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사춘기의 성장하는 자녀를 보면서 정말 저 얘가 내가 난 아이가 맞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갖는 어머니도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그 자식이 바로 우리 인간에게 하늘이 선사한 귀한 열매임에 틀림없다. 얼마 전 정명화, 정경화, 정명훈 어머니인 이원숙씨가 쓴 자녀교육 수기집을 읽었다. 이분의 아들인 명훈씨와 경화, 명화 자매는 우리가 익히 아는대로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음악인이다. 이처럼 세계적 명성을 가지게 된 것은 자신들의 노력도 무시하지 못하지만 어머니의 뒷받침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음악이나 미술은 타고난 재능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공부도 마찬가지가 하나의 재능이 아닌가 생각된다. 누구에게나 잠재된 그 숨겨진 재능의 씨앗을 알아보고 거기에 물을 주고 거름을 주어 큰 재목으로 성장할 때까지 키우는 노력 또한 재능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다. 이원숙씨는 이런 말을 하고 있다. '보석은 어디 갖다 놓아도 보석으로서 그 영롱한 빛이 변하지 않는다. 사람이 실력을 키운다는 것은 몸속에 보석을 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우리가 궁할 때 보석이 돈이 되듯이 우리가 질병, 큰 사고 등 곤경에 처할 때 실력은 힘이 된다.'는
2015-06-18 10:39날씨가 흐리다. 마음도 흐리다. 메르스가 흐리게 한다. 가뭄이 흐리게 한다. 이럴 때일수록 약해지면 안 될 것 같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절제하는 선생님이다. 절제하도록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절제하고 절약하는 습관은 참 중요하다. 음식을 탐내는 것은 좋지 않다. 맛있는 음식이라고 많이 먹으면 탈난다. 건강에 이롭지 않다. 적당하게 먹는 것이 좋다. 음식에 욕심을 부리지 않도록 지도함이 좋다. 전기를 아끼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 가뭄으로 발전기가 중단 위기에 있다고 한다. 전기뿐만 아니라 종이도 아끼도록 하는 게 좋다. 교실에 필요없는 휴지가 많음을 본다. 화장실에 화장지에 순식간에 없어진다. 아낄 줄 모르면 안 된다. 물도 마찬가지다. 물을 아낄 줄 알도록 지도함이 바람직하다. 가뭄 때는 물이 참 귀중함을 알게 된다. 물이 없으면 모든 농작물이 다 말라죽는다. 강도 말라 고기도 못산다. 나중에 물이 없으면 사람도 힘들어진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배려하는 선생님이다. 남을 이해할 줄 아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자기 기준을 내세워 남을 생각하고 행동하면 남은 상처를 입게 된
2015-06-18 10:39난 가르치는 일이 즐겁다. 중등학교와 달리 시험 결과가 아이들의 인생에 치명적 영향을 끼치지 않는 초등학교 교사여서 더욱 행복하다. 시험이 학습에서 가지는 역할을 모르는 몽매한 교사여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인생을 옥죄는 시험 점수의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 놓고 상급학교 학습을 위한 다양하고 풍부한 배경지식이 되는 공부도 그리고 교과서 속 행복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 초등학교이기 때문이다. 배경지식은 어떤 일을 하거나 연구할 때 바탕이 되는 중요한 지식이며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다양하고 폭넓은 배경지식을 맘껏 배우고 익히는 활동은 초등교육의 DNA가 되어야 한다. 배경지식을 넓히는 가르침을 위해 난 늘 다양한 책을 읽으려 노력한다. 교과서 읽기로는 부족한 다양하고 깊은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책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 아이들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이기도하다. 그리고 교과서도 책만큼 꼼꼼하게 생각하며 읽는다. 요즘 나는 교과서를 통해 우리가 가르치고 배울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한껏 실감한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콧잔등이 시큰해지고 끝내 눈물을 쏟아내게 하는 내용을 참 많이도 만났다. 감동 없이는 반성도 없고 반성 없이는 성장도
2015-06-17 16:29영화를 보고 비평하다 보면 참 이상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 다분히 주관적 관점일 수도 있겠으나 터무니 없는 관객 쇄도가 그것이다. 예컨대 천만 클럽에 든 ‘인터스텔라’⋅‘겨울왕국’⋅‘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같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그런 경우이다. 내가 보기엔 그 영화들은 아무리 좋게 평가하려 해도 천만 관객이 볼 작품이 아니다. 물론 한국영화에도 그런 작품들이 있다. 천만 클럽 영화는 아니지만, 480만 명 넘는 관객 동원으로 다큐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흥행대박이 그렇다. 그렇듯 많은 사람이 봐야 할 영화는 아닌데, 참 이상한 일이다. 반면 진짜 많은 사람들 발길이 이어져도 좋을 영화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악의 연대기’(감독 백운학)도 그런 영화중 하나이다. 지난 5월 14일 개봉한 ‘악의 연대기’는, 결론부터 말한다면 좋은 영화, 빼어난 영화이다. 우선 1998년 ‘쉬리’의 조감독 등을 하다 2003년 ‘튜브’로 데뷔한 백운학 감독의 두 번째 영화라는 사실이 놀랍다. 저간의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영화를 영화답게 만드는 감독이 무려 12년 만에 차기작 연출을 하게…
2015-06-17 16:28서령고(교장 김동민)는 6월 16일(화) 교내 독서 골든벨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독서 골든벨대회는 독서체험을 기반으로 하는 독서 내용의 이해 능력과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통한 인재 육성의 필요성에 따라 실시되었다. 35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지정도서를 읽고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객관식 25문제 주관식 10문제를 50분에 걸쳐 풀었다. 마치 텔레비전의 '도전! 골든벨' 못지않은 열띤 분위기 속에서 문제를 풀었다. 이번 대회는 지정 도서를 읽고 자신의 지식과 교양수준을 점검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가 학생들은 입상 여부에 관계없이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2015-06-17 09:33세상을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에게 꼭 물어야 할 질문이 있다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인간, 자연, 사랑같은 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 나라 대다수의 학부모님들이 묻고 있는 질문은 단연히 공부라 생각한다. 나에 대한 공부, 세상 공부, 자녀의 공부이다. 이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이 바로 내 자녀의 대학에 진학하는 공부이다. 사실 학부모들의 이러한 힘 때문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현상을 보고 오바마는 미국민에게 자주 한국을 보고 배우라고 한다. 이 유전자가 우리 몸 속에 흐르고 있다. 그래서 우리 집도 가난했지만 아버지는 나를 공장이나 다른 직장에 빨리 들어가 돈 벌라고 하지 않고 대학에 보내주신 것이다. 오늘의 나는 우리 아버지 덕을 보고, 그 말을 따라 산 결과 오늘의 내가 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무한 경쟁사회라면서 공부를 주입하려 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에 잘 순종하지 않고,공부에 재미가 없단다. 이에 포기해버린 선생님은 학생이 잠을 자도 깨우지 않는다. 그래서 학교교실은수업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공부하지 않으면 간단하게 "공부해서 남 주냐? 너 위해
2015-06-17 09:33차마 보기 미안한 수업 2015년 6월 15일 오후 3시 20분 7교시 특수학급 교내 수업 공개에 참석했다. 40분 수업을 위하여 이 선생님이 준비한 피땀어린 시간들이 투명하게 다가왔다. 설리번 선생님을 보았다. 짧은 경력을 지닌 선생님의 위대한 모습에 존경심이 일었다. 지체장애아, 뇌병변을 지닌 아이, 자폐아, 정신지체 1급 2명으로 이루어진 4명의 아이들은 돌봄조차 어려운 학생들이다. 한 아이는 두 살 지능도 되지 않아서 늘 교사들을 안절부절 당혹하게 한다. 그런 아이가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이라니... 기적이었다. 40분 수업이 4시간처럼 길게 느껴졌다. 지루함이 아니라 사색하는 시간이었다. 어디까지 배움이 가능할까, 이 아이들의 내일에 대한 희망은 있기나 한 것일까. 사람의 형체인데 사람의 행동을 기대할 수 없음에서 오는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슬펐다. 저 아이를 낳은 부모는 절망감에 아이를 버렸고, 시설에서 길러졌다는 사연. 소리만 지르고 말조차 못하면서 먹을 것에 집착하고 자해 소동을 벌여 약물치료까지 받는 아이다. 특히 아무데서나 자신의 몸을 내보이고 만지는 등 자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해를 위한 수업 모든 교원이…
2015-06-17 09:33우리나라가 요즘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메르스에 가뭄까지 겹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모두가 하나가 될 때가 아닌가 싶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이 어려운 국난을 잘 극복하는 지혜로운 나라가 되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하는 것이 호국보훈의 달에 나라를 지킨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보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싸우지 않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의 싸움은 어디에서 오나? 교만에서 온다. 내가 제일이다는 생각, 내가 남보다 낫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버리고 자신을 낮추면 싸움을 피할 수가 있다. 선생님끼리의 다툼도 안 된다. 선생님끼리 한번 다퉈 금이 가고 나면 그 학교에 같이 근무하는 동아 둘 다 불행하게 된다. 속히 떠나고 싶은 마음만 생긴다. 보기가 싫어진다. 미워진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선생님이 교장이나 교감과 다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싸우고 다투면 그 때부터 사이가 안 좋아진다. 교장, 교감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무슨 말을 해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 마음대로 한다. 위계질서가 무너진다. 이런 보통 일이 아니다. 마음이 자꾸 악해진다. 순한
2015-06-17 09:33잭 웰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거대 복합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을 1981년부터 2001년까지 20년 동안 경영해 놀라운 성과를 거둔 인물이다. 다른 기업이 한두 가지 주요한 사업에 대대적으로 집중하려고 했던 반면 웰치는 비행기 엔진에서부터 시작해 열두 가지 부문에서 사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웰치에게 좋은 아이디어란 이전에 성과가 있었던 그 아이디어들이었다. 이미 누군가 이루었던 성과를 찾아보고 그 성과를 분석해 자신의 업무에 응용하고 변형하여 사용한 것이 그의 사업적 성공 비결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말했다. “당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하라”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일까?’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가에 따라 그리고 지금껏 그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미 이룩해낸 어느 분야의 업적조차도 내가 더 많이 탐구하고 연구한다면 그리고 내가 더 많은 나만의 아이디어를 곁들여 내 것으로 만들자 노력한다면 나도 그 사람 못지않은 또 다른 업적을 나도 만들어 낼 수 있다. 미래의 성공 키워드인 창의성은 어느 날 하늘에서 뚝딱 떨어지는 새로움이 아
2015-06-16 16:08언젠가 신문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다져간 세화여고의 사례를 접했었다. 세화여고에서도 처음부터 모든 교사나 학부형 그리고 학생들이 신문학습을 환영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신문보다는 문제 하나 더 풀고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는 게 더 중요하다는 주위의 시선을 이겨내며 발전적 교육의 대안을 찾아간 활동이기에 그 성과는 더 의미 있다. 이렇듯 내가 실천하는 교육활동에 확신이 있다면 때론 나를 믿어주지 못하는 주위의 시선도 과감하게 이겨내며 그 교육에 올인하고 그 교육활동의 열매를 기다려볼 수 있는 자신감 그리고 학생들에게 학부형들에게 나의 교육활동에 대한 적극적 안내도 펼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학급 아이들이나 담임의 사진을 활용해 수업 동기를 유발시키는 활동이 유행이다. 텔레비전 화면 가득 학급 친구들의 얼굴이 나타나는 신기함 때문에 학습에의 집중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유한적인 말초적 흥미로 수업 초기의 감각적 흥미가 학습의 질을 끝까지 담보하지 못할 수 있음을 염려해야한다. 그래서 필자는 학습 목표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의 일화 들려주기나 역사적 사건 들려주기 그리고 신문 자료를 활용하여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안
2015-06-16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