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방학 넷째 날입니다. 3학년 선생님 중 한 분은 정시원서도 끝나 편히 쉴 수 있는 방학이지만 1,2학년 보충수업을 돕기 위해 학교에 나오십니다. 그것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가장 일찍 오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방학이라 부산에서 출퇴근하시는데도 말입니다. 몇 시에 집에서 나오느냐고 물으니 아침 6시면 나온다고 하네요. 이와 같은 선생님이 계시기에 학교는 더욱 빛이 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이제 방학이 되어 조금 마음의 여유를 찾기 시작합니다. 평소에 가져보지 못한 분야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안입니다. 교육부에서 입법예고한 개정안을 보았습니다. 개정이유, 개정내용을 눈여겨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여러 선생님의 인사개정안에 대한 의견도 읽어보았습니다.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안을 보고서 교육부가 현재의 승진안이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여론수렴을 나름대로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서 나름대로 문제점에 대한 대책으로 개정안을 만들어 놓은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의 경력, 근평, 연수점수, 가산점으로 구성되는 승진규정 골격은 지금과 다름없이 유지한다는 것은 아주 잘한 것이라는 생각을
2006-12-30 17:16교사말씨란 교사가 교실에서 사용하는 특별한 성격의 의도적인 언어사용을 지칭하며, 주로 언어를 가르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이는 대화의 주제를 현장 상황 즉 교실 상황으로 한정함으로써 대화의 맥락이 제공되고 대화상대자 즉 학생의 수준에 맞는 언어사용을 위해 학생을 위해 언어를 단순화시키고 조정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당연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해 주어야 하고, 서로의 의견차를 좁혀 줄 수 있어야 하는 등 수업지식 전달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까지 함께 조절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과연 우리의 교실에서는 어떤 말씨가 사용될까? 오늘 버스에서 큰소리로 나누는 중학교 여학생들의 대화는 실로 충격이었다. 선생님에게 오늘 혼이 나는 상황을 묘사하는데 그들의 대화는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가 아니었다. 나는 학생이 무조건 교사의 말에 복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학교현장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교사와 그 지식을 전달받는 학생 사이에는 분명한 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의 상황은 친구들끼리의 다툼보다 더 심한 욕설과 비방의 말투가 오고 갔다. 학생들의 대화만 듣고 이를 판단하기에는 성급하지만 교사말씨에 대해서 깊
2006-12-30 17:16
2005.1.19 수 맑음 하우라역까지는 버스로 갔다. 4루피였다. 택시를 탔으면 50루피 이상 주어야 했을 것이다. 하우라 역 대합실에서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렸다. 바나나와 포도를 사먹으며 옆에 앉은 인도 아줌마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대합실은 무척 컸으며 엄청난 사람들로 붐볐다. 여기도 예외없이 까마귀가 대합실 안까지 날아 들어 천장 밑에서 잠자리를 찾고 있었다. 저만치 한국인인 듯한 두 젊은 여성이 보인다. 담요까지 가지고 여행하는지 배낭의 크기가 내 것의 세 배는 되어 보였다. 프래트폼을 확인하고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차는 제 시간에 도착했다. 나의 좌석은 17번이었다. 18번 19번 좌석에 아까 그 한국여성들이 자리를 잡았다.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하나는 의정부의 모 고등학교 영어교사고 또 한 사람은 안양의 모 중학교 보건교사라고 했다. 둘은 전에 같이 근무했던 직장동료라고 했다. 그 여교사들이 담요하나를 빌려주어 야간 열차 추위를 견딜 수 있었다. 기차는 문을 닫아도 사방에서 바람이 들어와 밤에는 무척 추웠다. 기차를 타기 전에 담요를 하나 준비하지 않은 게 후회 되었다. 다음날 10시 30분 도착예정인 기차가 오후 1시 30분에야 도착
2006-12-30 17:15최근 목표달성을 위한 백기락의 석세스플래닝 출간강연회에 참석할 기회를 가졌다. 쌀쌀한 날씨에도 직장일을 끝낸 직장인을 중심으로 저녁 7시 30분에 모여 참석자 200여명중 한명도 자리를 뜨지 않고 열심히 듣고 있었다. 이렇게 민간부분에서는 사느냐 죽느냐하는 식으로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인데 공직자들은 너무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저자인 백기락을 소개하면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중퇴한 사람으로 컴퓨터 관련 사업을 하다가 2억원을 빚지고 좌절을 격다가 현재는 수만명의 커뮤니티인 크레벤 그룹 회장이다. 나이는 40대 초반인데. IT/SW 기업인 헬프맨 주식회사 대표이사, 미국계 IT 에이전시 제네시스 컨설팅 코리아 지사장, 인포뱅크 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한 백기락 회장은 현재 국내 최대 자기계발/성공 단체인 CREVEN.org 회장을 맡고 있다. 2002년 5월 부터 지금까지 600회가 넘는 경제/경영/자기계발 세미나와 워크샵을 해왔고, 연간 100회가 넘는 외부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비즈넷타임즈 선정 42인의 자기계발 명강사로 선정되었으며, 21세기북스 10년후법칙' 대표인물, 99년 신지식인에 선정되어 김대중 대통령을…
2006-12-30 07:43
2006년 마지막 며칠을 앞두고 교육계에 무시무시한 핵폭탄이 떨어졌다. 그 폭발력은 가히 위력적이다. 그 폭탄의 투하자는 또 국민들은 그 엄청난 폐해를 알고 있을까? 바로 교육부에서 입법 예고한 교원승진규정 개정안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개정안을 본 지금 일선 학교는 그야말로 '난리'다. 더 정확히 말하면 농산어촌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중 승진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현재 학교에 머물러야 할지 떠나야 할지 잠 못이루는 밤을 지새고 있다. 일말 기대를 거는 것은 이 핵폭탄이 아직 터지지 않았다는 것인데, 참여정부의 태도로 보아 여론 수렴은 하는 시늉만하고 그대로 터뜨릴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 동안 정부가 교단흔들기를 계속하고 교단황폐화를가속화시키는 역할을 거리낌 없이 행해 왔기에 하는 말이다. 이것이 그대로 통과되면 교단은 어떻게 변할까? 개정안의피해 교사는 누구일까?현재 교사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피해 교사는 승진을 앞두고 있는 경력 20-25년 사이의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교사다. 이들은 예상못한 급격한 개정안으로 승진 자체가 불투명하게되었다. 현재 소규모 학교에 그대로 머무는 경우, 2-3년 안에같은 경력
2006-12-30 07:40
방학식이 있는 날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3학년 여자 어린이들 서너 명을 만났다. 얼굴도 귀엽게 생겼고 공부도 잘하는 리더그룹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교감선생님!” 하고 다가오면서 다정하게 접근해 오는 것이 무슨 부탁이라도 하려는 느낌을 받았다. “교감 선생님! 우리 4학년 때 이○○선생님이 담임하게 해주세요. 네!” “교감선생님! 꼭 부탁해요. 꼭이요.” 하면서 애교까지 부리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였지만 순수한 청탁이라서 부담은 없었다. “ 그래 알았어.” 라고 한 다음 교무실로 들어왔다. 올해 신규 발령을 받아 4학년을 담임했던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었다. 우리도 초임 때 그랬듯이 신규교사는 대개 4,5학년을 담임을 맡는 것이 보통이고 관행처럼 굳어온 것 같다. 저학년과 6학년 담임을 경력교사로 배치하다보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4,5학년을 맡아왔다. 이○○선생님은 올2월에 공주교대를 나와서 운 좋게 고향에서 경력교사들이 선호하는 농진 지역인 본교에 첫 발령을 받았다. 키가 6학년아이들 보다도 작아 처음 보는 이들은 선생님인지 몰라보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과 섞여서 놀고 있으면 아이들 같아서 어린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2006-12-29 22:43우리학교 교문 왼편에는 약 백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한그루 있다. 올봄 부임당시 나뭇가지를 많이 잘라내어 덩그러니 서있는 모습이 보기에 좋지 않았다. 분명 나무에 이상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사연인즉 은행나무가 고사(枯死)되어가는 증상이 나타나서 지난해 동문회에서 은행나무를 살리기 위한 성금을 모아 나무병원에 의뢰하여 치료를 하였다고 한다. 나무가 병든 원인은 교문담장을 만들기 위해 시멘트콘크리트로 기초를 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나무뿌리에서 맑은 물과 영양분을 빨아드려야 나무가 잘 자랄 텐데 시멘트의 독성이 뿌리를 상하게 하여 뿌리를 살리는 치료를 하고 영양제도 놓았으며 가지치기도 하였다고 한다. 올 여름방학에는 시멘트담장을 헐고 콘크리트기초를 캐내어 새로운 흙을 넣고 자연석을 쌓아 교문을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 덕분으로 은행나무는 녹색의 잎이 살아나오고 있어 고사 직전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교육도 이 은행나무처럼 시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면 아무리큰 나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 그중에서도 작은 실뿌리가 수분과 영양분을 빨아드려 공급해주어야만 싱싱한 잎이 나오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법이고 튼실한 열매를 맺
2006-12-29 22:42한국, 미국, 중국, 일본의 네 나라 가운데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자기의 용모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자기의 방식대로 생활하기를 바라는 학생들의 비중도 한국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청소년연구센터가 한국청소년개발원, 일본청소년연구소, 미국의 한 사회조사회사 등과 공동으로 작년 11월부터 4개국의 156개 고교생 7천3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대상자 가운데 중국 학생은 6개 성.시의 고교생 및 전문대생 3천240명. 이 조사에 따르면, "자기의 용모에 아주 관심이 많다"거나 "비교적 관심이 많다"고 회답한 학생은 한국이 83.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중국 68.5%, 일본 66%였으며, 미국은 33.4%에 불과했다. 미국 학생들의 비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미국이 개인주의를 숭배하는 서방국가여서 심미의 기준이 다양한 관계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용모를 특별하게 관심을 갖는 개인의 특성으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학생들은 자주적인 생활 의식도 다른 세 나라 학생들에 비해 상당히 높아 "누가 뭐라고 하든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생활하고 싶다"는 응답자의 비중이 무려 92.5%나 됐고, 그 다음은 미국 78.
2006-12-29 22:41강원도교육청은 29일 '2006 강원교육을 빛낸 올해의 스승'으로 도내 초.중등교사 6명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합창을 지도하면서 각종 대회에 입상과 수차례 연주회를 가진 춘천 봄내초 한규희 교사를 비롯해 양구 대암중 이광명, 횡성 우천초 김상숙, 원주고 이시영, 강릉 노암초 이영숙, 강릉 명륜고 최연집 등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현장에서 전념하는 우수교사를 발굴해 표창함으로써 교원의 사기진작 및 스승을 존경하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수상 교사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만원씩이 수여된다.
2006-12-29 20:28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학입시 자격시험이자 고졸학력 인정시험인 매트릭시험(Matric Exam)에서 응시생의 30%가 불합격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 교육부가 28일 올해 실시된 매트릭시험 응시자들의 성적을 발표한 결과 12학년(한국학제 고3)생 응시자 52만8천525명 중 66.6%인 35만1천503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5년 넬슨 만델라 대통령 시절 초등학교에 입학, 흑인정권 교육 1세대로 불리는 올해 12학년 학생들은 매트릭 시험 응시생이 지난해에 비해 2만명이 많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만델라 애칭인 마디바를 따서 '마디바 세대'라고도 불리는 수험생들은 그러나 과거에 비해 높은 합격률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매트릭스 합격률은 올해보다 1.7% 높은 68.3%였다. 이와함께 일정 과목에서 전체의 상위 40% 이내에 들어야 하는 대학입학 가능권 학생은 합격생의 24%인 8만5천8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지난 95년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마디바 어린이'가 모두 166만6천980명이었던 만큼 전체의 5%만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학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웨스턴케이프대학 연구진을 인용해 일간 비즈
2006-12-29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