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자연대는 올 가을 학기부터 교수의 정년보장 심사에서 세계 석학들의 추천서를 필수 조건으로 요구하는 방안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대학은 현재 물리학부와 화학부의 정년 심사 때 석학 추천서를 받아 왔으며 이를 다음 학기부터 전체 6개 학부(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교수들은 정년을 보장받으려면 해당 분야 세계 20~30위권 대학의 교수들로부터 3장 내외의 추천서를 받아 SCI(과학논문인용색인) 논문 실적 등 연구성과와 함께 심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석학 추천서는 부교수가 정교수로 승진하는 경우나 부교수 신분으로 정년보장을 신청하는 경우에 모두 필요하다. 오세정 자연대 학장은 "6월 공청회를 거쳐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해 2학기인 9월부터 세계 석학의 추천서를 받는 방안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자연대는 새로 임용되는 교수에게 제공해 온 연구지원금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억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2006-05-08 09:12중국 대학 졸업생 가운데 60% 가량이 올 하반기 일자리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7일 밝혔다. NDRC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대학 졸업자는 지난해 동기보다 22% 증가한 413만명으로 급증하지만 새로 창출되는 일자리는 지난해보다 반대로 22% 줄어든 166만명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전체 졸업생 가운데 60%에 달하는 247만명이 일자리를 못찾고 실업위기에 처하거나 대학원 진학 등을 선택해야 할 처지가 된 셈이다. 중국 노동사회보장부 장샤오젠(張小建) 부부장은 "생산능력이나 통상마찰, 위안화 평가절상 등의 압력을 감안할 때 대규모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보고서는 올 1분기의 경우 안정적인 경제성장 추세가 반영돼 도시 실업률이 4.2%에 달하고, 252만영의 도시 노동자가 새로이 일자리를 찾았으며, 해고됐던 노동자 가운데 103만명도 취업하는 등 취업상황이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실업률은 통상 농촌상황이 포함되지 않는다. 농촌의 대기인력은 잠재적노동력 공급인력으로 분류되며, 농촌의 실업상황이 포함될 경우 실제 중국의 실업률은 당국의 발표보다 크게 높아
2006-05-08 09:10서울지역 입학처장협의회장인 현선해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8일 "몇몇 사립대학들이 비용을 갹출해 인문계 고교당 1~2명씩의 교사를 대상으로 논술연수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처장은 "일선 고교에서 논술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주도해 교사들에게 논술을 지도해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현 처장은 또한 "대학마다 논술 유형이 달라 일선 고교의 논술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며 "대학들이 유형이라도 어느 정도 통일시키면 학교에서 논술 강의가 가능하고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게 될 것 같아 어떠한 방식으로 논술이 개발되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논의는 2008학년도 대입부터 1학기 수시모집을 폐지하기로 작년 말 발표했던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7개 사립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연세대 등이 참여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져 실제 논술 유형 통일까지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06-05-08 09:09"선생님 기다리세요.친구들과 함께 꼭 찾아 뵐께요" 경남대 학생들이 스승의 날(15일)을 앞두고 출신 고교를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는 '모교방문 감사의 인사 드리기' 행사를 갖기로 해 눈길을 끈다. 대학측은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과 존경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희망 학생들을 모집해 오는 11일 하루 출신학교를 방문하는 행사를 갖기로 한 것. 모교방문을 신청한 학생들은 마산.창원.김해.진해지역 고교를 둔 200여명으로 오는 10일 한차례 예비소집을 가진 뒤 친구, 선후배들과 함께 추억의 가득했던 모교를 찾게 된다. 모교방문단으로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봉사학점 취득에 필요한 4시간이 인정되며 방문 당일 해당수업에 대해서는 출석을 인정해 준다. 대학측은 "졸업했던 모교를 혼자 찾아가는 것이 부담이 돼 못갔던 학생들도 친구, 선후배들과 함께 어울려 모교를 찾아 선생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 사제지간의 편하고 끈끈한 정을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6-05-08 08:27매서운 겨울이 다녀간 새봄이 활짝 웃고 있다. 순백으로 넘실대던 벚꽃 잔치와 함께 개나리와 진달래의 환한 미소가 때묻은 세상을 원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가슴 시린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자연은 언제나 그렇듯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 간밤에 내린 꿀맛 같은 봄비 탓인지 움막으로 오르는 길은 이제 막 다져놓은 밀가루 반죽처럼 끈적거렸다. 신발에 척척 달라붙는 진흙과 함께 몇 걸음 더 올라가자 터진 구름 사이로 환한 햇살이 머무르고 있는 움막이 시야에 들어왔다. 유범수씨가 이곳 선산으로 들어온 지도 벌써 5년째로 접어든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시묘살이를 자청한 것이다. 범수씨가 상복을 입고 산중에서 기거하기 시작하자 마을 사람들은 물론 주변 가족들마저 설마 삼년을 채우겠느냐며 반신반의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고 한다. 그런 범수씨가 지난해 어머니 탈상을 마치고 이번에는 아버지를 위한 시묘살이에 나선 것이다. 상주를 찾는 소리를 듣고 범수씨가 얇은 비닐로 만든 움막문을 밀치고 나왔다. 지천명을 넘긴 나이에도 소년처럼 맑은 눈을 지닌 범수씨가 반갑게 방문객을 맞았다.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추위가 기승을 부
2006-05-08 08:24우리학교는 개교기념일이 토요일이라 보기드문 황금과 같은 연휴를 맞이했습니다. 그 동안 수업이 너무 힘들고 야자가 힘들고 학교생활이 힘들어 에너지를 충전하고픈 마음으로편히 쉬었으면 하고 기대했을 텐데 기대만큼 충분히 휴식을 취했으며 유익되게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나름대로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사를 한 집에 가서 축하도 해주고 수술 후 회복을 기다리는 분을 찾아가 위로해 주기도 했답니다. 오늘은 사명을 위한 삶을 사시는 원로 선생님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어떤 선생님은 작년에 학교일로 인해 병을 얻어 중간에 부장을 그만 두겠다고 몇 번이나 말씀을 하셨는데, 막상 새학년도가 되어서는 사명감을 저버릴 수 없어 자진해서 부장을 맡아 밤 12시까지, 이른 아침부터 학생들과 그리고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하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또 어떤 원로 선생님은 간접적으로 들었지만 나이 많아 담임을 맡기지 않을까봐 걱정했는데 담임을 맡게 되니 참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아침, 저녁 자율학습시간에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계시는 것을 보면서 어떤 때는 한참이나 교실을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얼굴을 마주치면서 눈인사라도 하려고 했지만 끝까지 책만 보고 계시더군요. 또 어떤 원
2006-05-08 08:24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은 놀뫼 대둔산자락 양지뜸입니다. 출신이 시골뜨기라 그런지 '봄날'하면 가장 먼저 '실바람 장단에 살랑살랑 어깨춤을 추는 청보리밭'이 떠오릅니다. 여리디 여린 새싹으로 참으로 용케도(어떤 의미에서는 기적적으로)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보리, 그들 앞으로 봄바람이 불어오자 물 만난 고기처럼,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랍니다. 정말 보리 곁에서 귀 기울이고 있노라면, 보리 크는 소리가 들릴 정도입니다. 청보리밭에서 실려 오는 샛바람에 몸을 맡기면, 금방이라도 노고지리가 된 것처럼 한껏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보리피리를 입에 물고 목동이라도 되는 양 봄을 노래하기도 하고…. 눈 오는 날의 강아지처럼 보리밭 이곳저곳을 천방지축 뛰어다녀 보기도 하고…. 학교 갔다 오는 길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보리밭 옆에 둥그렇게 앉아, 익어가는 보리이삭을 모닥불에 올려놓고 호호 불어가며 두 손바닥으로 싹싹 비비면 '초록빛 보리알'만 빛납니다. 그것을 한 움큼씩 입에 털어 넣고 '이게 바로 봄을 씹는 맛'이라며 마냥 좋아했던, 얼굴과 온몸이 까매지는 줄도 모르고 그저 행복하기만 했던 동심어린 그 봄날의 추억…. 제가 어린시절을 보낸 70년대까지만 해도 논과 밭
2006-05-08 08:23
0.002가 부족하단다. 농어촌 0.18짜리에 근무했으면 되었을 것을, 수업실기 3등급만 했어도 되었을 것을, 방과후 교실 담당자만 했어도 되었을 것을, 청소년 단체 활동만 했어도 되었을 것을, 현장연구,교육자료전 3등만 했어도 되었을 것을, 미리 특수학급 점수를 따 놓을 것을, 벽지에 1년만 더 있어도 되었을 것을, 컴퓨터 자격을 2급에서 1급으로 올렸으면 되었을 것을, 이 속쓰림을 누가 알까? 그렇게 했더니 올해에 또 0.001이 부족해서 안된단다,오직 이 0.001을 위해 달려 온 한 해였는데, 갑자기 수업실기 점수가 상향되었다, 교무부장은 방과후교실을 하면 안된단다, 무엇과 무엇은 중복되어서 안된단다. 망연자실! 선생이란 교실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그런다. 나도 그랬다. 주변인 모두 그랬다. 얼마간 교직 기간이 지난 후 그런 생각이 잘 못된 것을 알았다. 주변인들도 잘못된 것을 알았다. 비록 늦게나마 이왕이면 아이들을 가리치는 일과 병행해서 승진의 계열로 가고자, 가족도 멀어지고 친척도 멀어지고 이웃도 멀어졌다. 그렇게 달려간다. 막바지에 도달하면 이젠 0.001에 목숨건다. 어떤 학교에 부장자리가 있을까. 어떤 학교에 연구
2006-05-07 14:10글쓰기 능력은 모든 학문의 기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입증할 방법은 현재로선 없다. 연구자료들에 따르면 학교든 회사든 간부가 하는 일의 절반 가량은 글쓰는 일이라고 한다. 따라서 요즘 대학들은 이런 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앞다투어 작문 과목을 신설하거나 강좌 수를 늘리는 추세에 있다. 이는 학생들의 사회 적응력을 효과적으로 높이려는 뜻에서다. 예컨대 정보화 사회에서 팀별 조직간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인데 이런 활동은 주로 대화와 더불어 글쓰기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남이 갖지 못한 든든한 무기 하나를 더 갖춘 셈이 되는 것이다. 특히 인문·사회과학 분야 전공자들은 평생을 글로 먹고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문·사회과학 분야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글을 잘 쓰는 사람은 경쟁력을 지닌다. 우리에게 '생명의 다양성'이란 논문으로 잘 알려진 미국 하버드대의 에드워드 윌슨 교수가 동료 교수의 글쓰기 강좌를 2학기 동안이나 들은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장 선생님 말씀처럼 요즘 고등학생들의 글쓰기 수준은 정말 기대 이하다. 자기 뜻을 전달하는 표현력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사
2006-05-07 14:07가정의 달을 맞아 산업화.도시화에 따라차츰 사라져가는 효 문화를 실천하는 학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아파트가 밀집한 도심 속의 경남 창원시 삼정자 초등학교는 39학급 1천340여명의 전교생이 재량 활동이나 방과후 활동 시간에 옛 예절의 기본서인 사자소학(四字小學)을 크게 소리내어 외우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교사의 선창으로 4자 문구의 리듬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흥얼거리는 모습이 옛날 서당을 연상케 했다. 전교생이 학년별로 일정한 분량을 정해 암송하도록 하고, 학생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항상 책을 끼고 다니며 반복해 읽고 있다. "부생아신(父生我身) 하시고 모국오신(母鞠吾身) 하시며, 은고여천(恩高如天) 이시고 덕후사지(德厚似地) 로다" '아버님은 내 몸을 낳게 하시고 어머님은 내 몸을 기르셨으며, 그 은혜가 높기는 하늘과 같으시고 그 덕이 두텁기가 땅과 같으시다' 모두 173쪽인 사자소학 책자는 예의범절과 격언 등 4자문구뿐 아니라 한자의 뜻과 모양, 구성 원리, 자전의 이용법 등을 담고 있으며 어릴 적 한학을 수학했던 강재인(54) 교장이 엮었다. 강 교장은 "우리 조상들이 어린이에게 읽혔던 여러 종류의 고전들 가운데 인성교육에 귀감이 되는 사자소학을…
2006-05-07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