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뉴스시간에 좋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울산 모비스가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는 소식입니다. ‘울산 모비스’는 저가 울산여고에 있을 때 울산여고 강당에 와서 연습을 하기도 하고 고등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농구를 가르쳐주는 팀이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팀입니다. ‘울산 모비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삼성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4전 전패를 당했던 수모를 털어내며 명실상부한 한국 프로농구의 강팀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번 우승이 더욱 빛나는 것은 특급 선수 없이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이루어 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한마음이 되어 학생들을 잘 이끌어간다면 가장 좋은 학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안개가 많은 아침입니다. 안개가 끼일 때마다 운전을 하기가 불편해 안개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안개가 대한 생각이 달라집니다. 방해만 놓는 안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안개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촉촉한 느낌이 듭니다.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신선한 느낌이 듭니다. 신비를 가져다줍니다. 호기심을 가져다줍니다. 미래를 가져다주기도 합니
2007-05-02 08:49필자는 인천에서 태어나 스물 일곱해를 살다가 결혼과 더불어 타향에 살게 되었다. 남편도 인천이 고향이지만 일 관계로 여러 지역에서 지내게 되었고 덕택에 필자도 여러 곳의 문화와 생활을 접하게 되었다. 필자에게 고향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있었던가? 고향과 타향을 의식하게 된 날들은 그리 멀지 않다. 일하는 여성으로서 직장과 가정 사이에 해결해야 할 일들로 바쁘기도 했었고, 타인의 왕래가 잦았던 지역에서 살았던 때에는 외국에서 사는 듯한 차별을 느낄 수가 없었으므로 이제까지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 고향을 되새길 이유는 없었다. 한국이 단일민족이라는데 동의하지도 않고, 특히 외모와 문화가 다른 외국인들과의 결혼으로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다고 하는 요즈음 필자는 외국인이 아니더라도 한국내에서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출신지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인종차별에 버금가는 차별이 있음을 의식한다. 따라서 외국인이 한국에서 일시적 거주가 아니라 영구 거주를 하려고 할 때에 그 어려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그 강도가 미국, 유럽 또는 일본 등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개인의 그 사람을 보기보다 그 사람 주변의 배경을 중시하는 문화적 속성으로 볼 때 더 심할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2007-05-02 08:49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에 있는 해발 857m의 백악산(白岳山)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크고 작은 바위들이 많아 100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불린다. 사람들이 즐겨찾는 낙영산, 공림사, 옥양동, 청화산, 조항산과도 가깝다.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해 산 자체가 아름다운 백악산은 충북과 경북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충북의 대방리나 경북의 입석리에서 등산을 시작할 수 있다. 대방리 코스는 천연기념물 망개나무 자생지와 계곡의 맑은 물 때문에 요즘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사담리 앞 냇가에서 등반의 피로를 풀기에도 좋다. 사담리의 낙영산과 공림사 입구에서 화북 방향으로 800여m 거리에 왼쪽으로 대방리 가는 길이 있고, 포장도로 가까이에 작은 주차장과 등산안내도가 있다. 비포장도로라 웃대방리까지는 승용차 통행이 어려운 구간이 몇 군데 있다. 이곳에서 등반을 시작하거나 차로 5분정도 올라가 대방리 삼거리에 차를 주차시키고 북동쪽으로 길을 따라가면 중대방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 길로 10여분 가면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웃대방리다. 건물 밖에 등산객들을 미소 짓게 하는 조형물이 서있는 식당이 끝집이다. 식당 뒤로 돌아서면 길옆에 큰 바위가 우뚝 서있는데 바로…
2007-05-02 08:48지난 3월 26일, 교육부가 학교 환경위생관리자 지정 대상에 교원을 포함시키는 학교보건법 시행규칙 개정안을공포했다. 교육부는 3월 초 교총, 보건교사회가 ‘교사에게 환경위생 시설물을 직접 관리(또는 측정)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제출한 의견서에 대해서도 묵살했고 이에대한회신을 보내 ‘제출 의견을 수용하려고 노력했으나 반영되지 않은 부분을 이해해 달라’면서 환경위생관리자 교원 지정을 기정사실화 했다. 회신에서 교육부는 '교실 내 환경조성을 위한 청소 및 비품․시설 관리를 담임교사가 담당하고 있는만큼 학교환경위생관리자의 업무가 교원의 사무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초,중등교육법에 ‘교사는 법령에 따라 학생을 교육한다’고 규정돼 있으나 학교보건법, 학교급식법에서 입법 목적에 따라 규정돼 있는 보건교사, 영양교사의 직무가 초,중등교육법에서 규정하는 내용과 다르다고 해서 이를 위반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3월27일자 한교닷컴기사 참조) 이법안이 공포된 이후 학교에서는 행정실장을 중심으로 학교위생관리업무를 보건교사에게 넘기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움직임에는 공무원노조가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 행정실
2007-05-02 08:48
요즘 뉴스 보기가 겁난다. 교사의 학생지도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언제 학교로 달려와폭력을 행사할 지 모르는 세상이 되었다.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은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 뉴스로 변했다. 국민들도 '그런 일이 있었나 보다'하고 무덤덤하게 대한다. 위정자들이 교육자를 홀대하니까 학부모, 학생도 덩달아 선생님을 깔보고 제멋대로 함부로 대한다. 부모들은 자식 교육이 망가지는지 모르고 위정자들은 국가의 미래가 어두컴컴해지는 줄도 모르고 자기 앞날만을 생각하고 있다.과연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는 어디에 와 있고 우리나라는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학교본관 계단 좌우에 있는 스테인레스 기둥.망가진 것이 한 두개가 아니다. 학생들이 장난으로 잡아 당겨서 부서질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발로 힘차게 억지로 걷어차면 부서져 나간다. 그러니까 일부러 부순 것이다. 학교 기물 망가진 것은 이 뿐만 아니다. 화장실 변기, 유리창, 출입문 등이 매일 부서져 나간다. 수리비만도 엄청나다. 학생들이 왜 이런 일을 저지를까? 학교에 불만? 선생님에 불만? 아니면 공부에 불만이 있어서? 세상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학원공부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돌파구가 없어서?…
2007-05-02 08:47화창한 봄날씨에 나들이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주말이면 봄철의 행락객들로 인근의 유원지나 공원등이 붐빈다. 이런 좋은 계절이지만 학생들에게는 여유가 없다. 바로 요즈음이 각급학교의 중간고사 기간이기 때문이다. 우리학교도 한창 중간고사가 진행중이다. 조금의 여유도 없이 꽉 짜여진 일정대로 움직이는 것이 학생들이다. 시험때만되면 복통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여럿 보인다. 성인들이나 청소년들이나 가릴것없이 시험에 대한 부담감은 대단한 모양이다. 학생들이 시험공부에 열중일즈음에 우리반 아이들에게 슬그머니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내용은 이렇다. '잠을자면 꿈만꾸고 공부하면 그 꿈을 이룬다.' 핸드폰이 좀 오래되어서 한꺼번에 보낼 수 있는 메시지는 20명이다. 우리반 학생이 모두 39명이니 두번에 걸쳐 보내야 한다. 39명 모두에게 핸드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정확히 31명이 가지고 있다. 보통의 경우보다 다소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는 여학생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39명중 여학생이 26명, 남학생이 13명이다. 부모들은 보이지않게 아들보다는 딸 걱정을 더 하는 모양이다. 여학생들은 26명 전원이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다. 메시지를 보내고나면 바로 반응
2007-05-02 08:47새싹이 대지를 뚫고 새롭게 올라오더니 어느새 귀엽고 연한 연두색 잎들이 하루가 다르게 신록으로 변하는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오월이 시작되었습니다. 학교 앞 동산에도 푸른 나뭇잎들이 생명의 신비로움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녹색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퇴근 무렵에 나뭇잎을 보면 출근때보다 더 커졌다고 손을 흔들며 뽐내는 것 같습니다. 흔히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있는 달이고 행사도 많은 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고 벌써부터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스승의 날은 휴업을하는 학교도 있고 스승의 날이 본래의 취지와는 거리가 먼 날로 변질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물어보니 어린이날 선물보다는 같이 놀아주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느끼는 점이 참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만은 사실입니다. 하교를 해도 부모가 반갑게 맞아주기 보다는 아이방에 들어가 컴퓨터와 함께 놀거나 몇군데의 학원을 다니느라 심신이 지쳐버립니다. 특히 직장일에 바쁜 아빠와 얼굴을 대하고 대화
2007-05-02 08:47안순일 광주시교육감은 스승의 날(5월 15일)을 변경하려는 교육계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 교육감은 1일 시교육청 직원 전체회의에서 "최근 스승의 날을 변경하거나 폐지하자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참으로 우려스럽다"며 "스승의 날을 그대로 유지해 스승의 참 뜻을 새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안 교육감은 "5월 15일은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탄생일"이라며 "스승의 날을 5월 15일로 정한 것은 세종대왕이야말로 겨레의 스승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스승이 존경 받을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 모범을 보여야하며,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 스승이 존경받을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줘야한다"고 덧붙였다.
2007-05-01 20:53논문을 대필시키고 대필자를 교수로 임용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대구교대 강현국 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키로 했다. 대구교대는 현재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악화로 대구 동구 모 병원에 입원 중인 강 총장이 학교 사무국 직원을 통해 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1일 밝혔다. 대구교대는 강 총장의 사직서가 수리되는대로 총장임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후임총장 후보를 선정, 교육부에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2007-05-01 20:534월이 지나갔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T.S 엘리엇이란 시인이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개인의 이혼 같은 내면세계와 더불어 어려운 시대상황을 결부지은 시 "황무지"에서 표현한 가장 잔인한 달 4월이 지나갔다. 이제 계절은 바야흐로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로 접어들었다. 달력을 펼치자마자 보이는 것이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라는 글자다. ‘어라. 노동절이라는 말은 많은 들어 봤는데 지금까지도 생경한 근로자의 날이라?’ 애초 노동절은 일제시대인 1923년 5월1일 우리나라 최초로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전국 규모의 노동절 행사를 열었고, 그 전통은 해방 뒤까지 계속됐다고 한다. 그런 것이 이승만 정권과 미군정때 “잔인무도한 공산정권과 같은 날에 행사를 치를 수 없다”는 이유로 3월10일(대한노총 설립일)로 바꾸었고, 한술 더 떠 박정희 군사독재정부는 그 이름도 현행과 같은 ‘근로자의 날’로 바꿔 1994년까지 이른 것이다. 그나마 문민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1994년 5월1일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전 세계의 노동자들과 함께 노동절을 지키게 되기까지 100년 이상의 세월이 걸린 셈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5월1일의 명칭은 아직도 '근로자의 날'이다. 기념 일 날
2007-05-01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