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스산합니다. 어둠이 깔렸습니다. 바람이 붑니다. 먹구름이 푸른 하늘을 막았습니다. 가는 빗줄기도 보입니다. 길거리에는 은행 나뭇잎이 바람에 뒹굽니다. 아주 추운 날씨는 아닌데도 추운 느낌이 들려고 합니다. 하지만 출근길 마음은 포근했습니다. 음악을 들었습니다. 생각에 잠겼습니다.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그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7시 전에 등교하는 네 학생이 저와 함께 현관을 들어섰습니다. 어디 사느냐? 몇 시에 일어났느냐? 아침식사는 했느냐? 등등을 물었습니다. 한 학생은 덕신에 살고 있는데 새벽 5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6시에 버스를 타고 등교하였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범서에 살고 있었습니다. 먼 곳에 사는 학생들이 더 일찍 학교에 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멀리 산다고 버스가 많이 다니지 않는다고 얼마든지 핑계대고 늦게 올 법한데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그 부모에 그 자녀임을 알게 됩니다. 이른 새벽부터 자녀를 위한 뒷바라지가 학생을 성실로 이끌어감을 보게 됩니다. 여름에야 아침 7시 하면 날이 훤한 시간이지만 지금은 그러하지 않습니다. 특히 오늘은 더욱 컴컴합니다. 그런데도 일찍 등교하였습니다. 3학년이 일찍 올 때에는 1
2006-11-23 08:50정보통신의 발달은 정보와 지식의 흐름을 빠르게 하는 것을 비롯하여 좋은 점도 많지만 모두가 다 좋은 것 만은 아니다.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정보가 여과없이 흘러들어 가 정신 세계를 흐트러 놓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초중고교생등이 휴대 전화를 통해서 넷상의 유해 사이트를 열람할 수 없도록, NTT 도코모, KDDI, 소프트 뱅크의 휴대전화3사가 대책을 강화한다. 미성년자가 신규로 계약하는 휴대 전화에는 유해 사이트를 볼 수 없게 되는 「필터링」서비스를 원칙으로서 도입할 방침이다. 전화 회사의 서버에 전용 소프트를 넣어 필터링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만남계나 성인, 자살, 갬블 등 유해 사이트는 볼 수 없게 된다. 작년 여름 이후, 휴대 3사가 미성년자 전용으로 무료로 서비스의 제공을 시작했다. 또한 미성년자가 휴대 전화를 계약하려면 친권자의 동의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는, 필터링을 도입할지 어떨지는, 계약 시에 부모가 추가 서비스로서 선택하는 구조가 되어 있으며, 수속 자체는 간편하다. 총무성의 작년도의 조사에서는, 필터링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40%정도에 그
2006-11-23 08:49
"화재로부터 인명피해를 극소화하는 것이 소방훈련의 목적입니다" 교직에 있으면서 소방훈련 받은 적이 몇 번일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늘 제대로 배웠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을 배우고 소화전의 호수를 연결하여 물을 쏘아 보았다. 수압이 세어지니 혼자서는 중심을 잡기 어렵다. 소화전은 건물내에서 소방차 역할을 한다. 중부소방서에서 나온 관계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운동장에서 소화기 사용법을 가르치고 교사 1명, 학생 2명이 소화기 사용 실연을 하게 한다. 그리고 소방차에서 물을 뿜어내는 시범을 보인다. 그러고보니 화재가 잦아지는 겨울이 되었다.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 온다. 특히 방심할 때 찾아온다. 불조심의 계절이다.
2006-11-23 08:49"'교육 현장에서는 교육의 원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면서 '그간 정부는 정치.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수없이 교육정책을 바꿔왔고 모든 분야에서 획일성을 강조해 왔지만, 교원과 교육현장을 옭아매는 정책으로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22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종건) 초청 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는 또 '초.중.고 교실을 공부하는 곳으로 만들어 하향 평준화를 막고 상향 평준화로 가야한다'면서 '고교 평준화의 큰 틀을 유지하며 학교간.학교내 경쟁을 유도해야 하며, 개인의 비밀을 보장하되 학부모와 학생, 대학이 알고 싶은 교육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TV 2006-11-22 16:27] 그밖에 여러가지 정책을 밝혔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은 바로 '교육현장에서는 교육의 원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교육정책이 순수하게 교육논리로 입안되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교육을 정치논리나 경제논리로 풀어나가기 위한 정책들이 더 많았었다. 국민의 정부시절에 이루어졌던 교원정년단축이 교육을 경제논리로 몰아갔던 대표적인 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현
2006-11-23 08:492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초등 전문박사과정 설치를 위한 공청회 참석자들은 초등교육의 질적 향상과 초등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서는 교대 내 전문박사과정 설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전국교대교육대학원장협의회(회장 김영기)가 주최한 이날 공청회에 발표자로 나선 이명균 교총 교육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학생의 학습자원 다변화, 학부모의 요구수준 상승과 고학력화 등 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도전 요인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초등교원의 계속적인 교육기회의 제공과 학문적 성장욕구 충족을 위해서라도 교내의 전문박사과정 설치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한국교육개발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초등교원 중 박사학위 소지자는 2000년에 120명에서 2006년 489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연구원의 주장을 뒷받침 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교대 내 박사과정 미설치로 인해 교대가 사범대를 비롯한 중등교원 양성기관 및 일반대학 대학원 학위과정과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교대 내 전문박사과정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대 내 교육전문대학원 및 박사학위과정 설치를 위한 과제
2006-11-22 23:37올해 서울시내 특성화고등학교의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7학년도 특성화고교 13곳의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천875명 모집에 5천835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은 1.87대 1로 작년의 1.43대 1보다 높아졌다. 학교별 경쟁률을 보면 선린인터넷고가 2.69대 1로 가장 높고 덕수고 2.35대 1, 서울로봇고 2.09대 1, 서울관광고 2.07대 1, 예일디자인고 1.99대 1, 서울여상고 1.98대 1, 세명컴퓨터고 1.77대 1 등의 순이다. 학교 내신성적도 2006학년도 평균 47.3%(100% 기준)에서 올해 40.1%로 높아져 우수한 학생들이 특성화고교에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추세로 볼때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한 실업교육 육성정책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취임하면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실업교육 육성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실업교육에 대한 의식이 함께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쟁률 상승에는 서울시 교육청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두 차례에 걸쳐 서울시내 중학교에 특성화고등학교의
2006-11-22 22:02이 나라 초․중등 교육은 대학이 망치고,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학이 다 망친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 반영비율을 현행 10%에서 30%로 늘리고 대상도 인문계열 뿐만 아니라 자연계열까지 확대실시 하겠다는 서울대의 발표가 나오자마 이를 기다렸다는 듯 다른 주요 대학들까지도 덩달아 논술고사 확대를 들고 나오는 바람에 이제 대학별 논술시험은 사실상의 본고사로 굳어진 상태이고, 수능 성적이나 내신 성적이 그 나름의 변별요소가 된다고는 하지만 논술이 당락의 최대변수가 되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래 교육제도나 입시요강이 어떻게 바뀌든지 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사는 게 죄’라고 생각하며 자녀 교육의 온갖 애로와 고충을 고스란히 감내해온 우리의 불쌍한 학부모들은 그렇잖아도 사교육비 부담이 무겁기만 한데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유명논술학원과 족집게 강사를 찾아 나서야만 하기에 휘청한 허리가 더 휠 게 분명하며,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좋은 대학에 집어넣어야 하는 일선 고등학교들은 내신 관리에 수능시험 대비하는 것만도 버거워 인성교육은 해볼 엄두도 못내는 차에 이미 바닥나 버린 학교 교육력의 일부를 어떤 식으로든 쥐어짜내어 논술…
2006-11-22 19:09내년도 경기도 평준화 적용지역 5개 학군(수원권.성남권.안양권.부천권.고양권) 가운데 수원.부천.고양 등 3개 학군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기도내 일반계 고교(종합고등학교 인문과 포함)의 내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도내 5개 평준화 적용지역은 5만8천690명 모집에 5만8천384명이 지원, 평균 0.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원지역에서 273명, 부천지역에서 71명, 고양지역에서 273명의 지원자가 정원보다 적었다. 그러나 22개교에서 1만582명을 선발하는 성남지역에서는 17명, 23개교에서 1만1천877명을 선발하는 안양권(안양.과천.의왕.군포)에서는 294명이 탈락하게 됐다. 지난해에도 도내 5개 평준화 지역의 일반계 고등학교 경쟁률이 올해와 같은 0.99대 1을 보였으며 역시 수원.부천.고양 등 3개 학군의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했다. 이와 함께 174개 일반계 고교가 개별적으로 5만8천647명을 선발하는 평준화 비적용지역에서는 모두 5만7천406명이 응시, 평균 0.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60개 학교의 지원자가 모집정원에 미달됐다. 올 평준화…
2006-11-22 19:09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22일 연가투쟁에 모두 2천281명의 교사가 참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이날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현황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서울 482명 등 모두 2천281명이 연차휴가를 냈거나 무단조퇴 또는 결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482명을 비롯해 경기 450명(오전 10시 기준), 인천 179명, 경북 166명, 충남 132명, 부산 129명, 강원 126명, 대구와 울산 각 112명, 충북 99명, 대전 71명, 전남 70명, 경남 56명, 전북 52명, 광주 25명, 제주 20명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근무상황부 등을 통해 파악한 것으로 연가자는 물론 결근자, 무단조퇴자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2006-11-22 19:08"교육부장관의 임기는 대통령과 같이 하겠다”던 큰 소리가 무색하게 노무현 대통령은 3년 반 동안 6명의 장관을 바꾸었다. 이는 교육에 대한 철학의 부재, 오기와 코드인사, 갈팡질팡 정책으로 일관한 참여정부 ‘교육정책의 실패’를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교육재정은 4.34%로 김대중 정부보다 뒷걸음치고, ‘GDP 6% 확보’ 공약은 국민을 우롱한 빈 말이 되었다. 시·도교육청은 3조원의 빚더미에 쪼들려 교실 냉·난방비마저 학생에게 부담시켜야 하는 파탄 지경이 되었다. 오늘날 공교육 붕괴의 원인이 정부의 이 같은 교육정책 실패와 재정파탄으로 초래된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부는 졸속적 교원평가, 무자격 교장 공모 등을 밀어붙이며 그 책임을 교원들에게 전가시키기에 급급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제85회 정기대의원회를 기하여 참담한 심정으로 다음과 같이 노무현 정부의 교육정책 실패를 심판하고, 교육을 되살리려는 40만 교원의 의지를 결의한다. 1.파탄난 교육재정을 살리기 위해 봉급교부금을 부활하고, 내국세 교부율을 21.4%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라! 교육재정 GDP 6%는커녕, 시도교육청이 사상 유래 없는 3조원의 재정 적자로 교육시설과 여건의 개선은 엄두도 못 내고,
2006-11-22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