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한 봉우리인 형제봉 아래 자리한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는 구례읍에서 하동으로 연결되는 19번 국도를 따라 동쪽으로 약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늑한 마을이다. 운조루(중요민속자료 제 8호)는 조선후기 건축양식의 충실히 따른 역사적인 유물로서 휼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조선시대 선비의 품격을 상징하는 품(品)자형의 배치형식을 한 가옥으로 99칸 중 현재 73칸이 남아 있다. 운조루는 영화 [흑수선]을 비롯해, [춘향전]과 [청춘] 등이 촬영되어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운조루는 낙안군수를 비롯해 주요 지방 수령과 대규모 국가 건축의 책임자를 지낸 유이주라는 사람이 창건한 것으로 금한낙지(천정 에서 옥녀가 금가락지를 떨어뜨린 형상)의 명당에 99칸의 집을 짓고 그 일가들을 모아 살도록 만든 것이다. 운조루라는 택호는 “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사는 집”이라는 뜻과 “구름 위를 나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이라는 뜻도 지니고 있는데 “구름은 무심히 산골짜기에 피어오르고 새들은 날기에 지쳐 둥우리로 돌아오네”에서 첫머리인 운(雲)과 조(鳥)를 따온 것이다. 한편 운조루 창건 과정에서 운조루가 명당의 증거를 입증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람들
2007-03-23 11:10
인천 강화읍 소재 갑룡초등학교(교장 유인반)에서는 ‘재미있는 漢字’라는 학습서를 발간해 학생에게 배부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평소 한자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학생지도 및 학교경영에 관심을 가져온 유인반 교장의 열정으로 만든 이 책은 한자의 기본 점획과 필순, 읽고 쓰는 방법뿐만 아니라 명심보감(明心寶鑑)과 사자성어(四字成語), 옛시조와 속담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한자를 배우면서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고 있다. 또한 학습서를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언제든지 학생들이 반복학습을 통한 한자교육의 특성을 살릴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맞는 기초 학습영어도 함께 수록되어 학생들의 학습지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유인반 교장은 “이 한자 학습지를 꾸준히 배우고 익혀서 바른 인성도 기르고 생활의 기초지식을 습득하여 훌륭한 교육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의 발간이 단순한 한자 학습서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장차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우리 것을 소중히 하고 아끼는 마음도 함께 키워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하며 물질문명 속에 파묻혀서 전통의 것을 소홀히 하는 현
2007-03-23 11:09교육부는 기여입학제와 고교등급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정책'을 폐지하려는 일선 대학들의 움직임과 관련해 공교육의 정상화를 해치는 대학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단할 방침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김광조 교육부 차관보는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가 정부의 3불 정책을 '암초 같은 존재'로 비유한 지 하루 만에 사립대 총장들이 3불정책 폐지를 요구한 데 대해 22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김 차관보는 "3불정책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학벌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50년간 경험에서 나온 최소한의 사회적 규약인 만큼 앞으로도 확고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여입학제는 금전적 대가와 대학입학 기회를 교환하자는 것으로 허용할 경우 계층간 교육기회 격차 악화 논란은 물론 사회통합을 저해하게 되고 고교등급제는 60∼70년대에 경험했던 중ㆍ고교 서열화와 과열 진학경쟁 등 부작용의 재발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본고사는 고교교육과정의 파행은 물론 사교육 팽창과 본고사 성적에만 의존한 '한줄 세우기' 심화 등 사회경제적으로 큰 폐해를 불러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2007-03-23 10:36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不) 정책' 폐지 문제를 놓고 교육부와 대학들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가 21일 정부의 3불 정책을 '암초 같은 존재'로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한 지 하루 만에 사립대 총장들이 22일 3불정책 폐지를 직접 요구하자 교육부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강력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여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까지 나서 "대학이 어떤 학생을 뽑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느냐에 대해 정부는 더 이상 간섭하지 말라"며 대학측에 합세하는 형국이어서 대학과 교육부 사이에서 촉발된 갈등의 파장이 정치권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감지되고 있다. ◇ 정부 '3불정책' 위반 대학 엄단하겠다 = 교육부는 서울대를 비롯한 일선 대학에서 3불정책 폐지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김광조 차관보가 22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3불정책은 헌법과 교육기본법에 규정된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50여년의 경험에서 나온 최소한의 사회적 규약인 만큼 앞으로도 확고하게 유지하겠다"고 못박았다. 특히 3불정책을 위반하는 대학에 대해
2007-03-23 10:35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가 정부의 '3불정책'을 암초같은 존재로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한 지 하루만에 사립대 총장들도 3불정책 폐지를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가 "3불정책 위반시 엄단하겠다"는 즉각 강경 입장을 즉각 밝혔고 노무현 대통령은 "몇몇 대학이 잘 가르치는 경쟁을 하지 않고 잘 뽑기 경쟁을 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나서 정부-대학 간 3불 정책 갈등이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 158개 사립대 총장들로 구성된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는 22일 오전 서울 을지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3불정책 폐지 문제와 사립학교법 재개정 등 현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회장단에 포함된 22명 가운데 서강대 손병두 총장, 국민대 김문환 총장, 백석대 장종현 총장,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 등 15명이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3불정책이 대학 경쟁력을 가로막는 대표적 규제라며 이를 폐지해 줄 것을 정부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대학 학생선발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이제는 3불정책을 재고할 때가 됐다"며 "교육시장도 개방되고 경쟁이 더욱 심해지는
2007-03-23 10:34한나라당은 23일 논란이 되고 있는 '3불(본고사ㆍ기여입학제ㆍ고교등급제 금지)정책'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를 주장했다.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3불정책은 노무현(盧武鉉) 정부의 대표적 실정 중 하나"라며 "3불정책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를 통해 이 나라 교육에 미래와 희망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고교평준화 정책에 대해 본질적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면서 "대학의 학생 선발권과 운영 자율권 보장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며, 획일적인 평등 교육에서 벗어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육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재희(全在姬) 정책위의장 역시 "(3불정책에 대한) 한나라당 입장은 대학입시의 완전 자율화를 추구하고, 고교평준화는 그 틀을 유지하되 다양화와 특성화로 고교 자율성을 대폭 신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의장은 "본고사의 부활을 막는 이유 중 하나가 사교육비 절감이지만, 3불정책을 확고히 지킨 노무현 정부 4년간 오히려 사교육비는 40% 증가했다"면서 "오히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대학입시는 자율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또 "고등학교를 포함해 모든 학교에서 학력을
2007-03-23 10:31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최근 발표된 2008학년도 대학입시 전형계획이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22일 '대국민 서한문'을 발표하고 수능전형 비중을 확대한 대학들에 유감을 표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교육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e.go.kr)에 올린 서한문에서 "일부 대학이 2008학년도 정시모집 선발인원의 최대 50%까지를 수능으로만 뽑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정부의 2008 입시안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대학입시를 관장하는 고등교육법은 모든 국민이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며 "이런 법 취지와 2008학년도 입시안의 기본 방향에 비춰볼 때 수능을 유일한 전형요소로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대학에 대한 기대 수준은 매우 높으며 국가 전체의 교육을 배려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으로부터 대학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 점에서 일부 대학이 국민과 한 약속을 어긴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한편에서는 2008 입시안이 과도한 학습 부담을 유발한다며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 부르고 일부에서는 3불정책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2007-03-23 08:55최근 서울과 수도권대학들이 수능성적만으로 50%내·외의 학생들을 우선선발한다고 발표하여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상위권학생들에게는 숨통의 트이는 방안이다. 모든것을 잘해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것이 2008학년도 대입시제도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본고사 역할을 하는 논술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이 탈락하는 불합리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다. 그러나 수능만 잘보면 된다는 식의 방안이기 때문에 적잖은 부작용도 예상된다. 또한 특목고 학생들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도 있다. 그렇더라도 현재와 같은 대입제도가 지속된다고 볼때는우수한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다양성을 강요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생각이다. 50%내·외의 학생들을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것은 다소 비율이 높다는 생각은 든다. 약간의 비율을 낮출 필요는 . 있다. 학교교육을 하다보면 일부에는 유능한 학생들이 존재하고 있다는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이 사교육을 등에 업고 특목고에 진학하기도 하지만 그런 과정없이 특목고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 우수한 학생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면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도록 할 필요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지나친 평등의 원칙을 내세우고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2007-03-23 08:38필자는 오랫동안 교단에 서 왔던 사람으로서 어린이들이 순진무구하고 순수하다는 터무니없이 만들어진 빛의 한쪽만 보는 아동관에 전혀 동의 할 수 없다. 빛은 언제나 어둠을 동반한다. 몇 해 전 교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교실 어항에 예쁜 열대어와 금붕어를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실못과 연만들기하고 남은 대나무로 화살을 만들어 금붕어를 쏘아 모두 죽여 놓았던 걸 보고 경악했던 적이 있었다. 성격이 이상한 한 아이가 그랬던 게 아니라 개구쟁이 몇몇이 재미삼아 사냥놀이를 했던 것이다. 아이들에게 왜 그랬냐고 했더니 그냥 작살 놀이를 좀 해봤다고 너무도 순순하게 말을 했다. 오늘은 교실에서 싸움이 벌어졌는데 한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종이를 던졌다. 이유는 없었다. 그냥 심심해서 학습장을 쓰다가 틀려서 공책을 찢어서 공쳐럼 동그랗게 뭉쳤는데 뭉치고 보니 던지고 싶어졌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다른 분단 친구를 겨냥해서 던졌다. 그러자 맞은 아이가 벌떡 일어나 교실이 떠나가라고 큰소리로 상스러운 욕을 했다. 그러자 먼저 종이 공을 던진 아이도 벌떡 일어나서 달려들더니 순식간에 엉겨붙어 싸우기 시작했다. 주먹으로 그냥 치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악에 받쳐서 발로…
2007-03-23 08:37“정신 차리지 않으면 4∼6년 뒤에 혼란 온다. 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 “위기다, 파탄이다 하니까 경제가 더 나빠진다. 5% 성장률에 경제위기론이 웬 말이냐?”(노 대통령과 측근들) 과연 누구 말이 맞을까? 아니 누구 말을 믿어야 개인과 국익에 도움이 되는 걸까? 경제 위기는 기업인과 대통령 중 누가 더 잘 알까?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여기서 새삼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일본을 다녀 온 두 통신사의 상반된 주장이 머리를 스친다. 한 명은 일본이 조선을 쳐들어 온다고 하고 한 명은 아니라고 하고. 이럴 땐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 위기론과 평화론 중 택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조선은 평화론을 믿었다. 아니 그렇게 되길 바랐는지도 모른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 일본의 침략을 받고 말았던 것이다. 미래는 항상 불확실하다.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모른다. 그래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그러나 현자(賢者)는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한다. 현재의 편안함에 만족하지 않고 다가올 위기를 걱정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그렇지만어리석은 자는 '설마 나에게 그런 일이 있을라고?'하면서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다. 앞을
2007-03-23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