불길해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해몽가들을 불러내었다. 아무도 파라오의 꿈을 해몽한 사람이 없었다. 그의 꿈을 해몽한 관리가 요셉을 기억해내고 파라오한테 소개해 주었다.…
2006-05-01 09:00
김연수 | 생태사진가 구슬픈 노래로 어민들의 시름 달래 고기잡이 나갔던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백일기도하던 아내가 너무도 슬퍼서 자신도 바닷물에 빠져 자살했다. 그러나 남편은 배가 표류해 몇 개월 뒤에 살아 돌아왔고, 아내가 자신을 그리워하다가 죽은 것을 알고 그 남편도 바닷물에 빠져 아내 곁으로 갔다. 이 한 많은 부부가 환생한 것이 바로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326호)' 라고 영흥도의 한 할머니는 말한다. 아마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던 섬사람들이 주위를 맴돌며 구슬픈 노랫소리를 내는 이들을 보고 만들어낸 전설이 구전되어 오는 것 같다. 사실 번식기에 들어선 검은머리물떼새들이 사랑을 구하는 소리가 사람들에게는 구슬프게 들렸을 지도 모른다. 육중한 타이어에 희생된 어린 영혼 검은머리물떼새는 5~6월에 서해의 섬 주변에서 번식한다. 특별히 둥지는 만들지 않으며 옴폭 들어간 마른 풀숲이나 자갈밭에 2~3개의 알을 낳는다. 2005년 6월 영종도 신공항입구의 제방길에 둥지를 튼 녀석이 있다. 공사용 덤프차량들이 지나는 길인데 놀랍게도 차바퀴 길의 중앙에 둥지를 터, 보는 이들을 가슴 조이게 만들었다. 암컷이 약 22여 일 포란하면 새끼는 알에서 깨어나다. 부화된
2006-05-01 09:00
이승원 | 인천대 강사 김옥균을 비롯한 급진개화파들은 연일 위생개혁의 시급함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그들에게 위생을 통한 인민의 건강은 문명개화의 척도이자 서구 문명국과 같은 부강한 국가가 되기 위한 지름길이었다. 급진개화파들은 서구 여러 나라가 문명국이 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을 ‘건강한 인구’에서 찾았다. 건강한 인구 육성은 국력이었고, 그 힘을 기반으로 문명제국을 건설할 수 있다고 그들은 믿었다. 문명의 적은 ‘똥’이다 글자에서도 냄새가 난다? 확실히 요 글자만은 기호 그 자체가 냄새를 풍긴다. 똥! 옛 글자로 쓰면 ‘똥’이다.(인터넷 상에는 옛글자 표기가 안됩니다) 좀 유식하게 한자로 쓰면 ‘屎’(똥 시)다. 한자로 쓰면 냄새가 풍기지 않는 것도 같다. 그런데 똥이 왜 문명개화의 적일까. 또한 똥과 신체검사와 위생과 단발은 어떤 관계를 맺을까. 알쏭달쏭하다. 유길준은 에서 ‘전염병이 전쟁보다 더 무섭다’고 말하며 위생사업의 중요성을 목울대에 힘을 주어 외쳤다. 유길준뿐만이 아니었다. 김옥균을 비롯한 급진개화파들은 연일 위생개혁의 시급함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그들에게 위생을 통한 인민의 건강은 문명개화의 척도이자 서구 문명국과 같은 부강한 국가가 되기 위
2006-05-01 09:00박경민 | 역사 칼럼니스트(cafe.daum.net/parque) 삼국시대의 주요 키워드는 〈삼국지〉일 것이다. 중국의 4대 기서(奇書) 가운데 첫 순위를 차지하는 대하 '전쟁역사소설(戰爭歷史小說)'인데, 시대적 무대는 농민들이 중심이 된 민중봉기(황건의 난)가 일어난 서기 184년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백성들의 반 정권 투쟁 황건의 난 현대 중국에서는 황건의 난, 즉 머리에 누런 천을 쓴 비적 떼가 난리를 쳤다는 뜻이 아니라 '황건기의(黃巾起義)'라는 표현을 쓴다. 단순히 그들을 도적이 아니라 사회적 모순을 개혁하기 위한 혁명세력이라는 역사적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원래 광무제 유수로부터 시작되는 후한(後漢)은 처음부터 중앙집권적 정부가 아니라 호족 연합정권의 성격이 강했다. 그래서 중앙정부의 힘이 미치지 못할 정도로 커져버린 지방의 호족들은 본격적인 권력집단으로 성장함으로써 문벌귀족으로 발전해갔다. 후한 말도 역시 전한(前漢)과 마찬가지로 연이은 어린 황제의 즉위로 태후를 비롯한 외척과 환관들이 세상물정을 모르는 황제를 둘러싸고 정치를 농락했다. 결국 국가의 기간산업인 농업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걸친 침체를 가져왔으며 백성들은 수입격감에 조정의 중
2006-05-01 09:00
박준용 | 한양대 강사, 문화평론가 상처투성이 교사와의 '만남' 고아로 나서 학교 문턱에도 제대로 가보지 못한 윌 헌팅(맷 데이먼)은 잦은 폭력 사건에 연루되기 일쑤인 문제아다. 하지만 그는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대학의 수학과 교수도 어려워하는 수학문제를 장난치듯 풀어버리는 천재이기도 하다. 외견상 불량스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윌의 탁월한 재능을 알아본 하버드 대학의 램보 교수는 또다시 폭행사고로 수감되기 직전의 그를 두 가지 조건으로 석방시킨다. 하나는 자신과 함께 수학을 연구하는 것, 다른 하나는 정신치료를 받는다는 것이다. 이후 다양한 방식의 심리 치료사들이 치료를 감행하지만 그 누구도 윌의 지능적인 조롱과 모욕을 참아내지 못한다. 결국 램보는 마지막으로 대학 동창이자 과거 라이벌이었던 숀 맥과이어(로빈 윌리엄스)에게 윌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숀과의 첫 만남에서도 윌은 의도적으로 그의 아내와 관련된 아픈 상처를 건든다. 하지만 숀은 불쾌감을 애써 숨기던 앞서의 위선적인 상담자들과 달리 윌 앞에서 그것이 비록 부정적인 감정일망정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맞부딪히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의 첫 만남을 통해 윌은 그 이전 누구와도 느끼지 못했던
2006-05-01 09:00신태식 | 본사 교육전문직 특강 교수 논술은 설득을 목적으로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글이다. 즉 논술은 출제자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논제파악), 자신의 배경지식을 활용하여(내용), 논리적으로(논리) 서술하는 것(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좋은 논술문을 쓰기 위해서는 논제파악능력, 풍부한 배경지식, 논리적인 사고력, 정확한 표현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체계적인 배경지식을 갖지 못하거나,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해도 문제파악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이 미흡하여 핵심논점을 정확히 파악·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앞으로 전개될 논술 강좌에서는 논제를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엮어낼 수 있는 능력을 신장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논제분석방법과 표현상의 유의점도 중요하지만, 논술유형(옹호논박형, 원인분석형, 결과분석형, 목표지향형, 비판형, 단순논증형, 설명형, 이상제시형, 비교대조형)에 대한 체계적인 파악이 필요하다. 따라서 매 회 논술유형에 따른 이론적 설명과 그에 적합한 논술문제들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논제유형 중 옹호논박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논술과 주관식 평가와
2006-05-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