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서울시내 주요 대학의 논술 시험에서 창의력과 이해력이 가장 중요한 채점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내 주요대학에 따르면 서울대의 경우 2005학년도 이후 논술의 평가기준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창의력(40점)의 비중이 가장 컸고 논증력(30점), 이해ㆍ분석력(20점), 표현력(10점) 순이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창의력 항목에서는 얼마나 독창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쓸 수 있는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했으며 논증력 항목에서는 적절한 논거를 설정하고 글을 구성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서울대는 2004년 4월 실시한 모의논술을 계기로 만든 이 기준을 2007학년도 입시까지 원칙적으로 계속 적용해왔다. 성균관대는 2007학년도 수시1학기 인문계 논술에서 이해력 및 통계자료 해석능력(50%)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고 논리성 및 문장력(30%), 독창성 및 비판 능력(20%)이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제시문 내용이해(20%)와 논리 전개(20%), 기술의 충실성(20%) 등을 적용했으며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표현이 적절하지 못할 경우 최대 5점까지 감점했다. 한양대는 종합적 구성력과 결론(30%)을 가장 중시했고 전체 구조
2006-11-09 11:31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는 8일 저출산 시대 지역운동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저출산 시대-가족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김인회 전 연세대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교육은 가족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며 “저출산 시대의 가족과 교육을 묶어 생각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저출산 시대일수록 조화롭고 개방적인 가족문화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화여대 함인희 교수는 “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연령집단별로 특별한 관심과 욕구 그리고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교육하고, 세대 간 이해의 폭을 증진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06-11-09 11:04호주에서는 가난한 집 출신들이 대학에서 공부를 훨씬 잘 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는 대학 입학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대학 공부를 잘 할 것이라는 생각도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호주 국립대학(ANU)과 라 트로브 대학 공동 연구팀은 2만6천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립학교 출신이나 부잣집 학생 등 대체로 입학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오히려 대학에서는 공립학교 출신과 가난한 집 학생들이 사립학교 출신이나 부잣집 학생들 보다 공부를 잘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 차이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배경이 어려운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은 고등학교 때 성적이 부잣집 학생들과 비슷하더라도 이들 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 이유를 확실하게 집어내지는 못했지만 학비에 대한 부담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벌리 카다크 박사는 "일단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 공부를 계속할 경우 돈이 문제가 된다는 뚜렷한 증거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는 가난한 학생들도 학자금 융자와 장학
2006-11-09 10:46서울 강남과 강북 학교 간 교육의 질적 격차는 존재하는 것일까. 한국교육개발원 김미숙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논문 ‘평준화지역 학교들 간에 교육의 질 차이가 있는가’에 따르면 그 답은 ‘아니다’에 가깝다. 서울시내 3개교를 선정, 수업을 관찰하고 인터뷰한 결과 김 연구위원은 이렇게 결론지었다. 세 학교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 2001년 개교한 산수고는 지역자치예산도 가장 낮은 지역에 위치해 있는 학교로서, 중식지원 신청학생이 한반에 절반 이상이 될 정도로 학생들의 사회경제적 배경도 열악하다. 사경고는 중하위지역에 있는 100년 가까이 된 사립남학교, 기상고는 부유층 지역에 위치한 학교로는 설립된 지 100년 이상 된 비평준화 시절 명문고로 알려진 공립 남학교다. ‘중간수준' 맞춘 수업, 개인차 고려 안해 사회경제적 조건 다른 서울 평준화고 교육의 질 차이는 있나=학교 간 의미 있는 교육의 질 차이는 없다. 세 학교에서 일반적으로 실시하고 하는 수업형태는 교사주도의 강의식 수업. 일반 수업에서 개인차를 고려하는 수업은 매우 드물었으며, 수준별 수업은 실시하고 있으나 수준에 따라 차별화된 교수학습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동일한 강의식 수업도 집중도는 수능 비
2006-11-09 10:41온라인 강의를 이용하는 미국 대학생수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AT를 주관하는 컬리지 보드(College Board)와 알프레드 P.슬로언 재단은 9일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서 적어도 한 과목 이상의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미국 대학생수가 지난해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5년 가을학기에 이러한 학생수는 전체 미국 대학생의 17% 정도인 310만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02년 가을학기의 160만명, 2004년도의 230만명에 이어 크게 증가한 수치다. 2천200여개 단과.종합대학의 최고교육책임자(chief academic officer)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온라인 강의는 일반 고등교육기관에 비해 괄목할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일단 대학 지도자들의 호응에 힘입은 것으로 판단된다. 설문에 응한 최고교육책임자(CAO) 가운데 62% 가까이가 '온라인 교육의 결과가 얼굴을 마주하는 전통적인 교수법에 비해 동등하거나 더 낫다'는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교육이 "우리 대학의 장기 전략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자도 58%가 넘었다. 그러나 공.사립대학을 막론하고 온라인…
2006-11-09 10:32외국어고의 입시 위주 교육과정 편성이나 정규 수업시간에 유학반을 운영하는 등의 편법행위가 금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시도부교육감회의를 열고 외고가 설립취지와 다르게 운영돼 신입생 입학 경쟁률이 치솟는 등 많은 사회적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보고 지도감독을 통해 문제가 적발된 외고에 엄정한 행정적ㆍ법적 조치를 내리도록 지시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별로 '특목고 운영실태 점검반'을 구성하고 필요할 경우 감사직원 등을 점검반에 포함시켜 다음달 중순까지 강력한 지도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중점 점검 대상은 설립목적에 적합한 교육과정과 다르게 입시 위주의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정규 수업시간에 학부모의 과중한 경제적 부담이 수반되는 유학반을 운영하는 행위 등이다. 선행학습이 필요한 고교수준의 문제를 출제하고 창의적 사고력 시험 문제에 수리형 문제를 출제하는 등 사교육을 조장하는 입학전형도 점검 대상이다. 교육당국은 또 입시교육을 조장하는 입학전형 설명회와 학교회계제도에 위배되는 변칙 회계처리도 집중 점검키로 했다. 대학 진학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고 입학 경쟁률은 서울지역의 경우 2005학년도 3.84대1에서 2007학년도 5.99대1로, 경기지역의
2006-11-09 10:27
느닷없이 날아든 벗의 사망 소식에 쿵 가슴이 내려앉는다. 불의의 교통사고였다. 밤이 이슥한 시각, 인사불성이 되도록 대취한 어느 젊은 운전자가 몰던 대형트럭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와 맞은편에서 달리던 그 아이의 승합차를 덮쳐 버렸다는 것이, 풍문으로 전해오는 사건의 전말이다. 그가 그렇게 생을 마감하고 말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것도 아무런 연고조차 없는 먼 이역의 타관(他關)에서. 지독한 가난으로 덕지덕지 도배가 되다시피 해 있던 집, 그의 아버지가 팔다리조차 성치 아니한 몸으로 날품을 팔아 겨우겨우 끼니를 해결하던 딱한 형편이었다. 그런 환경 탓에 주위 친지의 도움으로 중학교만 근근이 마치고선 훌훌 바람처럼 객지로 떠난 뒤 여태 소식 한번 없던 그 애가 아니던가. 총명하여 수재라는 소리를 듣던 그 아까운 아이가……. 분명 가난이 죄는 아닐진대 그에게는 이 가난이 죄가 되었다. 초등학교 오 학년 땐가 육 학년 땐가 기억이 통 아슴푸레하다. 바람살이 유난스레 매웠던 어느 겨울날이었던 듯싶다. 이글거리는 갈탄난로가 교실 안을 후끈 달구고 있었다. 바로 그 난로 때문이었으리라. 의자 등받이에다 벗어 걸쳐둔 담임선생님의 양복 윗도리 호주머니에 들어 있던 오백 원짜
2006-11-09 10:20
‘격세지감’이라는 말은 영국의 교육감사 현장에서도 적용이 된다. “내 생각에 현재 1만 5천 명의 부적격 교사가 있다”는 말은 10년 전 크리스 우드헤드라는 교육감사원장이 했던 말이다. “내가 보기에 대부분의 교사들은 잘 하고 있다”는 이 말은 지난 달 교육감사원장으로 임명된 크리스틴 길버트씨가 한 말이다. 변한 것은 감사원장의 말 뿐만이 아니다. 10년 전에는 학교감사를 받으면 학교가 몸살을 앓았다. 10명 안팎의 감사원들이 일주일간 학교에 머무르면서 그야말로 구석구석 이 잡듯이 뒤져보고 살폈다. 실제로 감사가 끝나고 몸살로 앓아눕는 교장이 허다히 있었다. 이제는 한 두 명의 감사원이 학교에 와서 하루만 보고 간다. 영국의 교육감사원(Ofsted)은 ‘학교의 선택권을 행사하는 학부모에게 학교를 공정하게 평가하여 학부모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라는 명분으로 1992년 발족됐다. 초대 원장인 크리스 우드헤드씨는 97년 노동당으로 정권이 교체된 뒤에도 임기를 2000년 말까지 이어간 7년간의 ’장수‘를 누린 원장이다. 90년대는 말 그대로 감사원장과 교원단체와의 ‘처절한 투쟁‘의 역사였다. 2000년 우드헤드 감사원장의 사임설이 나오자, 전국교사노조 대변인은 “이
2006-11-09 10:04중앙일보(2006.11.8) 보도에 의하면 서강대 올 수시 논술 1번 답안 3700장 중 2000장 판박이였다고 한다. 2008학년도부터 논술 비중이 높아진다고 하나 수시 1학기 전형이 있는 지방 대학은 학생부 비율이 높고, 논술 반영 비율은 거의 없다. 하지만 수시 2학기에는 수도권 대학이 많은 관계로 논술 비율도 높고, 학생부 반영 비율도 높은 편이다. 결국 논술이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수시 학기에서 논술을 반영하는 학교가 30개교를 겨우 넘을 정도에 지나지 않다. 이런 추세는 전국 전문대학을 포함해 135개 개학 중에서 비율로 따지면 22% 정도에 그친다. 궁극적으로는 일선 학교에서만 논술 지도에 여러 가지 어려움만 자아내게 된다. 학급 수가 많으면 그래도 괜찮겠지만 소수의 학급을 가진 학교에서는 지도상에 애로 사항이 나타날 수 있다. 논술 지도는 각 교사의 마인드에서부터 일선 학교에서 논술 지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고1학년 때부터 지도를 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은 수행 평가를 할 때 서술형으로 치루는 방안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서술형 문항을 출제하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한다. 논술이라고 하여 어렵게 생각
2006-11-09 08:52여러 분야에서 실무적인 문제를 다루는 교육이 한창이다. 변호사인 교원 지도하에 진행중의 사건을 통하여 배우는 법과 대학원의 임상 법학 교육(법률 클리닉)에서 공판에 나오는 진술 조서 등의 증거를 학생이 사전에 읽는 것을 검찰청이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학원측은 「형사 변호의 실무는 배우지 말아라 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공중에 뜬 상태가 계속 되고 있다. 오미야 법과 대학원 교수 하기와라 변호사는 6월, 살인 사건의 공판전 정리 때, 사이타마 지검 검사로부터「학생에게 보이지 않게 하겠다고 확약하지 않는 한, 기록의 복사는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전달을 받았다. 그 후도 두 개의 사건에서 지검측은 같은 주장을 해, 결과적으로 학생에게 검찰측의 증거를 기초로 변호 방침을 생각하게 하는 본래의 목적을 완수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와세다 대법과대학원 교수 타카노 변호사도 3월, 도쿄 지검측으로부터 같은 말을 들었다. 타카노 교수는 「그런 약속은 할 수 없다」라고 하여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을 받아써 왔다고 한다. 두 지검의 말은 법과 대학원생에 수사 기록 등을 보이는 것은 증거의 목적 외 사용에 해당한다고 하는 것이다. 사법
2006-11-09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