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새터민 학생(북한이탈주민 자녀)'의 사회 적응력을 돕기 위한 교육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이번달 서울시내 초ㆍ중ㆍ고교 교사들로 구성된 '새터민 학생 교육지원 자원봉사단'을 조직, 멘토링 사업을 전개해 새터민 학생의 학업과 문화 체험 활동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새터민 학생 계절학교'와 '자신감 키우기 캠프' 등을 운영해 학습지도, 특기 적성지도, 인성지도 및 적응지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새터민 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하거나 편입학한 뒤에도 다른 언어와 교과학습, 문화적 충격,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 등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많은 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 차원을 넘어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될 통일 한국을 대비한 남북한 통합 교육의 준비라는 인식을 가지고 적극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2007-04-09 14:59경기도교육청은 개정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달 말까지 학원의 심야수업 제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조만간 학부모.교사.학생.학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뒤 학원의 심야수업 제한 여부 등을 명시한 '경기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의견 수렴을 통해 학원의 심야수업을 제한할 지, 제한한다면 몇시까지로 제한할 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의견수렴 작업과 조례 개정안을 확정한 뒤 이르면 오는 6월께 교육위원회와 도의회에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조례안이 심야수업 제한쪽으로 마련돼 도의회를 최종적으로 통과할 경우 도내 학원들의 심야수업 제한은 이르면 7월, 일정 기간의 유예기간을 준다면 이보다 다소 늦게 시행될 것으로 도 교육청은 보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학부모.교사.학생.학원관계자 등 8천여명을 대상으로 학원 심야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결과 학원장들은 심야수업 제한에 대부분 반대한 반면 학부모.학생들은 찬성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학원
2007-04-09 14:58
노무현 대통령이 8일 '본고사가 대학 자율인가'란 주제로 EBS 영어교육 채널 개국 특강을 하고 있다. 노대통령은 "지금 위기의 원인을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위기"라며 3불 정책 고수 방침을 밝혔다. 사진제공/ EBS
2007-04-09 14:45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13대 회장으로 9일 취임한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3불(不)정책을 포함한 대학 입시 자율권 문제를 대학, 정부, 사회가 좀더 개방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신임회장은 취임 직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논란이 된 3불정책에 대해 "단순히 찬성, 반대 논리로 접근하면 학생, 학부모들만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며 "차분히 장기적으로 접근하되 국제화로 인한 교육환경 변화가 큰 만큼 대학입시 자율권 문제를 좀더 개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3불정책에 대한 대교협 회원 대학들의 입장이 다 다를 수 있다"며 "그런 가운데서도 학문의 수월성ㆍ다양성, 공교육 정상화를 추구하기 위해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한미 FTA 체결로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대학의 세계화, 수월성,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때가 됐다"며 "그 중에서도 첫째가 자율화인 만큼 대학자율화추진위원회를 곧 구성해 발족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외부로부터의 부당한 요구나 간섭을 배제하고 자율성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올해 안으로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입시 문제와 관련해서도 개선점, 변해
2007-04-09 13:23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외국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인천교육청에서는 4.9일부터 12일까지 남동구 간석동에 위치한 로버트호텔에서 2007학년도 신규 영어보조교사 40여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
2007-04-09 11:55
4월 4일 저녁 일곱 시. 2007학년도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독서 토론회' 시간이다. 이근갑 선생님의 재치 있는 사회로 김동리의 단편소설 '무녀도'를 가지고 밤 아홉 시까지 독서토론을 계속했다. 토론의 주제는 '토속문화와 외래 문화의 갈등이 빚은 혈육간의 비극적 종말'이었다. 이근갑 선생님께서는 `무녀도`는 우리의 전래 토속 신앙인 무속과 서양에서 들어온 기독교 신앙의 충돌로 인한 모자간의 대립과 갈등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란 설명과 함께, 기독교로 대표되는 외래 문화와 무속으로 대표되는 토속 신앙 간의 대립을 기본 축으로 하여 결국은 토속 신앙이 패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면서, 욱이의 죽음은 교회의 설립이라는 미래 제시적인 죽음이며 상대적으로 모화의 죽음은 전통 무속 신앙이 퇴조할 수밖에 없다는 시대적 조류를 나타내는 비극적 죽음이라고 설명하셨다. 즉, 한쪽은 승리의 죽음이요, 한쪽은 패배의 죽음이란 것이다. 토론회가 시작되자 아이들은 긴장해서인지 선뜻 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고 분위기가 편안해지자 참가자들은 서로 먼저 말을 하겠다고 여기저기서 손을 들었다. 평소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아이들이었는데 오늘 보니 영 그게 아니었다. 학생들
2007-04-09 11:55
요즘 안방극장에선 고구려와 관련된 역사극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얼마 전 인기리에 막 내린 주몽(MBC)을 비롯하여 고구려의 마지막 영웅이라 할 수 있는 연개소문(SBS), 고구려의 멸망과 함께 새로운 나라를 꿈꾸며 투쟁하는 대조영(KBS)까지. 그런 역사극을 보며 진정 우리는 우리 역사를 얼마나 알고 있으며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자문 하곤 한다. 그리고 그 역사극을 보면서 이 나라의 올곧은 역사를 생각하고 찾아내기 위하여 애썼던 곧은 선비 신채호를 떠올린다. 사실 그 역사극의 여러 부분이 신채호의 조선상고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 우리 역사에 단재 신채호 선생이 없었다면 어찌 됐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일제의 압제 하에서 우리의 역사는 고사되어 갔고, 해방 후에도 우리 역사는 친일파에 의해 왜곡되고 축소되고 대륙의 버려진 나부랭이마냥 무시되었다. 일부 재야 사학자들이 끊임없이 우리 본래의 역사를 찾아 연구했지만 제도권의 친일 세력 역사가들에 의해 번번이 무시되었다. 그러다 근래 들어 일반 대중들도 우리 역사를 알고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역사의 관심 속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람이 단재 선생이다. 일부에선 단재의 역
2007-04-09 11:54"선생님, 저 아르바이트 하기로 했어요." "아르바이트, 왜?" "수학여행비 마련하려고요." 3월 말쯤 미선(가명)인 내게 와 수학여행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며 말을 걸어왔다. 통통하게 살집이 있는 미선이는 언제나 쾌활하다. 가끔은 수선스러울 정도지만 미선이의 사정을 알고 나면 그 모습이 그리 예쁠 수가 없다. 수행여행 위해 아르바이트 시작한 제자 미선이는 외동딸이다. 그리고 늦둥이다. 미선이 아버지는 미선이를 사십이 넘어서야 가졌다. 그렇게 어렵게 얻은 딸인지라 미선인 부모들에겐 보물과 같은 존재였다. 미선이 아버지는 유치원에 들어가서부터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미선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학교가 끝나면 교문에서 기다리다 데리고 왔다. 그러던 미선이에게 어려움이 생긴 건 중학교 때다.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있던 재산 다 날리고 엎친데 덮친데 격으로 병까지 들었다. 미선이 어머닌 척추 탈골에다 암까지 걸려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 거기에 미선이 아버지도 몸이 편치 못하다. 중풍에 걸려 병원치료를 받아왔다. 지금은 많이 나은 편이지만 일을 할 정도는 못 된다. 지금도 찬바람을 쐬면 입이 돌아가는 구완와사라는 병증에 시달리고 있다. 어머닌
2007-04-09 11:22
대청댐은 청주시 남방 16km, 대전시 동북방 16km의 충청북도와 대전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홍수조절과 수력발전만 하는 게 댐의 역할이 아니다. 요즘은 휴식 및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청주, 천안을 비롯한 충청남북도 및 전라북도 지역에 연간 1,649 백만㎥의 용수를 공급하는 대청댐도 그렇다. 대청댐은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구룡산 장승공원, 양성산 등 주변에 볼거리가 많고 구불구불 물길을 따라 만들어진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최고다. 그래서 물을 가까이서 볼 수 없는 청주나 대전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즐겨 찾는 관광명소다. 토요일 오후 대청댐으로 차를 몰았다. 왜 나만 마음이 들떠 대청댐으로 향했을까? 평소 한가했던 호반도로가 드라이브 나선 차들로 꼬리를 문다. 살다보면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이 같다는 것도 느낀다.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의 봄꽃들이 활짝 꽃을 피우고 호반과 벗하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들을 유혹한다. 알록달록, 울긋불긋, 형형색색의 꽃들이 벌여 논 꽃 잔치에 동참하려고 창문을 내리자 시원한 바람과 함께 꽃향기가 들어온다. 지난해 겨울부터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한 조명시설이 야
2007-04-09 11:21충북 옥천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복시시설에서 외롭게 생활하는 정신장애인들을 6년째 학교로 초청, 우정을 나누며 자활을 돕고 있다. 전교생 수 94명에 불과한 옥천 군남초등학교(교장 노현석) 학생들은 오는 12일 학교 인근 사회복지법인 영생원(원장 최병철) 원생들을 초청, 6년째 잇고 있는 '함께 웃어요'라는 어울림 행사를 갖는다. 2002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학교 측 제안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해마다 장애인의 날(20일)을 전후한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학교 강당으로 원생들을 초청한 학생들은 노래와 율동을 함께 하며 마음의 벽을 허문 뒤 미리 준비한 색종이로 정성스레 카네이션을 접는다. 장애 자녀를 둔 부모에게 잠시나마 환한 웃음을 주자는 뜻에서 '스마일(smile) 카네이션'이라고 이름 지은 이 카네이션은 어버이 날 선물용으로 주변 학교에 송이당 1천원씩 판매할 예정으로 수익금은 전액 원생 복지기금으로 기탁된다. 학생들은 지난해 3천400송이를 팔아 마련한 돈 340만원을 영생원에 전달했다. 식사와 체육행사로 우정을 다진 학생들은 원생들이 생활하는 영생원을 찾아 예쁜 꽃밭을 함께 가꾸며 정을 나눌 예정이다. 군남초등학교 노 교장은 "6년째 행
2007-04-09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