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연예인의 한 사람인 현영 씨가 시골의 조그마한 학교에 아름다운 선행을 베풀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현영 씨는 지난 1월 4일 충남 서산시 팔봉면 진장리 고성초등학교를 방문, 학생 및 교직원 45명 전원에게 5000만원 상당의 해외연수여행권을 기증했다. 현영 씨가 고성초등학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6년의 일이다. 당시 이 학교 6학년이던 문소영 양이 '제1회 어린이 책읽기 한마당'에서 대상을 차지한 '닭들에게 미안해'라는 독후감을 현영 씨가 읽고 감동을 받아 전자책 1만5000권, 시가 1억원 상당을 기증하면서부터다. 고성초등학교는 전교생이 36명인 아주 작은 소규모학교로 지난해 현영 씨는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이처럼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데에 감동을 받아 책을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었다. 현영 씨의 선행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은 지난해 1만5000권의 전자책을 보내준 데 이어 이번에도 전교생과 교직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해외연수까지 보내주기 때문이다. 4일 오후 1시 20분께 현영 씨는 바쁜 일정 중에도 충남 서산시 팔봉면 진장리에 있는 고성초등학교를 직접 찾아와 '5000만원 해외연수증서'를 직접 전달하고 학생들과…
2007-01-29 08:41
"가장 축복받은 나라는 영웅이 필요하지 않은 나라다." 독일의 문호 괴테의 말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여전히 영웅을 갈망하고 있다. 누군가가 특별한 인물이 나타나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단숨에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영웅은 시대가 만들지 그 사람이 만들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영웅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의미가 퇴색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누구나 영웅을 원한다. 아니 영웅을 필요로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 영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영웅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각자 다른 해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나라를 구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부모형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영웅들의 영웅이야기를 한 책이 있다. 다. 이 책에는 24명의 스포츠 영웅, 전쟁 영웅, 노벨상 사상자, 예술가, 과학자, 그리고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남편과 형제, 일찍 세상을 떠난 아들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이 책에서 말한 영웅들이 전해주는 자신들의 영웅 중엔 위대한 업적을 남기거나 세상에 특별히 알려진 인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인물들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남은 자들에게 세상을 어떻게…
2007-01-29 08:40서울대가 학생들이 강의 계획을 손수 짜고 지도교수도 직접 고르는 '학생설계 강의'를 전격 도입키로 했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28일 핵심교양 과정 확대와 학생설계 과목 신설, 강의조교 인증제 및 교내 겸임교수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기초교육 내실화와 혁신을 위한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2학기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또 교양영어 과목을 세분화하고 기초과학 과목에 우수 학생을 위한 특별반 혹은 특수학점제를 도입하며 체육 과목 성적 체계도 개선키로 했다. ◇ 학생설계 과목 도입 = 기존 교양 과목에서 다루지 못한 분야에 대한 맞춤식 과목이 정규 교과로 편성된다.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가 비교과 과목으로 운영 중인 '학생설계 과목'(Independent Study)을 교과로 편성해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선택하고 강의 계획을 마련토록 할 계획이다. 학생설계 과목은 특정 주제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적절한 지도 교수를 직접 섭외해 1대1 지도나 그룹 스터디 형식으로 강의가 이뤄지고 외부 인사를 교수로 초빙할 수 있다. 지도교수와 학생이 합의해서 작성한 문헌 목록에 따라 독서와 토론을 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는 인디펜던트 리딩(Independent Rea
2007-01-28 10:02벨기에의 한 고등학교가 금연 캠페인의 일환으로 흡연 학생들에게 병든 폐의 사진을 담은 '금연 배지'를 달게 할 방침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벨기에 북서부 해안도시 오스탕드에 있는, 간호사 양성을 위한 '베살리우스 전문학교'는 담배를 피운 학생들에게 흡연으로 검게 변한 폐의 이미지와 "내 폐가 흡연으로 이렇게 될 수 있다"는 문구를 담은 배지를 달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연에 성공한 학생들에겐 깨끗한 정상 폐의 사진과 "내 폐가 금연한 후 이렇게 됐다"는 문구를 담은 배지를 달게할 방침이다. 이 학교에서 흡연은 아직 허용되고 있으나 오는 9월 시작될 다음 학기부터는 금연이 실시될 예정이다. 클라우딘 레자프레 교감은 일부 학급의 경우 3명 중 1명이 흡연자로 다음 학기 금연 실시를 앞두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금연 캠페인을 벌이기 위해 금연 배지 착용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벨기에는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담뱃갑에 글자만이 아닌 시체와 종양, 잿빛 폐와 썩은 이 등 흡연의 해로움을 경고하기 위한 사진을 담은 금연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사무실, 쇼핑 몰, 기차역, 공항 등 직장내와 공공장소에서 금연
2007-01-28 10:01연수원에서 근무할 때 학생 수련활동이 내 업무가 아니고 교원연수가 내 업무였지만 연수원에서 숙소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련활동을 하는 연구사님들과 함께 사감활동에 참여했다. 사감은 너무 힘들다. 일숙직은 아무것도 아니다. 수학여행 때의 지도하시는 선생님보다 더 힘들다. 밤새도록 잠을 자지 않고 학생들을 관리해야 한다. 주변이 산과 바다라 한 학생이라도 이탈하여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긴장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수련활동이 끝나고 인원 점검을 마친 후 숙소에 들어가 잠자는 시간이 되어도 곳곳에서는 자지 않고 이야기 소리가 들린다. 불을 끄게 하고 자게 해야 한다. 말을 듣지 않는 숙소에 속한 수련생을 불러내어 벌을 주기도 한다. 30분 이상 씨름을 해야만 조용해진다. 그렇게 해서 아침 6시까지 자면 다행이지만 다시 조용하다 싶으면 잠을 자지 않고 떠드는 소리, 장난치는 소리가 들린다. 다시 돌아다니며 지도를 한다. 사감은 애들이 자고 있는 시간에 문단속을 철저히 한다. 수시로 점검한다. 이렇게 사감은 정신이 없다. 너무 긴장된다. 너무 바쁘다. 하루는 내가 사감이라 아침 6시15분 전에 동편, 서편, 중앙현관의 문을 연 후 6시 시작되는 안내방송
2007-01-28 10:00가구주가 고학력인 가구일수록 상대적으로 교육비를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2인 이상 도시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12만원, 교육비 지출은 30만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4.15%였다. 이를 가구주 교육 정도별로 보면 가구주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46만원, 교육비 지출은 15만원으로 교육비 비중은 10.27%로 집계됐다. 가구주가 중학교 졸업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과 교육비 지출은 각각 169만원과 18만원으로 교육비 비중은 10.65%에 그쳐 전체 평균에 못미쳤다. 반면 가구주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인 경우에는 월평균 교육비 지출은 30만원으로 전체 소비지출(206만원)의 14.56%를 차지했고, 가구주 학력이 대학교 졸업인 가구의 교육비 지출은 45만원으로 전체 소비지출(271만원)의 16.60%에 달했다. 이처럼 가구주의 학력이 높을수록 교육비 지출 비중이 올라가는 것은 저학력자에 비해 고학력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소득을 올리면서 사교육 등에 대한 지출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가구주 학력 정도별 월평균 소득은 초졸이 201만원
2007-01-28 10:001970∼1980년대 모든 남녀 고교생들이 얼룩무늬 훈련복을 입고 운동장에 모여 뽀얀 먼지를 날리며 총검술과 제식훈련, 구급교육을 받던 광경을 떠올리는 교련 과목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997년 개정된 제7차교육과정이 사회 환경의 변화와 각계각층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초ㆍ중등 교과를 전반적으로 개편하면서 교련 과목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교련이 남녀 고교의 필수과목으로 채택된 것은 북한 특수부대원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려다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사살된 이른바 김신조 사건이 발생한 이듬해인 1969년이다. 당시 생포된 김신조는 전국에 생방송된 기자회견에서 남파 목적을 묻자 "박정희의 목을 따러 왔다"고 말했고 이를 계기로 위기감을 느낀 박정희 정권은 북한의 비정규전에 대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향토예비군을 창설하고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교련과목을 도입했다. 청소년들에게 확고한 국가관을 정립하고 투철한 안보의식을 확립한다는 목표로 학교에서 군사교육을 실시했던 것. 그 결과 모든 남녀 고교생들은 교련 수입이 있는 날이면 아예 집에서부터 얼룩무늬 교련복을 입고 등교했고 운동장은 카빈이나 M16 모형 총을 들
2007-01-28 09:59「나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없습니다. 괴롭힘을 당하여 전철에 뛰어들어, 자살했습니다. 이 메일을 9인에 보내지 않으면 그 시체가 당신의 집에 갑니다. 그만두면 알기 때문에」 PC실의 스크린에 비추어진 메일을 읽고 웅성거리는 아이들이 있다. 사람으로부터 사람에게 차례차례 전송되기 위해 체인 메일이라고도 불린다.「모두 이런 메일이 오면 어떻게 할까요?」 도쿄도 키타구의 아카바네다이 니시오 학교에서 행해진 6년생의 「정보」수업에 미술을 가르치고 있는 노마씨가 연결 메일의 대처법 등을 아이들에게 물어 보았다. 아이들에게는 명확하지 않았지만, 수업으로 사용한 메일은 실제로 동교의 아동들에게 보내져 온 것이다. 「메일을 보내지 않아도 자신이 살해당할 것은 없다」,「시체가 온다는 것은 절대 거짓말」이라고, 메일을 전송하지 않는다고 하는 소리가 대부분이지만 「무서워 보내 버릴지도」라고 어쩔 수 없이 대답하는 아이도 있었다. 노마씨는 「체인 메일을 보내면, 상대에게 불쾌한 생각을 시키는 가해자가 된다」 등을 설명하자 아이들은 「친구에게 무서운 마음을 갖게 해선 안 된다」라고 의견을 정리했다. 동교는 「정보교육에 관한 연간 계획」을 작성해, 작년부터 3-6년생을 대상으로 매
2007-01-28 09:59충북도교육청은 27일 도내 초.중등 학생 및 교사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제고하고 국제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현재 25명인 원어민 교사를 올해 120% 늘어난 55명으로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필요한 예산 21억여원을 확보하고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원대의 협조를 얻는 한편 자체 노력을 통해 원어민 교사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들에게는 인건비 외에 주택은 물론 주거 지원비와 순회지도비, 항공료, 정착금, 퇴직금, 4대 보험료가 지원되며 집기 구입비도 별도로 지원된다. 도교육청은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중학교에 우선적으로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되 이들이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선진 외국어 교수기법 개발과 보급, 영어교육 교재 개발 등의 장학자료 개발과 농산촌 원어민 체험교실 운영, English Park 운영, 협동수업, 순회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07-01-27 17:52
영화 '황후화'의 한 장면 장예모(張藝謀) 감독의 '황후화’는 중국판 블록버스터라 할 수 있는 영화였다. 장예모 하면 그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붉은 수수밭(Red Sorghum)’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감독이며, 이 영화를 통해 세계 영화사에 제5세대의 영화가 존재함을 알린 사람이기도 하다. 리포터는 대학교 1학년 때 붉은 수수밭을 보고 강한 충격을 받았다. 공리라는 중국 여배우의 환상적인 연기력과 온통 화면을 가득 채우던 붉은 색 계열의 비주얼 때문이었다. 역시이번 '황후화에서도 붉은 색 대신 화려한 황금색으로 색깔만 바뀌었을 뿐,여전히 장예모 감독만의강렬한 이미지가 펼쳐지고 있었다. 그래서 장예모의 영화를 볼 땐 바로 이런 색채이미지를 주의 깊게 보는 눈이 필요하다. 시대적 배경 영화는 중국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당나라 말기의 황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내용 황제인 주윤발과 황후인 공리, 그리고 세 왕자를 둘러싼 음모와 반란을 다룬 것으로 치열한 음모와 배신이 벌어지는 황실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아름다운 공간으로 묘사되고 있었다. 기둥과, 벽, 창문, 양탄자, 의상 등 모든 것에서 황궁이야말로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다운 곳임을 상징한다. 이러한 배경…
2007-01-27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