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초등학교 교감이다.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상당수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지만 기간제 교사는 제외됐다. 그래서 기간제교사연합회는 지금 시위 중이다. 기간제 교사들의 논리는 똑같이 담임과 업무를 하는데 신분의 차이가 있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한다. 그렇다면 편의점이나 식당 등에서도 똑같은 영업과 판매를 하는데 업주와 알바의 신분 차이가 있는 것은 왜일까? 그리고 똑같은 물건이라도 백화점과 일반 매장의 가격이 다르고 똑같은 주유소라도 지역과 상황에 따라 기름값이 다른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니 촛불이라도 켜야 하지 않는가? 그들은 정규직 교사가 밀어내기 한 교과수업이나 행정업무를 도맡아 처리하고 있으며 정규직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를 떠넘기지만 고용 불안정성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교사들의 인적관리와 담임배정 및 각종 교육활동 조직을 하는 것은 교감의 역할이다. 우리학교에도 여러 기간제 교사가 있고 각자 맡은 업무가 있지만 똑같이 희망에 의한 담임여부와 희망에 의한 업무분장을 한다. 오히려 기간제이기에 비중 있고 힘드는 일은 못 주고 부담 없고 가벼운 일을 주려하고 있다. 그들이 들으면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정규직보다는…
2017-07-26 10:45오랜 세월 몸 담은 직장을 나온 지 거의 2년이 다 되어 간다. 나를 아는사람들 대부분은 '요즘 뭐 하세요'라고 묻는다. 특별히 다른 것이라고 있겠는가?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다. 특별히 과거를 후회하는 것도 없고, 살아있음을 감사하면서오늘을 선물로 생각하는 삶이다. 오늘 하루도 누군가는 걷기를 희망하면서 기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한 걸음 한 걸을 발길을 옮기는 것이다. 퇴직을 하고 나니 가장 다른 점은 많은 시간을 내 생각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가끔 동료는 물론 후배들과 차도 마시고 식사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때 담화를 나눌 수있는 것이 바로 여행 이야기이다. 인간의 삶은 기본적으로 소유보다는 체험이 우선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무리 좋은 집, 좋은 차를 사더라도 이야기를 꺼내면 좋아할 사람은 별로 없다. 그리고, 가끔 강의나 여러 장소에서 만나는 젊은이들에게 약간의 시간 여유와 돈이 생기면 뭘 하겠는냐고 묻곤한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여행을 꼽았다. 이처럼 사람들은 왜 여행을 좋아할까? 여행은 우리에게 일상의 반복으로부터 탈출하는 기쁨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여행은 또한 시간과 돈과 마음의 여유를 필요로 한다. 시급히 해결해야
2017-07-26 09:09미래는 "글을 읽고, 쓰는 능력 중시" 이제 정권도 바뀌고 시대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교육이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새 정부에서교육계의 변화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형 사립고, 외국어고에 대한 존립의 논의는 물론 절대평가에 대한 논의가 무엇보다 활발해 질 것 같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초, 중, 고에서 시험의 성격, 존립과 폐지 등에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풍문만 돌 뿐이고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서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벌써 걱정 내지는 불안감을 호소한다. 특히 중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폐지 여부에 대해서 학부모는 궁금하기 그지 없다. 시험이 없다면 어떻게 평가를 받을까? 지금까지 시험은 지필 형태로 치러지고, 주어진 예 중 하나의 답을 선별해내는 선다형 문제라고 주를 이뤘다. 서술형 등도 있을 수 있지만, 그 형식이 매우 제한적인 편이다. 평가에 대한 관점을 바꿔 보면 지필고사만 평가라 할 수 없다.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현재는 선다형 문제보다는 좀 더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방식의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에 비하여 한국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공식적 형태의 시험이 없어지면 수업 중에 교사들
2017-07-24 09:19오랜 교직 생활을 하는 동안 요즈음 교사로 산다는 게 참으로 힘들다. 주변에 교권 추락으로 마음고생을 하는 동료 교사들을 만나보면 심각하게 명예퇴직을 고려해보고 싶다는 분들이 많다. 학생인권만 있지 교권은 없기에 빈번한 학교 폭력과 문제 아동의 생활 지도가 가장 힘들다. 부모님들을 만나 보면 정말 가관이다. 오로지 자기 자식을 감싸기에만 정신이 없다. 물론 부모로서 자식을 보호하고 싶은 모(부)성애까지 거론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나치게 자기 자식만 보호하려는 태도는 정말 못마땅하다. 최근 한 두 명의 자녀만 낳다보니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자녀가 소 황제가 되어버린 것 같다. 또한 좀처럼 손해 보기 싫어하는 이기주의의 첨단을 걷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반영하는지도 모르겠다. 하루하루가 생활지도로 골머리가 아프다. 어느 부모인들 자녀의 어려움을 보고도 가만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자녀가 어려워하는 숙제도 대신해주고 싶고 주변에 나쁜 친구들도 혼내 주고 싶은 게 부모의 심정일게다. 그러나 헬리콥터 부모처럼 자녀 주변의 잡초를 다 뽑아주고 주변 정리를 해준다면 언제 자녀들이 자생력이 생길까? 스스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자립심도 없을뿐더러 자율성이 없어 판단력마저 상
2017-07-24 09:13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활동 종합 보고회 형식인 대국민보고회를 통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문 정부는 보선으로 출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없이 짧은 시간에 국가비전과 국정목표를 설정하고, 100대 실천과제 발표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천명했다. 이번 국정기획위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5대 국정목표, 20대 국정전략, 100대 실천과제의 로드맵이다. 그리고 이들 국정목표, 국정전략, 실천과제의 이행 단계를 혁신기(2017-18년), 도약기(2019-20년), 안정기(2021-22년)으로 설정했다. 문 정부의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 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정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등이다. 20대 국정전략은 국민 주권의 촛불 민주주의, 소통으로 통합하는 광화문 대통령,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 권력 기관의 민주적 개혁(정부),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 경제, 활력이 넘치는 공정경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생경제, 중소벤처가 주도하는 창업과 혁신성장, 과학기술발전이 선도하는 제4차 산업혁명(경제),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 국가 책임지는 보육과…
2017-07-20 09:00학교 교육의 핵심인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일체화(이하 교수평 일체화)에 대한 바람이 불고 있다. 교수평 일체화로 교육의 본질을 되찾자는 운동이다. 이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성취기준, 성취수준이 제시되고 급물살을 탔다. 이를 바탕으로 수업과 평가가 진행돼야 한다는 논리다. 교육의 목표와 내용, 그리고 평가의 선순환적 구조로 가면 교육을 정상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 교수평 일체화는 새로운 개념이라기보다는 왜곡된 교육 현실에 대한 성찰의 시스템이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성적 향상으로 가열하게 몰아붙였다. 공부를 해서 좋은 성적을 얻고, 그 결과를 가지고 대학에 들어가 취업을 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여겼다. 학교 교육의 목표는 당연히 성적 올리기에 집중한다. 이 과정에서 교육 활동 목표와 방법 내용까지 성공의 개념으로 변질된다. 교육과정의 본질은 덮어두고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한 과정으로 꾸민다. 수업 시간은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해 문제 풀이에 집중한다. 나타난 결과도 개인의 능력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상태다. 오직 집단의 성격에 의해 서열이 정해진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사회의 각종 지위까지 획득한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과정과 수업, 그리고 평가
2017-07-17 13:55'선생님이 치마를 짧게 입고오는 경향이 있어 학부모들이 해당 여교사에게 징계를 요구하면 난감하다. ' 이 말읕 누가했는지 찾아내어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학교관계자라고 하면 교사는 아닐 것으로 판단되고, 최소한 교장이나 교감일 가능성이 높다. 만일 그 여교사가 그 관계자의 자식이나, 배우자 였어도 그렇게 쉽게 대답했을까.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동료로서 그렇게 쉽게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서울의 한 고교에서 수업시간에 여교사의 치마 속을 몰래 찍어 보다가 적발 되었음에도 학교측의 대응이 방금 언급한 그런식이었다고 한다. 더구나 남학생들이니 그럴 수 있다고 했다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인지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로서 너무나도 당혹스럽다. 이 정도는 봉사수준이라고 한 학교관계자도 그 발언의 진의를 파악해야 한다. 누구인지 언론에 공개해야 한다. 때리는 시어머지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현실이 되어서는 안된다. 학교를 책임지고 운영하는 것은 교장, 교감의 몫이다. 어쩌면 교장이나 교감이 그런 이야기를 했을 수 있다고 보여지는데,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교사들의 교권이 떨어지고 교육청에서도 교권을 지켜주지
2017-07-17 09:04교육부가 교육자치강화팀과 고교학점제정책팀을 신설했다.따라서 초·중등 교육에 관한 권한을 시ㆍ도교육청에 이양하는 작업과 고교학점제 도입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교육자치강화팀은 초·중등 교육의 시도교육청 권한 이양을 전담하는 부서다.즉 교육자치강화지원팀은 관련 법령 정비,시ㆍ도교육청과 정책협의체 구성·운영 등 초·중등교육의 시도교육청으로 권한 이양 전반을 담당할 전담부서다.이 지원팀은 관련 법령을 정비와 권한 이양 범위와 시기 등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등 업무를 맡게 된다. 사실 교육자치강화팀과 고교학점제정책팀 신설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른 것이다.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교육부의 초·중등교육 관련 권한을 시도 교육청과 단위 학교로 넘기고,교육부는 대학·평생·직업교육 중심으로 기능을 개편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미 이전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임원진과의 간담회에서 권한 이양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바 있다.초·중등교육의 시도교육청으로 권한 이양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추진을 총괄할‘고교학점제정책팀’도 신설했다.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고등학교에서도 다양한 수업을 제공하고 학생 희망
2017-07-14 13:40최근 한겨레(2017.7.5.) 보도에 따르면 출판계를 대표하는 두 단체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와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강맑실)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은 즉각 퇴진하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진흥원을 정상화하라”는 내용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이기성 원장은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인사다. “출판을 진흥이 아닌 통제의 대상으로 간주하던 박근혜 정부 시절 ‘출판 통제’의 일환으로 임명된 인사”, 구인물이란 얘기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으로 문제가 됐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의 사표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 취임 직후 수리된 바 있다. 두 단체는 공동성명서에서 이 진흥원장이 “출판진흥기금 조성, 공공도서관 도서구입비 증액, 저작권법 개정과 판면권 문제, 도서구입비 세제 혜택, 송인서적 문제 등 시급한 출판 현안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도 활동도 의지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각종 예산 낭비, 원장과 특수 관계에 있는 사업에 대한 편파적 지원 등으로 하는 일마다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 예산 집행권을 바탕으로 민간 출판단체들이 벌여온 출판 교육사업을 무력화하
2017-07-11 09:21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최근 충청권 혁신학교 공동 워크숍에 참석하여 향후 교육 정책 추진의 일단을 밝혔다. 특히 학교 교사회, 학생회, 학부모회 등 학교 자치기구의 법제화와 교장 임용제도의 개혁을 발표했다. 또 현재 큰 논란이 일고 있는 자사고의 존폐를 곧 태동할 국가교육회의에서 다루겠다고 밝혔다.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교육청 등 충청권 교육감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워크숍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이 지역 교원과 학부모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새 정부에서 곡 발족시킬 국가교육회의는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교육 대타협 기구다. 즉 교육당국, 민간단체, 학교 등 구성원들이 함께 하는 교육 논의기구다. 국가교육회의는 이 달 내 늦어도 8월초에는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곤 장관은 교장승진제 개혁과 관련 내부형 공모제를 확대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현행 교장 자격증 취득 여부와 상관없이 공모로 임용되는 무자격 교장의 폭을 넓히겠다는 의중을 밝힌 것이다. 아울러 김 장관은 유치원 교육의 공공성 살리기, 초중등교육의 다양한 변화 만들기, 고등교육의 학벌주의 서열주의 벗어나기는 국민적 요구라면서 입시제도도 그에 맞게 개혁되어
2017-07-11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