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계절의 여왕인 5월의 첫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간 중간고사를 치렀습니다. 이번 중간고사는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명의 감독에서 두 명의 감독으로 늘여서 공정한 평가가 되게 하라는 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관계되는 선생님들은 많은 고심을 하며 감독방법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이 두 명씩 하면 숫자가 모자라는 어려움이 있고 그렇다고 학부모의 협조를 얻어 감독을 하게 되면 하루에 5,60 여명씩 학부모가 와야 하는데 그들의 공간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담당하시는 선생님의 수고가 보통 예사롭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 학부모의 협조를 얻어 함께 감독하는 걸 대다수 원해 그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3학년 한 학년만 시행해 보았습니만 전 학년을 대상으로 그렇게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학부모의 예비모임 때 교장 선생님께서 출장 중이시라 제가 대신 인사말씀을 드렸습니다.우리학교의 발전하는 모습, 선생님들의 열심히 하는 모습,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 등을 말씀 드린 후 4일간의 명예감독교사로 위촉된 것을 축하드리면서 명예교사의 사명을 갖고 책임의식을 가지고 출근시간 지키는 것부터 시작
2006-05-06 20:36
무량사 입구 다리에 연등이 신록과 어우러져 아름답습니다. 부처님 같이 순수하고 맑은 얼굴로 꼬마들이 모였습니다. 다리 아래를 흐르는 맑은 시냇물에서 노는 물고기들과 산책로에서 나무의 향기가 상큼하게 묻어납니다.
2006-05-06 07:26
충남 보령 오천초등학교(교장 한상윤)는 제 84회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예절상, 효행상, 바른생활상을 수여하였습니다.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생활에 앞장서는 학생에게는 효행상을, 평소에 학교규칙을 잘 지키고 바르게 행동하는 학생에게는 바른생활상을, 예절바른 행동과 바른 몸가짐으로 다른 학생의 모범이 되는 학생에게는 예절상을 수여했습니다.
2006-05-05 18:29
오월의 하늘은 아이들의 눈망울 마냥 참 맑습니다. 그런 하늘을, 아이들 눈망울을 바라보고 있으면 내 마음에도 도래샘 같은 맑은 샘물이 솟아오름을 느낍니다. 그러나 가끔 저 아이들 가슴에도 샘물이 솟아 흐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들에 피어난 화사한 꽃처럼 맑은 향기를 내며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이런저런 평가에, 학원에 치이다 보면 언제 한 번 하늘을 바라볼까 싶습니다. 하늘 한 번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아이들이 무슨 꿈을 꾸고 아름답게 가꿀지 싶습니다만 이것이 현실임에 이따금 짧은 한숨을 내어봅니다. 어젠 우리 반 아이의 생일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중간고사 시험 관계로 좀 늦은 생일 축하입니다. 종례 시간에 축하를 해 주기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꽃집에 가서 분홍색의 장미 한 송이를 곱게 포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지금까지 생활에 대해 칭찬과 고칠 것을 간단히 적은 엽서 한 장을 썼습니다. 축하 편지인 만큼 칭찬이 주 내용입니다. 종례 시간. 장미꽃을 들고 교실에 들어가자 아이들이 ‘와~’ 하며 함성을 지릅니다. 그러면서 ‘야 이번엔 누구 생일이야?’, ‘몰라. 누구지. 오늘 꽃도 받고 좋겠다.’ 속닥거립니
2006-05-04 22:18
여타 구기종목과는 달리 줄다리기는 학급의 모든 학생들이 참여한답니다. 줄다리기는 결코 힘이 세다고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구성원 각자가 함게 호흡하면서 마치 파도를 타듯 동시에 힘을 써야 승리할 수 있답니다. 마침 줄다리기에 참여하고 있는 두 학급의 학생들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용호상박'이라고 하겠지요. 멎진 장면을 지켜보고 있자니 선생님이나 학생들도 긴장이 되는 듯, 연신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2006-05-04 14:09어쩌면 의미 없이 그냥 흘려보냈을 찰나의 시간이 ‘실무실습’이라는 이름을 달고 인생의 한 귀퉁이에 진하게 농축되었다. 시간은 그냥 거기 있었을 뿐인데, 이름과 의미를 붙이니 이렇게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실습 때마다 실감나는 옛말 한 가지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다. 참관 실습 때 까지만 해도 실습을 나가보고 나서야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다 싶어 자퇴를 했다는 어느 선배의 소문(나도 그렇게 되면 어쩌지 하는 조바심과 함께)과 내 능력엔 너무 많은 것만 같은 한 반의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의 관심어린 눈망울에 잔뜩 겁을 먹었었는데, 어느덧 교대에서의 3년을 다 채우고 벌써 실습의 마지막 관문-실무실습까지 치르게 되었다. 참관 실습 때는 하루 종일 지도교사 선생님께서 수업하시는 것만 봐도 피곤했었고, 1차 수업 실습 때는 하루에 몇 손가락으로 꼽을 시간만큼만 자고도 아직 배울 것이 산더미 같다는 사실에 경악했었고, 2차 실습 땐 시간이 꽤나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느끼기에 전혀 나아지지 않는 스스로의 실력과 인내심에 낙심하는 데만 온 정신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 실무실습……. 첫 번째 주는, 나를 당황스럽게 만든 너무도 두꺼운 실습길잡이 책자와 거기 인쇄
2006-05-03 16:54며칠 전 부모님의 은혜를 헤아려보라는 의미로 숙제를 하나 냈었습니다. 학생들이 보내온 메일을 한 통 한 통 읽어보다가 전 한 학생의 글을 읽으며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답니다. 제목은 '아버지의 발'이었는데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어찌나 간절하던지요. 흔히 요즘 아이들은 철이 없다고 합니다만, 전 이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학생이 보내온 글의 전문(全文)입니다. 함께 감상해보시죠. 엊그제 국어 선생님께서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숙제를 내주셨습니다. 숙제는 아버지께 “사랑합니다”라고 말한 뒤 안마를 해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그 숙제가 생각나 마음먹고 실천할 생각이었습니다. 집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탈 때까지도 숙제에 대해 그리 큰 부담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에 도착해 아버지를 뵈니 그 말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이 한 마디 하는 것이 이토록 어려울지는 정말 저도 몰랐습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께 언제나 “사랑해요. 엄마, 아빠” 이렇게 말했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오히려 어릴 때보다 훨씬 못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전 그 날 “사랑합니다. 아버지, 어머니”라는
2006-05-03 16:53
오늘은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에게 무척 홀가분한 날입니다. 왜냐하면 중간고사가 끝나는 날이기 때문이지요. 2교시 마지막 시험이 끝나고 답안지를 제출하고 자리에 앉자마자 선생님 한 분이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알고보니 모든 선생님들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생활하는 이 공간이 바로 낙원이라는 뜻에서, 모 가수의 '낙원'이란 노래까지 첨부한 것이지요. 선생님의 아름다운 마음이 시험 종료와 더불어 따뜻하게 전해져 더욱 행복해지는 봄날입니다.
2006-05-02 11:36
게시판 등 학급 환경구성이 모두 끝나고 환경심사 결과 시상까지 한 마당에 갑자기 아이들이 「전통문화」와 「학급특색」 등 잘 된 환경정리를 뜯어내고 독도에 태극기를 꽂는 작업으로 애국심(?)을 발휘하고 있다. 남학생들인지라 세련미가 부족하고 조금은 거칠지만 그 정신만은 갸륵하기만 하다. 중학교 3학년, 수업 시간에 이 아이들에게 최근 빚어지고 있는 ‘독도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다. “북한하고 합작으로 일본과 한판 붙어야 한다.” “독도 뺏겨서 동해까지 뺏기기 전에 빨리 폭파해야 된다.” “항공모함을 배치하여 접근하는 일본 배를 침몰시키자.” “우리도 쓰시마 섬을 점령하자.”...... 표현은 달라도 한결같이 강경하다. 아이들도 역시 독도 문제만 나오면 불같이 분개하는 어른들보다 훨씬 더 용감한(?) 애국자들이 된다. 대통령까지 전면에 나서 선전포고에 가까운 발언을 한 이후엔 아이들도 더욱 강경해졌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문제점은 독도 분쟁의 역사, 쟁점, 전망, 대책 등 어느 누구도 문제의 본질을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아이들은 적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일본 문제라면 흥분부터 하고 보는 특성을…
2006-05-02 10:44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아이들에게는 마음이 한결 후련한 날입니다. 그동안 밤잠을 설치며 준비했던 4일간의 중간고사가 끝나는 날이기 때문이지요. 이제 잠시나마 시험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그동안 미뤄뒀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아이들도 그동안 자신들과 함께 시험을 관리하느라 고생하신 선생님들의 수고로움이 생각났던지 출입문에 그 고마운 메시지를 써 놓았습니다.
2006-05-02 0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