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학교는 10일 세종시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세종시교육청 고교학점제 추진에 관한 공동 협력 △원격연수 콘텐츠 공동 개발 △대학 교육과정 내 세종교육정책에 관한 과목 개설 및 운영 △교육정책연구소 초빙연구자 참여 협력 등에 협력한다. 김종우 한국교원대 총장은 “현재 교육당국이 직면한 다양한 과제(통합학교 운영지원, 융·복합교육, AI, ICT 교육, 특수교육 등)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학 및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협력하여야 한다”며 “세종시교육청 및 단위 학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하고, 우리나라 교육에 미래지향적 혁신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교원대와 세종시교육청은 2012년 처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창의·융합교육과 유아·특수·영재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밀접히 협력해왔다.…
2022-02-10 14:48[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팡! 팡!” 라켓으로 공을 때릴 때마다 벽이 부서질 듯 경쾌한 소리가 코트를 메운다.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6면체 실내 코트에서 라켓으로 벽에 볼을 튀기고 받아치는 종목 ‘스쿼시(Squash)’. 단위 시간당 운동량이 커 인기가 높은 스포츠로 직경 약 4cm의 작은 고무공을 치기 때문에 강한 체력과 스피드, 여러 기술이 요구된다. 4일 서울 이문체육문화센터 스쿼시장에서 만난 박경민(광주 동일미래과학고 3) 군은 현재 한국체육대 입학을 앞두고 올해 안에 스쿼시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목표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박 군은 스쿼시의 매력으로 ‘변칙성’을 꼽았다. 상대방이 어디로 공을 칠지 모르기 때문에 순발력이 필요한데다 상대가 치기 어려운 곳으로 공을 보내는 것이 관건이라 여러 변수가 생기는 데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저보다 먼저 스쿼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형을 따라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자연스럽게 스쿼시를 배우게 됐어요.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편이기 때문에 성과를 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친구들의 실력을 따라잡으려고 두 세배로 더 노력했던 것 같아요.” 박 군의 가장 큰 장점은 ‘파워’다. 184cm의…
2022-02-08 13:29어떤 지침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특히 지적되는 문제가 ‘현장과의 괴리’다. 그안에 녹아있는 가치나 방향은 이상적이지만, 실제와 동떨어져 있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지침이나올 때마다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정현 인천 만수북중 교사도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부침을 경험했다. 매뉴얼에 따라 정해진 원칙대로 처리하고 예방을 위해 노력했지만, 문제 상황은 갈수록 심해졌다. 학교폭력을 온전히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면 접근 방식을 다양화해 입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오랜 고민의 결과를 책 한 권에 담아냈다. ‘이수정·박정현의 학교폭력 해부노트(이하 학교폭력 해부노트)’다. 학교폭력 대응 가이드인 학교폭력 해부노트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와 함께 썼다. 학교폭력을 사회심리학의 관점과 학교 현장에서의 관점으로 살펴 현장성과 전문성을 모두 잡았다. 특히 가정폭력, 아동학대, 성폭력, 사이버폭력 등 학교와 가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각종 폭력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소개한다. 박 교사는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학교폭력의 양상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고 했다.…
2022-01-27 15:24제주교총(회장 김진선)은 27일 제주교총회관 회의실에서 ‘2040 모범교사 시상식(사진)’을 개최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김태희 도남초 교사 외 27명의 수상자와 제주교총 회장단 등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제주교총은 ‘2040회원(20~40대 연령대)’ 중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철한 사명감과 따뜻한 사랑으로 교육활동에 헌신 노력하면서 교총 발전에 기여한 교사를 분회별로 추천 받아 2019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김진선 회장은 “앞으로도 교총회원 확충에 힘쓰면서 교총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2040 회원을 발굴해 시상할 것”이라며 “교원의 사기 증진과 더불어 젊은 교총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1-27 14:31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회장 박주희)는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한국언론재단(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고등직업교육 발전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전문대학 제20대 대선 아젠다를 공유하고 고등직업교육 발전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생직업교육중심기관으로서 전문대학의 역할 강화와 전문대학 교육·재정 여건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한다. 주제토론에서는 강문상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소장(인덕대학교 교수)가 '전문대학 20대 대선 아젠다'를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송승호 충북보건대학교 총장을 좌장으로, 이정표 한양여자대학교 교수,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황준현 크래비스 대표, 양영유 중앙일보 전 논설위원의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박백범 더불어민주당 교육대전환위원회 부위원장, 나승일 국민의힘 교육정책분과위원장,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회 정책위원이 참석해 고등직업교육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주희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장은 “20대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의 고등직업교육 정책담당자들과 함께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입학자원 부족과 재정여건 악화 등 위기에 처해있는 전문대학의…
2022-01-20 12:15한국사립초중고교법인협의회는 18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신년교례회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감안해 치러졌으며 협의회 시도회장단과 고문,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정경희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유재원 한국사학법인연합회 회장, 정호영 대한사립학교장회 회장 등도 방문해 신임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김승제 신임 회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사학의 자율성‧자주성 회복, 사학인들의 공동체의식 함양, 사학의 우수성과 훌륭한 건학이념 홍보, 사학경영인들의 자존감과 사학인으로서의 긍지 고취 등을 4대 주요업무 추진 목표로 설정했다”며 “모든 회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미래선진사학’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열린 제110차 이사회에서 김승제 학교법인 국암학원 이사장을 제1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회장은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MBA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서울 강남구 소재 은성중과 은광여고를 경영하는 학교법인 국암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주)이스타코 대표이사직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시사립초중고교법인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2022-01-18 15:14한국교총은 14일 2030 청년위원회 운영진-시도대표 연석회의를 열고 5기 운영진을 구성했다. 차기 위원장에는 이승오 충북 청주혜화학교 교사가 선출됐다 부위원장에는 박장수 대구월성초 교사, 박은식 세종 장기초 교사, 김문환 경기 보개초 교사, 박지웅 전북 안천초 교사가 뽑혔다.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한 이 날 연석회의에서는 운영진 선출 외에 올해 추진사업과 2030 캠프 운영,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2022-01-17 14:56양영복 한국교총 사무총장(왼쪽)이 14일 서울 서초구 소재 남기송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해 교권확립 및 교원단체 발전 등의 기여로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2022-01-14 16:03‘그동안/써 모아온 글들을/나만의 작은 섬에/차곡차곡 쌓아두었다가/첫 시집을 펴낸다.’ 1995년 월간 한국시 신인상에 당선돼 등단한 후 26년 만에 펴내는 첫 시집이다. 문학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시인의 첫 시집을 두고 “삶의 가장 깊은 수원에서 길어 올린 오랜 기억의 고백록이자, 시인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올올이 풀어낸 순연한 마음의 일지”라고 소개한다. 시인이 품어낸 작품들은 서정적이고 잔잔하다. ‘너스레’에서는 ‘연약한 바람에도/견디지 못하고/황망히 부서지는 꽃잎을 보고/사는 게 부질없는 것이라고’ 삶의 덧없음을 너스레 떨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시리도록 파란/나뭇잎 사이로/터질 것만 같은/붉은 가슴을 하고’있는 버찌는 발견하곤 ‘허허’ 멋쩍은 웃음으로 인생의 섭리를 전한다. 그리움도 자리한다. ‘구례오일장’에선 ‘주름진 이마에/앞니 빠진 아주머니/나물 팔다 말고/우그러진 양은 주전자에/커피 물 끓이다가’ 웃는 모습에 어머니를 생각한다. ‘어떤 깨달음’에서는 흐르는 계곡 물소리를 듣고 ‘-텅 비워놓고 살거라’ 하던 아버님의 목소리를 떠올린다. 유성호 교수는 “자연 사물에 대한 놀라운 발견의 순간이 있고, 삶의 존재론적 기원을…
2022-01-13 16:19“에버랜드는 정말 멋진 곳이야. 에버랜드에 갔을 때는 아빠, 엄마가 뭐든지 다 들어주었어. 바라는 것을 들어주지 않을 때는 그냥 막 울어 버렸거든. 그런데 이젠 안 통해. 언제부턴가 아빠, 엄마 생각대로 결정해 버리는 거야. 내 의견은 들으려고 하지 않아. 네가 부러워. 너희 아빠, 엄마는 네 의견을 존중해주시잖아.” 어린이에게 놀이공원은 꿈의 공간이다. 동화 속에나 등장하는 캐릭터가 시선을 사로잡고, 환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곳. 가슴 졸이게 신나는 놀이기구, 달콤한 솜사탕과 멋진 장난감, 그리고 환하게 웃음 짓는 부모님의 표정, 다정한 말투까지. 그곳에서만큼은 모든 어린이가 주인공이다. 선우에게도 놀이공원은 그런 장소다. 선우의 말에 귀 기울이고 들어주던 부모님과의 추억이 깃든 곳.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부모님은 선우의 말을 들어주기는커녕, 선우의 생각을 궁금해하지조차 않는다. 이런 상황이 답답했던 선우는 결국, 가출한다는 편지를 쓰고 사라진다. 표제작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날’에선 가족 간의 소통과 대화, 존중을 생각해보게 한다. 초등학교 교사로 37년간 어린이들과 함께한 작가가 들려주는 동화집이다. “나무처럼 푸르고, 꽃처럼 예쁘고, 축구공처럼…
2022-01-11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