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13일 북경에서 열린 한·중·일 평화교재실천교류회는 실제로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중·일 3국이 함께 한다는 새로운 시도였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같음’과 ‘다름’이라는 현실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항상 교재 속에서만 존재하였던 중국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나름대로 일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었던 나로서는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 토론장소는 마치 3국의 역사 교사 대표들이 모여서 자국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관철시키고자 하는 투쟁의 장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동안 일본 측과는 몇 번의 만남과 교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의식의 차이를 확연하게 실감했다. 비교적 진보적 집단이라는 일본 교직원 조합 16명 참가자들의 입장에서 특히 두드러진 부분의 ‘평화교육’과 ‘원폭’에 대한 집요함이었다. 평화교육을 전제로 한 애국주의, 민족주의에 대한 우려, 또 다른 원폭 사용을 염려하는 주장이 있었다. 사실 침략을 경험한 이들이 경계하는 ‘애국주의’와 민족의 생존을 전제로 하였던 이들이 주장하는 ‘민족주의’와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런데도 새로
2006-08-24 15:18EBS의 우리말연구소 사이트가 최근 EBS 홈페이지(www.ebs.co.kr) 안에 문을 열었다. 지난 3월 우리말연구소가 출범한 데 이어 5개월여만에 온라인상으로도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현재 우리말연구소 사이트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코너는 ‘우리말 실력 겨루기’이다. 우리말 실력 겨루기는 맞춤법이나 어휘력 등 국어생활 전반을 점검할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돼 있다. 초등학생들은 학년별로 편차가 클 것을 고려해 1,2학년은 초등 초급, 3,4학년은 초등 중급, 5,6학년은 초등 고급으로 나누고 여기에 중학교, 고교/일반까지 더해 총 5단계의 수준별 테스트가 구성돼 있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학교 현장 교사들이 직접 문항 출제를 맡아 교육과정이나 교과서 상황에 맞는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고교/일반부는 국립국어원 사전편찬위원들이 맡고 있으며 문제를 다 푼 뒤에는 정답과 이에 대한 해설도 살펴볼 수 있다. 여느 사이트들처럼 간단한 테스트가 아니라 각 수준별로 지문이나 예시도 들어간 20개의 문항이 준비돼 있어 어휘력은 물론 사고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제1회 우리말 겨루기가 진행 중인데 참가자들은 이달말 추첨을 통해
2006-08-24 15:16초중등 학생과 교사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제고를 위해 진행 중인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초청사업이 밑 빠진 독에 물 붇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년 영어교육 예산의 50%가 여기에 충당되면서 정작 국내 영어교사 연수비는 10%도 쓰지 않는 등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 2004년부터 시도 자체사업으로 이관된 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수는 크게 증가하며 예산 부담도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원어민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평균 4000명에 달해 그 실효성이 의심받고 있다. 2003년 283명이던 원어민 교사는 2004년 881명, 2005년 1198명, 올 5월 현재 1950명으로 급증했다. 2005년 전체 영어교육 관련 예산 682억원(국고, 지방비, 특별교부금의 합) 중 원어민 교사 채용에 341억을 투입할 만큼 절대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원어민 교사 1인당 배치비용에 연간 2880만원이 드는 셈이다. 그러나 예산 부담이 무색하게도 이들 원어민 교사 1인당 학생수는 무려 4000명에 달한다. 가장 적은 충남이 1인당 1514명, 가장 많은 울산이 1인당 2만 9339명이다. 원어민 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의 학생수까지 포함해 산출된 수치라 과장된 측
2006-08-24 14:42몇 년 전 부구초등학교 삼당분교장 발령을 받았다. 멀리서 보이는 분교장은 참 아담했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놀다가 낯선 사람이 나타나니 운동장 한구석으로 숨어버린다. 내가 새로 온 선생님이라는 것을 짐작으로 알고 있는 듯했다. 아이들은 숨어서 자기들끼리 키득거리면서 나를 쳐다본다. 뭔가 재미난 구경거리가 생긴 것이다. 영화의 한 장면이다. 아직도 이렇게 순진한 녀석들이 있단 말인가. 여름가뭄이 시작될 무렵, 아이들과 나는 학교 앞 개울에서 고기를 잡았다. 종아리로 흐르는 맑은 물, 물밑 뽀얀 모래에 물고기 그림자가 비춰 물고기가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인다. “요건 버들치, 요건 피라미, 바위 밑 깊은 물엔 꺽지….” 물고기 종류도 많다. 잡은 물고기를 양동이에 담아서 학교로 다시 간다. 아이들에겐 학교가 놀이터이기도 하다. 민물고기 요리법은 아이들이 더 잘 알고 있다. 물고기를 튀겨서 경태에게도 한입, 태성이에게도 한입, 얌얌얌. 고양이도 이렇게 물고기를 맛있게 먹지는 못할 것이다. 처음 물고기를 잡을 땐 무지막지하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것은 나의 실수였다. 아이들은 역시 자연을 사랑할 줄도 알고 적당히 이용할 줄도 안다. 작은 물고기는 놓아주고 필요한 만큼
2006-08-24 14:33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또 교육계에 딴죽을 걸어오고 있다. 영어교육 혁신을 위해 ‘영어교사 삼진 아웃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생각하기 따라서는 그럴 것도 같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는 많은 영어교사들의 자존심을 건드려보는 ‘아니면 그만’식의 행동이 분명하다. 영어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초·중등학교 학급당 인원을 사정없이 줄여줘야 한다. 최소한 15명 이내로 말이다. 그런데 그런 돈이 어디 있는가 말이다. 인건비는 어디서 나고, 시설비를 어디서 내겠는가. 두번째로는 영어교사 연수문제다. 영어교사들은 이미 중·고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잘했던 사람들로, 대학 4년 동안 영어를 전공했으며 특히 소위 고시와 진배없다는 임용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이다. 그런 그들을 앉혀 놓고 60시간 연수를 운운하는 자체가 가소로운 일이 아닌가. 영어교사를 인정하고 보호하려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졌다면 그들을 1년 이상 어학연수를 보내자고 해야 맞을 것이다. 여기서도 또 돈이 문제다. 그런데 삼진아웃, 또는 행정직 공무원 전직을 운운한다니 이는 딴죽걸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누가, 무슨 근거로 영어교사를 평가해서 행정공무원으로 바꾼
2006-08-24 14:31
서울교총(회장 홍태식)은 24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제5기 서울시 교육위원 당선자들과 함께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홍회장은 교육자치.일반자치의 통합 움직임과 교총의 입장을 밝히고 교육재정살리기 국민운동본부 결성 취지 및 활동 등을 설명하며 서울시교육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2006-08-24 14:29논술이라는 관문을 통해 창의적 사고, 논리적 사고, 비판적 사고 등의 높은 수준의 사고력을 가진 사람을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글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나타낼 수 있는 표현력까지 볼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은 대학에서 어떤 학문 분야의 공부를 하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대학 입학 시험에서 논술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논술 문항, 그리고 채점을 통해 과연 얼마나 이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선발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막상 문항을 개발하려고 하면 그렇게 좋은 문항을 개발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고 채점을 할 때 여러 문제들을 접하게 된다. 그러면서 때로는 논술 평가에 대해 회의를 갖게 되기도 한다. 더군다나 요즈음에는 통합형 논술을 출제하겠다고 한다. 여기에서 통합이란 말은 교과 간, 또는 학문 영역 간 통합을 말하는 것으로, 특정 학문 영역이 아니라 여러 교과(학문) 영역들이 두루 관련된 문제를 출제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 분야에 대한 폭넓은 독서를 한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게 하겠다는 취지가 전제되어 있다. 통합형 논술은 매우 그럴 듯하게 보이고 때로는 매혹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다
2006-08-24 14:28노동자를 잠재적 폭동집단으로 묘사하는 등 교과서가 노동자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학생들에 심어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노동교육원은 24일 초등 12종, 중학 30종, 고교 30종 등 총 72종의 교과서 내용을 분석한 결과 노동자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거나 학생들의 직업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이 40여건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교학사에서 출간된 중2 사회는 사회법이 생겨난 배경을 설명하는 삽화에 `국가가 노동자와 사업주 간의 문제를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노동자들이 폭동을 일으키겠어.'라는 대사를 넣어 노동자를 잠재적 폭동집단으로 인식하게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파업과 같은 단체행동에 대해 부정적 편견을 드러내고 있는 내용도 있다. 고교 ‘사회·문화’(대한교과서)에서는 노동자들의 집회 사진을 수록하면서 이를 '혼란'으로 서술하고 있어,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혼란'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담긴 표현을 사용, 편견을 심어줄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대한교과서의 중3 `기술ㆍ가정'도 좋은 직업의 특징을 일률적으로 나열해 직업의 귀천 (貴賤)의식을 조장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좋은 직업의 판단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주관적 만족도에 따라
2006-08-24 12:59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를 준비중인 전국 38개 대학들이 최근까지 로스쿨 설립을 위해 투입한 비용이 2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안민석(安敏錫.열린우리당) 의원이 2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로스쿨 유치를 준비중인 국.공립대 12곳과 사립대 26곳은 로스쿨 관련 건물 신.증축 등에 약 1천990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 대학들은 이미 1천737억원을 로스쿨 신설 관련 예산으로 책정, 모두 3천800억원 가량이 로스쿨 관련 사업에 지출될 예정이다. 그러나 교육부 자료는 교수 인건비 등을 제외한 채 시설 투자비 등만 집계한 것이어서 로스쿨 관련 투자비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 안 의원은 "로스쿨 관련법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사이에 로스쿨 개교 시점이 2009년으로 1년 늦춰져 대학간 출혈 경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라며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대학들의 경우 후유증도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2006-08-24 11:15인천지역 고교생들은 주5일 수업제 실시의 최대 효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손꼽았다. 인천시교육청은 24일 최근 인천지역 고교 5곳(일반계 4곳, 실업계 1곳) 학생 6천193명(남 2천621명, 여 3천5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3.9%의 학생이 '쉬는 토요일이 좋은 점이 많다'는 응답을 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활동 확대'(33.7%)와 '하고 싶은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점'(27.1%)을 주5일 수업제의 최대 효과로 꼽았다. 또 26.5%는 쉬는 토요일에도 학교에 가고 있으며 그 이유로는 '공부하기 위해서'(41.3%)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토요일 등교 학생의 절반 가량은 도서실, 컴퓨터실의 개방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등교치 않는 학생들은 문화시설이나 체육시설(22.2%), 학원(15.4%), 독서실(11.3%) 등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65.2%는 주5일 수업제 실시이후에도 여전히 학원 수강이나 개인과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지난 3월과 비교해 주5일제 수업과 학생들의 학력 변화를 묻는 질문에 54.8%가 '약간 좋아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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