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행적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음주운전 처벌 경력은 물론 이념적, 정치적 편향성 발언 등 때문이다. 그는 2003년 교원에게는 중대 비위에 해당하는 음주운전으로 200만 원 벌금형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22년 야당 시절 박순애 장관 임명 때 음주운전 적발 이력을 비판한 바 있다. 박 전 장관은 35일 만에 낙마했다. ‘천안함 폭침은 이스라엘 잠수함 탓’, ‘10·26은 탕탕절’, ‘학생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같이 목욕도 하고 술도 마셔야 한다’ 등 편향성 발언들도 비판받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 시위 사진을 올리며 ‘잘가라 ○○년’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쓰기도 했다. 최 후보 직전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에 대한 논문 표절, 자녀 조기 유학 등 논란이 불거졌을 때 사퇴를 요구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자신의 후보 지명까지 염두에 둔 ‘내부 총질’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유죄 판결을 받은 동료 정치인에 대해서도 옹호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댓글 여론조작)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성범죄)가 사법 살인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하고, 역시 성범죄 혐의
2025-08-22 14:04사례 1. 2022년 말 A교사는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로 신고당해 이듬해 1월 무혐의처분을 받았으나 경찰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명예퇴직(명퇴)을 하지 못했다. 사례 2. 최근 B교장도 억울한 일을 겪었다. 학교 공사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 대표가 자신과 계약하지 않자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를 한 것이다. 결국 경찰에서 무혐의처분을 받았으나 항고까지 하는 과정에서 명퇴가 반려됐다. 검찰에서도 최종 무혐의처분을 받아 교육청에서 명퇴를 수용해 해결됐지만 내내 마음을 졸였다. 이 같은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게 됐다. 교총이 2023년 1월 인사혁신처와 교육부에 ‘무고성 고소 고발로 인한 명예퇴직 피해자 구제 촉구’ 공문을 보내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 6월 명퇴 수당 규정이 개정된 것이다. 종전에는 명퇴 신청 시 감사기관의 조사 또는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이거나 기소 중인 공무원은 명퇴 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인해 수사·조사·재판으로 명퇴를 하지 못한 교원도 사후에 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의원면직으로 우선 퇴직한 뒤, 무혐의 등 지급 제한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면 된다. 다만, 아동학대, 학교폭력, 학교 운영과 관
2025-08-21 16:54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의 ‘2026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발표 결과 정원 내 모집은 줄고 정원 외 특별전형이 늘어났다. ‘K에듀’ 강세에 따른 외국인 유학생의 증가, 평생직업교육 강화 추세의 영향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일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125개 전문대학의 2026학년도 총 모집인원 16만6883명 중 124개 학교가 90.9%에 달하는 15만1757명의 학생을 수시모집(1·2차)으로 선발한다. 정원 내 모집전형은 12만1434명(80.0%),정원 외 특별전형 선발은 3만323명(20.0%)이다. 정원 내 모집은2025학년도 인원인 12만5235명보다 3801명(3.0%)이 감소하고,정원 외 특별전형 선발의 경우 전 학년도 2만8433명보다 1890명(6.6%) 증가했다. 정원 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의 증가 원인으로는 외국인 유학생 선발이 전년 대비 1371명(23.7%) 증가했고, 지역의 늘어나는 성인학습자의 수요를 반영해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 모집인원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공분야별 선발 인원을 살펴 보면 ‘간호·보건’분야에서 4만2386명(27.9%)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기계·전기전자’ 분야 2만2764명(15…
2025-08-21 08:49전국 초·중·고·대학(원)생 및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 경진대회 ‘학생 창업유망팀 300+’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는 그동안 학생 창업팀 3000개 이상의 팀을 발굴하고 수백 개 팀을 창업기업으로 키워내는 등 학생 창업의 대표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부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2016년 첫 대회 참가 기업인 ‘디자이노블’(대표 신기영)은 인공지능(AI) 기반 패션디자인 생성 서비스를 통해 약 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도전! 케이(K)-스타트업 2019’ 대통령상과 스위스 다보스 포럼 아이티엠에프(ITMF) 어워즈에서 수상하는 등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 참가한 ‘팜스킨’(대표 곽태일)은 초유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시작해 케이(K)-뷰티를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대표이사는 한국화장품수출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8년 참가팀들 중에서는 ‘클라썸’(대표 이채린)이 AI 기반 양방향 학습 플랫폼으로 전 세계 32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누적 투자유치 225억 원을 달성해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같은 해 참가한 ‘뉴빌
2025-08-20 08:23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최치수, 한초협)는 13~14일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제64회 한국초등교장협의회 연수 및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국·공·사립초 교장과 교장 역임 장학(연구)관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초등교육이 미래의 희망이다, AI와 함께 공감과 협력으로!’를 슬로건 삼아 열린 13일 개회식에는 소은주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 이정선 광주교육감,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또 문달주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와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가 각각 ‘미래의 희망을 살리는 슬로건’, ‘따듯한 미래와의 연결, AI’를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전국대회에서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 해결을 요구하는 자유발언에 이어 교권 보호, 현장체험학습 지침 마련, 아동복지법 개정, 초등교육 질 확보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도 발표했다. 또 학교 관리자에 대한 과도한 책임 전가 시정 요청 및 제도적 환경 마련 촉구 서명도 함께 진행됐다. 14일엔 각 시·도별 계획에 따라 우수 교육기관 및 학교 방문 등의 자체 연수도 가졌다. 한초협은 행사에서 논의된 결과를 정리해 국회와 교육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최치수 회장은 “이번 연수는 학교장들의 전문성과 학…
2025-08-14 17:07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최교진(왼쪽 사진) 현 세종시교육청 교육감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최 후보자는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서울 경동고, 공주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중등교사로 재직하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서 수석부위원장을 지냈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2대 세종교육감 당선 이후 2018년 재선, 2022년 3선에 성공했다. 재선 세종교육감으로 재직 중이던 2020년에는 제8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맡았다. 차 후보자는 경남 창원(마산) 출신으로 경남 마산고와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8기 수료 후에는창원지검, 서울남부지검 등에서 검사로 근무했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제21대 부산대 총장을 맡기도 했다.…
2025-08-13 16:312학기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교육자료 활용에 대한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 4일 AIDT의 법적 교과서 지위 상실로 학교 예산 편성, 집행, 행정 처리, 수업 운영 전반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별다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학기 때 교과서로 활용됐던 AIDT는 2학기부터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 후 활용 가능한 교육자료인 만큼, 기존 교과서 구입 예산으로는 해당 자료의 구독료를 지원할 수 없다. AIDT 활용하려는 학교들은 코앞으로 다가온 2학기 개학에 맞춰 해결해야 해 시급하지만, 당장 해결은 어려워 보인다. 교육부는 “구독료 지급과 관련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협의회는 교육청별 AIDT 사용률, 교육감들의 의지 등이 사뭇 달라 쉽지 않은 상황을 토로하고 있다. 경상도만 하더라도 경북과 경남이 서로 다른 입장이다. 전국 평균보다 사용률이 높은 경북은 법률 공표 전부터 선제적으로 교육국, 기획예산과, 재무과, 행정과 등 관련 부서와 현장 교원이 함께 '현장 밀착형 T/F'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학기 때 교과서로 채택했던 학교뿐 아니라…
2025-08-13 08:33정부가 자녀의 대입 등에 부적절하게 가담한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수형 중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11일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했다. 교육의 공정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피해자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상처를 남기는 입시비리 범죄를 특사에 포함한 것은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것이라는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민전 의원은 “법치주의와 국민 신뢰를 저버린 결정”이라며 “입시비리 등 범죄를 사면·감형·복권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사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개정안에는 ▲형법상 학생 선발·입학전형 관련 범죄 ▲고등교육법 입학전형 관련 범죄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상 채용시험 부정 관련 범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아동성범죄를 저지른 경우 사면·감형·복권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또한 복권 제한 규정에 사면 제한 대상자를 포함시켜 제도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했다. 김 의원은 공동발의 의원 10인의 동의를 거쳐 개정안을 12일경 의안과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의 사면은 명백히 정치적 거래이자, 입시비리에 면죄부를 준 결정”이라며 “입…
2025-08-12 10:11초등 수업 중 교사가 혼잣말로 ‘싸가지 없는 XX’라고 말한 행위가 정서적 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는 “해당 교사의 발언은 교육적 조치 중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나온 훈계나 혼잣말, 푸념에 가까운 것으로 볼 여지가 있고, 정서적 학대 의도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광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대해 교총은 11일 ‘정서학대 기준 명확화를 위한 아동복지법 개정 필요성을 확인한 대법원 판결 입장’을 내고 “지난 2023년 9월 대법원이 ‘학부모의 지속적인 담임교체 요구는 교육활동 침해행위다’라는 판결에 이어 법적 판단과 함께 교실 붕괴, 교권 추락의 냉엄한 현실을 반영한 판결로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서학대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모호해 법적 명확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교직 사회의 문제 제기를 대법원이 인정한 사례로 이번 판결이 국회에 계류 중인 아동복지법 개정의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휴대전화를 가방에 넣어두라는 A교사의 지시에 대해 학생이 짜증을 내며 책상을 내리치자 해당 발언을 한…
2025-08-11 14:28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하 '안전원')은 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5년 우리가 바라는 안전한 학교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교육시설 안전 문화 확산과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한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시상식에는 안전원 이사장을 비롯해 교육부 관계자, 공모전 수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 3일~5월 30일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포스터, 동영상, 사진 시, 안전 수기 등 총 4개 부문에 3648건의 작품이 접수돼 뜨거운 참여 열기를 보여줬다. 안전원은 전문가 심사와 국민 온라인 투표, 공개 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개인 56점, 단체 3점 등 총 59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특히, 7월 11일~20일 진행된 국민 온라인 투표에는 5086명이 참여해 교육시설 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되는 대상에는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단체상은 최다 출품 학교인 경남 동원중 등 3개 학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작들은 교육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찾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 아이디어를 담았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전원 이사장은 “올해 공모…
2025-08-11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