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입법예고한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개정안의 불똥이 농림부에 튀었다. 승진규정개정안으로 농어촌 지역 교사들의 대도시 전출 희망자가 속출하자 “박흥수 장관이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농촌사회과장이 25일 교육부를 방문했다”고 농림부 관계자가 최근 밝혔다. 그는 “입법예고안과 농어촌 교사들의 의견을 검토하고 있으며, 농어민 단체들도 교원승진규정 개정안으로 인한 교육황폐화를 우려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2년인 근평 반영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농어촌 가산점을 줄일 경우, 근평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대도시 대규모 학교 교사에 비해 농어촌 지역소규모 학교 교사들이 승진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그는 말했다. 아울러 “승진규정 개정으로 인한 교사들의 농어촌 근무 기피 현상으로 도시지역과 농어촌의 교육격차는 더욱 확대돼, 농어촌의 교육환경은 낙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07-01-29 08:57연수원에 발령이 났을 때 큰 문제 중의 하나가 숙소 문제였다. 그 때 당시 자녀교육 문제로 세 식구는 마산에서 살고 있었고 나만 혼자서 옛 교육청 뒤에 조그만 방을 하나 얻어놓고 있었다. 여기에서 출퇴근하려면 버스를 타고 한 시간이나 가야 하고, 방이 쉽게 나가지도 않을 것 같고, 연수원 안에 숙소가 있어 고민 끝에 방을 그대로 둔 채 연수원에서 숙소생활을 하였다. 그러다가 한 번씩 시내 볼 일이 있으면 나가서 거기에서 자고 오곤 했었다. 내가 얻은 방이 얼마나 오래된 집이었던지 집에서 수돗물을 틀면 녹물이 나올 정도였다. 3년이나 그 집에서 녹물을 먹고 살았으니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하다. 그래도 참고 살아왔다. 그 녹물로 인해 건강상태가 더 좋지 않은지도 모른다. 미련하기 그지없도록 그 집을 떠날 생각도 안 했고 떠날 줄도 몰랐다. 온 식구들이 울산으로 이사올 때까지 좋든 싫든 그 집에서만 살았다. 마산에서 울산으로 오면서 가장 염려한 것이 환경오염 문제였다. 공기도 좋지 않고 물도 좋지 않고 살 곳이 못 된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언제나 적응하는데 힘들게 만들었다. 그런데다 집에서 먹는 물까지 낡은 수도관으로 인해 고통 속에 생활했으니 정말 지옥 같은 생활
2007-01-29 08:46
최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관한 책인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를감동있게 보았으며 우리 주위의 많은 사람 특히 학부모와 교사들이 이책을 보고자녀교육과 학생지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일독을 권장합니다. 이 책은 지난 1950년대 후반과 60년대초에 농촌이라고 할 수 있는 충주에서 돼지 똥을 치우며 크면서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기구인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에 관한 책이다. 몇 가지 느낀 점을 소개한다. 첫째, 아이들에게 다양한 정보제공을 하여야 하겠다. 초등학생때 반기문은 외교관의 특강을 듣고 외교관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되고 그것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둘째, 아이들에게 크든 작든 상관없이 가슴에 꿈을 갖게 하자. 시골 학교 시절부터 외교관의 꿈을 가슴속에 품어오던 한 학생이 50년이 지난 후 세계 정부의 대통령, 세계 평화의 수호자 자리에 오르게 된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 시절 가슴에 꿈을 품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인생이 너무도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길 바란다. 셋째, 부모나 교사들은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방해하지 말아야 하겠다. 부모님들도 처음에는 교사가 되라든지, 의사가 되라고 하면
2007-01-29 08:46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아왔으니 이젠 내 평생의 직업이 교육자가 되었다. 그런데 어린 시절 에 나는 무엇이 되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초등학교 내내 커서 무엇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러다가 중학교 2학년 무렵 읍내에 있는 공공 도서관에 가서 ‘돼지 기르기’에 관련된 책을 흥미롭게 읽으며 장차 양돈이나 양계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후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한 여학생에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 나는 책 읽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문학서적, 철학서적을 읽고 위인전을 읽으면서 나도 자연스럽게 꿈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그 꿈이 지금 생각하면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페스탈로치 같은 교육자, 슈바이처 같은 박애주의자, 소크라테스나 플라톤과 같은 철학자, 덴마크의 달가스나 그룬트비히 같은 개척자의 삶을 동경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타고르, 바이런, 하이네와 같은 시인, 간디와 톨스토이 같은 사상가, 드골과 링컨 같은 정치가, 성 프란체스코 같은 종교적 인물을 모델로 설정했다.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나의 꿈은 사상적인 것, 문학적인 것, 철학적인 것이었으며 자아완성이라는 철학적 명제가 지상과제였다. 돈을…
2007-01-29 08:44
수도권에 살면서 청계천 나들이가 그렇게 힘들었던가?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보는 맑은 시냇물, 흐르는 물소리, 청둥오리들의 모습을 보니 새로운 서울의 모습이 보인다. 공기도 사뭇 맑아진 듯 싶다. 청계천 복원, 대성공이다. 노인 자원 봉사자들의 활동 덕분인지 휴지 한 장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한 가지 개선할 점이 보인다. 청계천 8경에 방문 기념 스탬프 찍는 곳이 있는데 스탬프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시에서 일부러 떼어간 것인지? 아니면 몰지각한 관람객이 훼손한 것인지? 자세히 보니 끝 철사줄이 풀려져 있다. 그렇다면 시민의식의 실종인데. 옥의 티다. 서울시에서 어떻게 빨리 조치할 수는 없을까? "청계천 방문 기념 스탬프를 찍고 싶은데…."
2007-01-29 08:43식당에 가서 돼지갈비를 구워 먹을 때 아무리 맛이 있어보여도 먹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까맣게 탄 고기인데 발암 물질이 있다는 경고 때문이다. 최근에는 웰빙식품이라고 소비가 늘고 있는 올리브유 제품에서 강력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뜻밖의 소식에 충격을 주기도 하였다. 라면에도 발암물질이 있다고 하여 온나라가 떠들썩했던 적도 있었고, 이제는 라면은 괞찮은 것 같은데 컵라면의 경우 스티로폼용기에 발암물질이 있다고들 하니 각별히 조심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름에 튀기는 감자칩이나, 각종 튀김은 물론 치킨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말은 상당히 공론화 되었고, 시금치를 삶으면 발암물질이 생긴다는 근거없는 소문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곳곳에 발암물질이 보이지 않는 이빨을 내밀고 사람의 생명을 갉아먹으러 야금야금 접근해오는 것만은 틀림없다. 육신속에 파고 든 암세포는 절망의 검은꽃이다.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이렇게 무서운 암이 걸린 다는 것을 예측하면서 발암물질을 피해가는 인간들이 참 슬기롭게 보이다가도 담배를 생각하면 정나미가 뚝 떨어진다. 담배를 피면 폐암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반론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담배곽을 자세히 보지 않아
2007-01-29 08:43
신라 때 의상이 창건하고 대웅전 뒤에 맑은 물이 나오는 샘 옥천이 있어 널리 알려진 사찰이 옥천사(고성군 개천면 북평리). 옥천사 일주문을 지나면 바로 사천왕문이 나타난다. 그 옆으로 자방루(경남 유형문화재 제53호)와 유물들을 전시한 보장각이 보인다. 사천왕문을 지나면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 경의를 표해야 하는 하마비(下馬碑)가 있고 길옆으로는 큼직한 바위덩어리가 규칙적으로 놓여 있는 계곡이 있다. 사천왕을 구경하고 나와 다리를 건너면 거북이 입에서 물이 나오는 '연화산옥천수'가 맞이한다. 물맛을 보고 안내판에 씌어 있는 글을 읽어 보며 자방루를 구경한 후 해탈문을 들어서면 옥천(玉泉)이 있는 옥천각과 대웅전이 보인다. 조용한 사찰이건만 여러 곳이 공사 중이라 널려있는 공사 물품들 때문에 어수선하다.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는 옥천은 이 절을 창간(676년)하기 전부터 있었던 샘으로 예로부터 병을 고치는 감로수(甘露水)로 한국의 100대 명수에 올라 있다. 옥천사가 있는 연화산에는 암수의 옥천이 있다고 전해온다. 옥천각 안에 있는 옥천은 암샘이다. 옥천의 물맛을 보며 수샘은 어디에 있는지가 궁금하다. 공사 때문인지 오가는 사람이 없어 알아볼 길이 없다.
2007-01-29 08:43일본 정부의 교육재생회의(노요리 료우지 단장)는 지난 1월 17일, 아베 수상에 제출하는 제1차 보고에 교원이 학생에 대해서 징계 할 수 있는 범위 등을 정한 1948년 법무청(법무성과 내각 법제국의 전신)의 견해 등을 재검토를 명기할 방침을 결정했다. 이는 교실에서 폭력을 휘두르거나 수업을 방해하거나 하는 아동을 일시적으로 교실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나, 폭력을 받았을 경우에 제지할 수 있는 것 등을 명확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법무성의 견해로는 떠들고 있는 아동을 교실 밖으로 내보내는 경우, 교실의 질서를 유지하여 다른 아동의 학습의 방해를 배제하는 경우에는 허용되지만, 징계의 수단으로서는 「용서되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또, 교원이 폭력을 당할 경우, 예를 들면 「정당방위 등도 있을 수 있다」라고 하는 통지가 98년에 나와 있지만, 학교교육법에서 체벌이 금지되고 있기에「일방적으로 폭력을 받는 경우도 많다」(재생 회의 사무국)라는 것이다. 재생 회의는, 집단 괴롭힘이나 학급 붕괴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12월의 제1차 보고의 원안에 「교원이 의연하게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의 지도나 징계에 대한 1940년대의 통지 등을 재검토한다」라고 명기했다.
2007-01-29 08:42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한국 공연문화의 산실을 둘러보았다. 혜화역 일대는 길거리가 완전히 연극 포스터로 도배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살아 있는 문화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그 동안 삶의 여유가 없었을까? 공연문화를 갈망하고 있지만 실천에 옮기기는 어려운가 보다.특히 서울 공연은 작심하고 시간을 내야 한다. 오랫만에 아내와 같이 연극 관람을 하였다. 그러고 보니 10여년 만이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원작 로벨또마. 각색·연출 이기석). 포스터 광고에는 '상상초월, 예측불허, 흥미만점, 100%의 스릴과 웃음'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 보니 작품 완성도가 떨어진다. 출연 배우진은 열연을 하고 있지만 성숙도, 관객과 호흡 맞추기 등에서 부족한 점이 보인다. 연극 시각 전 분위기 잡는 멘트를 개그식으로 하는데어색하게 보인다. 주연과 조연의 대사와 행동도 가끔 오버 액션이보인다. 연출자는 구성의 빈틈없음을 강조했지만 빈틈이 보인다. 재미도 떨어지는 편이다. 관객들을 연극에 몰입시켜야 하는데 각색면에서 재구성의 세밀함이 요구된다. 대사의 현대화 또는 시사적인 요소 가미가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어 관객들의 긴장도를 늦추지 않게 한 것
2007-01-29 08:42언론보도, 또는 국회방송을 시청하면 이런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처리해야할 민생관련 사안이 산적해 있는데, 민생에는 관심이 없고 정치권이 싸움만 한다.' 꼭 이 이야기는 아니지만 국회의원 중에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이들이 많다. 많은 의원중에서 그래도 제대로된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일 계속되는 여·야의 공방을 두고 이를 꼬집는 언론들도 많다. 그래도 이런 행태는 개선되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의식개혁이 이루어져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이 보고 싶을 뿐이다. 그런데 요즈음의 교육부 행태는 어떠한가. 정치권에서 어떤 사안이 있으면 모든 역량을 그쪽에만 쏟아붓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오로지 교원평가를 비롯한 교단개혁만을 외치고 있는 것이 요즈음의 교육부이다. 연가투쟁에 참가한 전교조 소속교사들을 징계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처리하는 곳은 각 시, 도교육청이다. 이 과정도 결국은 교원평가를 강행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징계시기를 정해놓고 거기에 억지로 꿰맞추기 위해 순식간에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을 어겼으면 징계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그 시기가 꼭…
2007-01-29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