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1. 알람시계가 고장나서 새로 사려고 한다. 크기도 기능도 동일한 시계를 집 앞 A마트는 2만 원, 30분 거리에 있는 B마트는 1만 원에 팔고 있다. 둘 중 어느 마트에서 구매하는 게 합리적일까? 2. 이번에는 태블릿PC가 필요하다. A마트는 80만 원, 30분 거리에 있는 B마트는 79만 원에 팔고 있다면, 어디에서 살 것인가? 언뜻 보면 쉬운 수수께끼 같은 이 질문들은 수능 모의평가에 나온 문제다. 답은 무엇일까? 사실 정답은 없다. 두 질문 모두 B마트를 선택할 때의 편익은 1만 원이고 비용은 30분의 가치로 볼 수 있다. 자신에게 30분의 가치가 1만 원보다 크면 A마트를, 적으면 B마트를 선택하는 게 ‘합리적’이다. “실험경제반 첫 수업 시간에 항상 이 질문을 합니다. 흥미로운 건 많은 학생들이 1번 질문에서는 50%나 싼 B마트에서 구매한다고 하지만 2번에서는 할인이 적으니 A마트에서 구매한다는 거예요. 하지만 함께 경제 공부를 하면 점차 할인율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죠.” 14년째 경제공부 동아리 ‘실험경제반’을 운영 중인 김나영 서울 양정중 교사가 그동안 학생들과 진행한 수업 내용을 스토리텔링으로…
2022-04-21 11:11빛가람유치원(원장 이귀열)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4월 19일, 20일 이틀간교직원 및 유아를 대상으로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했다. 19일 교직원 및 학부모대상 비대면 연수를 실시했고,20일에는 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만 4·5세 유아들은 ‘경기도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는 방문 인형극 '우리두리'를 관람했다. 만 3세 유아들은 특수학급교사 지도하에 무장애놀이터에 대한 영상을 관람하고 몸이 불편한 친구와함께 놀 수 있는 무장애놀이터 대한 생각을 나눴다. 행사를 기획한 김수연 교사는 “유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몸이 불편한 친구들이있다는 것을 알고 그런 친구들을 위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쌓아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배려와 존중을 실천해나가면서 공동체 모두가 함께 성장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빛가람유치원은 특수학급 2학급을 운영하며 일반학급과 통합수업을 진행하고있다. 이귀열 원장은 “앞으로도 특수학급 교사와 일반학급 교사간 협의 및 지원체계를 긴밀히 해일상에서 장애이해교육이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4-20 13:44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16일 2022년도 제1회 전국 대의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새 정부에 유아학교 명칭 개정을 요구했다. 이경미 회장은 "일제 잔재인 유치원 명칭을 125년 동안 사용하고도 명칭 개정 앞에 뜸 들이는 안타까운 모습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2022년 8·15 광복절을 맞이하기 전 대한민국 미래인 유아들이 일본식 표현인 '유치원'이 아닌 '유아학교'에서 교육받도록 명칭 개정과 유·초·중등 교육의 체계성을 확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대의원회에는 17개 시·도 대표가 참석했고, ▲유아 공교육체계 확립▲국공립유치원 확대▲단계적 유·보통합 실현등을 요구하는결의문을 채택했다.…
2022-04-18 10:12시행착오 부담 덜며 노하우 축적 가능 교원학습공동체 통한 정보공유도 중요 학생 관심 커 체계 잡히면 알아서 척척 예산 부족…지원청 단위 교구 마련 제안 "로봇·AI 교육이 강조되지만 교사에게는 낯선 분야입니다. 전공자도 별로 없고요. 그래서 필요성엔 공감해도 학교에서 선뜻 실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과 그동안 제가 배운 것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어 연구회를 시작했지요." 최영진 서울 홍대부중 교사가 이끄는 교사로봇·AI연구회는 로봇을 활용해 소프트웨어와 AI를 교육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2018년 서울 지역 기술·정보 교사가 모여 '서울교사로봇연구회'로 시작했는데, 관심 있는 전국 초·중등 교사가 모여들어 260명 규모로 성장했다. 자발적 모임인 만큼 활발한 활동이 자랑이다. 회원의 교육·연구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매년 학교 연합 로봇AI캠프를 열어 학생 역량 강화에도 직접 나선다. 올해는 코로나19가 기승인 가운데서도 3월과 4월 두 차례 교사 온·오프라인 연수회를 가졌다. 최 회장이 이런 열의를 보이는 데는 선배 교사들에게 받은 도움에 보답하고픈 마음이 크다. "로봇을 처음 접한 건 2007년 정교사 연수였어요. 그해에 선
2022-04-14 13:41[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13일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 조각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김인철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교육부 개혁과 고등 교육의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년 세대에게 공정한 교육의 기회와 교육의 다양성을 설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대입 정시확대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온당하다”고 밝힌 데 이어 자사고에 대해서는 “유지하거나 존속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부에서 당장 해야 할 것이 학부모, 대학생, 교수, 교사, 교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라며 “초중등 교육계와 대학의 성장 진흥이 결국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균형 발전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균형 발전을 향한 추가적인 노력을 통해 지역 소멸이라는 탄식 섞인 부정적 표현들이 등장하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1957년생 경남 마산 출신으로 한국외…
2022-04-13 15:23[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지난달 29일 세종스테이블 승마장. 정혜은(세종 장기중1) 양이 말 ‘송이’에게 굴레와 고삐를 채웠다. 부드러운 손길로 얼굴과 콧등을 쓰다듬자 송이가 까맣고 커다란 눈으로 혜은 양을 응시했다. 등에 올라탄 혜은 양이 종아리와 뒤꿈치로 송이의 배를 톡톡 치자 송이가 천천히 움직였다. 이번에는 송이에게 ‘톡톡’ 또다시 신호를 보냈다. 더 빠른 속보를 하자는 의미다. 빨라진 송이의 움직임에 따라 혜은 양도 안장에서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하며 한 몸으로 호흡했다. 승마는 말과 사람이 함께하는 스포츠다. 말의 컨디션을 예민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 목덜미나 콧등을 쓰다듬고 토닥이며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대표 승마선수를 꿈꾸는 정혜은 양에게 송이는 더욱 특별한 존재다. 사실 정 양은 청각장애를 딛고 승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보청기가 없으면 의사소통이 어렵지만 송이는 들리지 않아도 괜찮은 존재다. 눈빛으로, 촉감으로 호흡하며 꿈을 향해 함께 달리는 파트너 그 이상의 의미다. 정 양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승마체험을 계기로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말을 탔을 때 상쾌하고 하늘을 나는 기분을 잊을 수 없었다. 그는 “동물과 교감하면…
2022-04-12 16:44‘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 최근 고전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걱정만 늘고 답답한 마음에 고전에서 실마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아닐까. 고전이 고전이라 불리는 건, 그 속에 담긴 선현들의지혜 덕분이다. 동서고금도 가리지 않는다. 진영 논리와 포퓰리즘으로 점철되는 최근 우리 사회를 보면서 느낀 통합 담론과 자유인의 품격에 관한 생각을 맹자의 가르침을 통해 전한다. 저자는 “고전은 오늘에 맞게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위해 새롭게 읽혀야 하고 또 새롭게 해석돼야 한다”고 말한다. 유가에서 말하는 자아실현의 첫 단계는 ‘수신(修身)’이다. 저자는 “수신을 통해 금강석과 같이 건강한 인격과 품격을 갖추는 것이 자유에 따르는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공자가 강조하는 ‘위기지학(爲己之學)’이 곧 인격과 품격을 갖춘 당당한 자로 나아가는 길임을 강조한다. 맹자가 전하는 메시지를 다섯 가지로 나눠 소개한다. 무지에 대한 깨우침을 뜻하는 ‘진심지지(盡心至知)’, 인격 함양을 위한 실천 ‘절차탁마(切磋琢磨)’,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태도 ‘호연지기(浩然之氣)’, 편견이 아
2022-04-12 15:33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6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8일부터 1년이다. 홍 회장은 취임사에서 “대학사회는 코로나 팬데믹보다 더 큰 문제인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저출산·고령화, 학령인구의 급감 등의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대학이 이러한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교협이 부족한 대학재정, 불확실한 교육정책,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 등으로 촉발된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고등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재정 지원의 안정적 확보 ▲대학의 자율성 보장 및 대학 혁신을 유도하는 제도 개선 ▲지역균형발전의 구심점으로서의 대학 역할 수행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경북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경북대 건설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대외협력처장, 산학연구처장, 공과대학장 겸 산업대학원장 등을 역임하고, 2020년부터 경북대 총장을 맡고 있다. 현재 대구시 도시계획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 추진위원, 국방부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2022-04-07 13:45배성제 춘천교대 교수(사진)가 제31대 강원교총 회장으로 당선됐다. 회장 임기는 5월 1일부터 3년간이다. 강원교총은 6일 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배성제 교수가 무투표 당선됐다고 밝혔다. 배성제 교수는 경남고, 서울사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배 교수는 1997년 8월부터 현재까지 춘천교대에 재직 중이며 교육대학원장, 정보전산원장, 교무처장, 총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이 외에도 한국교총 이사, 교육부 교육과정심의위원회 위원,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등을 맡았고 강원도 육상경기연맹 이사, 한국초등체육교육회 부회장, 한국운동역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2022-04-07 09:29한국교총과 한국마사회는 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힐링 승마 강습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무 스트레스, 교권 침해 등으로 인해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교원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강습 기간은 오는 5월 12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이벤트 참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발한다. 강습 비용은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에서 90%를 지원하고, 참가자가 10%(4~5만 원 수준) 정도 부담하면 된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승마 레저 보험 가입(1인 2만 원)은 필수다. 이벤트 신청 기간은 4월 29일까지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교총복지플러스 홈페이지(www.kftaplus.com)를 확인하면 된다. 문의 한국교총 회원복지국 02-570-5553
2022-04-04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