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목) 오후 두 시재학생들의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신학년도 교육계획 보고회'가 송파수련관에서 있었다. 이번에 학부모님들을 모신 것은 신학기를 맞아 앞으로 펼쳐질 각종 교육 활동 전반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모두 370여명의 학부모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기찬 교장 선생님의 인사말과 강태웅 교감 선생님의 학교 교육계획 보고로 치러진 이날 행사는 다섯시가 넘어서야 끝이 날 정도로 학부모님들의 열띤 호응이 있었다. 김기찬 교장은 인사말에서 '학교 교육이 바로 서려면 학부모님들이 교육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자녀교육을 학교에만 맡겨 놓고 오불관언하고 있는 요즘의 사회 현실을 우려했다. 보고회가 끝난 뒤, 어머니들은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가진 후 학교의 교육시설들을 둘러보며 모처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 자모님은 "앞으로도 자주 이런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보고회 참석 소감을 밝혔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접수대에 등록을 하고 있는 자모님들. 우리 아이가 몇 학년 몇 반이더라? 명렬표를 뒤져 참석 표시를 하는 자모님들.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 커피 한 잔의 여유! 이제 다 오셨나? 출입문 쪽을 바라보고 있는 임원
2007-03-15 22:47
바다를 건너온 봄의 전령사들이 남도에서부터 활짝 꽃을 피우며 봄소식을 전해온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 콧노래를 부르며 여행지로 떠나는 것도 우리 몸에는 보약이고 생활에는 활력소가 된다. 꽃이나 사람이나 향기가 있어야 아름답다. 사군자중 하나인 매화가 바로 그런 꽃이다. 크지만 시나브로 피고 지는 동백꽃이나 화려함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벚꽃과 달리 작고 여리지만 매화에는 진한 향과 절개가 있다. 섬진강가에 있는 청매실농원(전남 광양시 다압면)의 유명세 때문에 대부분 매화하면 섬진강부터 떠올린다. 낙동강을 바라보며 토종매실 100년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원동(경남 양산시 원동면)의 매실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들이 적다. 원동 소재지에서 1022번 지방도를 따라 물금방향으로 가면 2㎞ 거리의 고갯길 오른쪽으로 작은 주차장이 있다. 이곳이 예전 원동역 관사가 있던 자리에 조성된 관사마을이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면 발아래로 매화와 기찻길, 낙동강과 주변의 산들이 어우러지며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사진기만 있으면 누구나 작품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다. 봄바람을 맞으며 기찻길을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이 열차가 오갈 때마다 열심히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댄다. 이곳에 원동 매실의
2007-03-15 22:47봄꽃이 겨우내 얼었던 흙을 비집고 올라오고, 눈꽃을 가슴에 안고 인내하던 나무들도 꽃망울을 터트립니다. 잠시 꽃샘추위로 움츠러들던 아이들도 날이 풀리면서 활기차게 움직입니다.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돌기는 한데 그 웃음 속에 아픔을 안고 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침 시간. 교실에 들어서자 한 아이가 눈을 발갛게 한 채 눈물을 훔치고 있습니다. 분위기로 보거나 아이의 성격을 보거나 누구와 다툰 것 같지 않은데 울고 있어 일단 분위기를 터트려봤습니다. "야, 누가 이쁜 가을(가명)일 울린 거야. 누가 때렸어?" "아름(가명)이가요. 아름이가 막 때렸어요." 아이들이 책을 보고 있던 아름이 이름을 대면서 웃습니다. 엉뚱하게 가을일 때린 사람이 된 아름인 멀뚱멀뚱하게 "저 아니에요?" 하며 날 바라봅니다. 그런 표정에 울고 있던 가을이도 미소를 짓습니다. 아이들에게 전달할 사항을 전달하고 가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눈이 발개진 채 가을인 또 울먹입니다. "가을아, 너 무슨 일 있니. 눈이 발개지도록 왜 울어?" "아니에요, 그냥요." "정말? 아닌 것 같은데…, 말해봐 선생님이 도와줄 것 같으면 도와줄게." 그러자 한참을 뜸들이던 가을인 의외의 대답을 합니다
2007-03-15 22:46
“아버지는 쟁기지고 앞서 가시고 나는 뒤따라 간다. 커다란 누렁소 너를 내가 몰고 간다. 네가 길가의 풀을 뜯으며 딸그락딸그락 자갈길을 간다.” 어릴 때 농촌에서 살았던 사람이라면 이렇게 소를 몰고 가는 장면이 눈에 선할 것이다. 아버지는 지게 위에 쟁기를 지고 앞서 가고 어린 아들은 누렁소의 고삐를 잡고 뒤따라 간다. 이따금 누렁소는 길가의 맛있는 풀을 보면 풀을 뜯어 먹는다. 어린 아들은 힘에 부쳐 소가 이끄는 데로 따라 간다. 그러면 아버지는 돌아서서 소에게 ‘이랴 이랴!’ 한 마디 하면 소는 신통하게 풀을 뜯다 말고 다시 길을 간다. 어린 시절 그 소에 대한 추억을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고스란히 피어오르게 한 책이 있어 보는 사람을 반갑게 한다. 시적인 듯 하면서도 소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구수한 목소리의 김용택의 글에 비온 뒤의 맑은 수채화 같은 이혜원의 그림이 곁들인 “이랴 자랴 누렁소야!”다. “나는 누렁소야. 내가 사는 이곳은 ‘현석이네 집’이지. 나는 작년 봄 순창 쇠장에서 이 집으로 왔어. 그때 나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젖떼기였어. 현석이 아버지는 튼튼해 보이는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다른 소보다 비싼 값을 치르고 나를 이곳에 데려왔지.” 이…
2007-03-15 22:46서울시내 주요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속속 발표하면서 '학교교육 정상화'를 요구해온 교육인적자원부의 대입제도 원칙이 일선 대학에 얼마나 반영됐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까지 발표된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서울 주요대학들의 입시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신 또는 수능 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는 내신, 수능, 대학별고사 등 3가지를 모두 잘해야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이른바 '죽음의 트라이앵글' 현상을 완화함으로써 학생들이 학생부나 수능 어느 한 분야만 뛰어나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들의 입시 부담이 크게 완화된다는 얘기다. 내신(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전형이 확대되는 것은 교육부가 줄곧 강조해온 '학교교육 정상화' 취지에 부합된다는 의미도 갖는다. 하지만 수능 중심 전형이 확대된 대목은 일반고에 비해 내신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특목고 학생들을 우대하기 위한 것이고 '수능 9등급제'를 도입하려는 교육부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어 대학들이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 교육부의 2008학년도 대입 원칙은 = 교육부가 지난해
2007-03-15 17:56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에서 모집 정원을 3천162명으로 동결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형 계획을 마련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내년도 입시에서 정시모집 1천679명에 수시모집 1천483명을 더해 3천162명을 선발키로 하는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형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 50%(교과 40%, 비교과 10%)와 논술 성적 30%에 면접 점수 20%를 반영해 1천679명(53.1%)을 뽑을 방침이다. 나머지 1천483명 가운데 800명(25.3%)은 학생부만 반영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뽑고 683명(21.6%)은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ㆍ학생부ㆍ논술 등의 반영 방법과 선발 단계는 작년 9월 발표한 입시 요강과 동일하다.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경우 고교별 지원 인원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며 1단계에서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성적 80%, 서류평가 10%, 면접 1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은 서류평가만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인문계는 서류평가 50%와 면접 30%, 논술 20%를 반영해
2007-03-15 17:55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입학 후 처음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보고 있다. 3월 14일(수), 서울특별시교육청 주관, 20007학년도 3월 고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되었다. 이번 평가는 3학년 학생들에게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효과적인 대비책이 될 것이며 동시에 1, 2학년 학생들에게는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평가 후 학생 개인별 성적표와 담임용 성적일람표,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교과 담임용 성적 분석 자료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어서 학교 교육 내실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5개 영역에 걸쳐 대학수학능력시험 형태로 치러졌다.…
2007-03-15 17:54근평 반영 기간을 2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원승진규정안에 대한 교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교총은 16일 오전 광화문 교육혁신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교원승진규정 개정안에 반대 서명한 교원명부와 항의 공문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교총은 5일부터 15일까지 홈페이지(5424명)와 팩스(10만 7462명)로 서명운동을 전개해 교원 11만 2886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원희 교총수석부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근평 반영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경력반영 기간을 5년 줄임에 따라, 승진 경쟁을 완화시킨다는 교육부의 취지와는 반대로 교직경력 11년차부터 조기 승진경쟁에 뛰어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문에서 “경찰공무원과 소방공무원은 3년, 지방직 공무원은 직급에 따라 1년에서 3년까지 근평만 반영하는 데, 10년 반영은 지나치게 교원을 옥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또 “교육격차를 해소한다면서 도서벽지 교육 소외 지역을 죽이는 것이 노무현식의 교육정책이냐”면서 “농산어촌 교육소외 지역의 교육황폐화 사례 접수창구를 개설해 정책 책임자 처벌 등 문책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진규정 개정안에 대한 반발은…
2007-03-15 17:243월 임시 국회에서 국민연금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인 가운데 교총이 ‘공무원·사학연금 개악 저지 2차 투쟁 기금’ 모금을 전개한다. 1차 모금을 통해 4000여만원의 투쟁기금을 모금한 교총은 기금 일부로 연금 개악의 문제점과 투쟁 동참을 호소하는 홍보물 20만부를 제작해 전국 각급학교에 배포했다. 교총은 “맞서 싸우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며 교육계의 대동단결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달 19일부터 4월 21일까지 진행되는 2차 모금에도 교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모금방법은 학교 단위로 계좌(농협 368-17-001822 예금주 한국교총) 이체 한 후 학교와 개인 명단을 교총 메일(jckim@kfta.or.kr)로 보내면 된다. 명단과 기금 사용 내역은 교총홈페이지(www.kfta.or.kr)에 게재된다. 문의=교총 정책교섭국 02-570-5623
2007-03-15 16:26저녁을 먹고 난 뒤였다. 평소 알고 지내는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늘 그랬듯이 골프를 치러 가자는 전화였다. “김 선생, 내일 특별한 계획이 없으면 나랑 골프나 칩시다.” “아~예. 내일은 좀 그런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다음이요? 그래서 언제 골프를 배우겠소?” “죄송합니다. 아직은 할 일이 많아서요.” 사실 이곳에 도착하여 제일 난감한 것은 지인으로부터 골프를 치자는 제안을 받을 때이다.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이곳에 온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골프채 한번 잡아보지 않았다. 특히 이곳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이 이곳 필리핀 바기오로 간다고 했을 때 제일 먼저 부러워 한 것은 골프를 마음대로 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친구들의 생각과는 달리 이곳으로 오기 전에 나 자신과 우리 가족에게 약속한 것이 있었다. 그건 바로 어떤 일이 있어도 골프채를 잡지 않는 것이었다. 골프를 배우게 되면 자칫 잘못하면 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느낀 바이지만 여가 활동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골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음만 먹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하루 종일 골프를 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을 만날
2007-03-15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