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를 회초리로 때려서라도 올바르게 가르쳐주세요"라는 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사람을 어떻게 매로 다스릴 수 있느냐는 신성한 인권에 기초한 것이라면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금지옥엽처럼 귀한 우리 자식의 몸에 절대로 손을 대서는 안 된다는 맹목적인 자기자식 사랑이 그 원인이라면 이는 심각한 문제이다. 단순히 시대와 교육 환경이 변해서 그렇다고 치부할 일이 아니다. 자고로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고, 귀한 자식 매 하나 더 때린다'는 속담이 있다. 우리 조상들이 제 자식 귀한 줄을 몰랐을 리가 없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귀한 자식에게 매 하나를 더 안긴 것은 다 까닭이 있어서였다.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고 강인하게 길러야 나중에 성장해서 제 몫을 다할 수 있으며 어떤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능히 극복할 수 있는 생존력이 생긴다는 것을 일찌감치 터득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청주 기계공고에선 학부모들이 손수 회초리를 만들어 학생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선생님들께 전달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학생을 체벌한 교사가 학부모들 앞에서 무릎을 꿇는 교권 추락 상황에서 읽은 기사였기에 더욱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2006-08-01 08:50김병준 교육부총리 입각으로 언론 매체들은 날마다 시끄럽다. 그 잣대는 두 가지로 대별된다. 다른 부서도 아니고 교육부 수장인만큼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니 사퇴하라는 의견과 논문 중복 게재나 표절은 대학가의 오랜 관행이니 청문회 결과를 두고 보자며 유보를 선택한 의견이다. 그러나 대세는 사퇴론으로 가고 있어 보인다. 대학가의 개혁과 구조조정을 내세우는 김병준 교육부 총리는 현 정부의 버팀목이어서 여론에 밀려 낙마할 경우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버티기 작전'을 고수한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교육부총리 자신도 논문에 연루된 사안에 대하여 사과하면서 '열심히 일해 보고 싶다'는 각오를 보이며 애착을 보이고 있으니 안타깝다. 21세기는 골드칼라의 시대라고들 한다. "고도의 지식과 더불어 창조력, 통합력을 지닌 개성인, 청렴성을 갖춘 도덕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어느 때보다 공교육의 위기론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현실 앞에서 나는 '멋진 리더'를 갈망한다. '교실붕괴' '학교붕괴' '교권추락'과 같은 절망적인 단어들을 연일 들으며 살아 가는 현장 교사로서 혜성같은 리더를 갈망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도덕적 둔감성의
2006-07-31 20:09얼마전 인터넷을 통해 좋은 글을 읽게 되었다. 주 내용은 작가가 어릴적 꾸었던 꿈은 피아니스트, 과학자, 화가였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모두 중도에 포기하였다는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피아노 학원선생님이 피아노를 칠때마다 틀리면 플라스틱 자로 손등을 때렸고, 과학경시대회에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 알코올램프를 입으로 불어 껐다는 이유로(초등학교 교과서에 보면 뚜껑으로 덮어 끈후 한번 연후 다시 닫는것이 정석) 지도선생님으로부터 다른아이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고 하며, 원근법을 무시하고 그림을 그린다고 기본이 안된 학생이라고 미술선생님이 면박을 주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양이다. 반면, 학교 시화전 공모에 어떤 유명한 모 시인의 시를 베껴서 냈는데 국어선생님이 베껴서 낸 것을 알면서도 참 좋은 시를 골랐다며, 그 안목으로 글을 쓴다면 잘 쓸거라고 칭찬을 해 주더라는 것이다. 작가는 그 칭찬을 듣고 글쓰기가 좋아졌다고 한다. 막연히 선생님의 칭찬 한 마디로 괜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만약 그 시절 피아노 선생님이 “넌 참 작은 손을 가지고도 건반을 예쁘게 치는구나”하며 관심을 보였더라면, 미술선생님이 “어머, 너 참 독특한 화풍을 갖고 있구나.”라
2006-07-31 13:07학교가 죽었다는 말이 들려올 때마다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답답함과 울분의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우리 교육이 어쩌다 이런 말을 듣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을까. 학교가 죽었다면, 생명이 없는 죽은 학교에서 우리 선생님들은 무엇을 가르치고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있다는 말인가. 그래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학교가 정말 죽었는가? 진짜 공부는 학교 아닌 다른 데서 하고 누구 말대로 졸업장 하나 달랑 얻기 위해, 죽은 선생님들과 죽은 아이들이 무료하기 짝이 없는 시간 따먹기 놀이나 하는 곳이 오늘의 학교란 말인가. 공교육 기관으로서의 학교가, 제대로 된 사람 만들기로서의 인간교육, 미래 사회를 선도할 인재양성으로서의 지식교육 두 가지 측면에서 국민적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국가발전과 개개인의 성장에 끼친 그 나름의 역할과 기여 또한 적지 않음에도, 일부에서 특히 언론에서 우리 교육현실의 어두운 면만을 지나치게 부각하여 학교 무용론을 들먹이는가 하면, 학교 조직을 개혁과 변화에 대한 최후의 저항집단으로까지 몰아 교육에 대한 불신풍조를 조장하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까움을 넘어 그 저의가 의심스럽기조차 하다
2006-07-31 13:05
야간자율학습시간에 먹는 야식만큼 좋은 간식은 없는 것 같다. 지난 13일 저녁 안산공고(교장 김소한) 전기과 3학년 2반 37명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진행하다가 뜻하지 않는 간식을 받고 좋아하고 있다. 모대학에서 주관한 야식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깜짝이벤트로 치러진 이날 간식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치킨과 피자, 콜라로 구성되었고, 푸짐한 간식을 먹고, 학생들은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고자 다짐했다.
2006-07-31 07:11
7월 29일 토요일. 지루한 장맛비가 끝난 것일까? 오랜만에 따사로운 햇살이 교정을 비추었다. 오랜만에 아이들의 얼굴 위로 웃음꽃이 핀다. 아이들은 어두운 긴 터널을 빠져 나온 듯 다시 찾아 온 여름 햇살에 밖으로 나와 기지개를 켠다. 그리고 교정의 꽃밭 모퉁이에는 햇살이 반가운 듯 코스모스가 때 이르게 꽃을 피웠다.
2006-07-29 17:44
리포터는 요즘 공주에 있는 충남교육연수원으로 논술연수를 받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다녔으니까 벌써 일주일이 다 되었네요. 순전히 스스로의 의지로 자원한 중·고등학교 선생님들로만 구성된 논술연수팀으로 모두 37분이 학생들과 똑같이 딱딱한 의자에 앉아 하루 일곱 시간씩 매우 강도 높은 논술 수업을 받고 있답니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미처 몰랐는데 막상 피교육자 입장이 되고 보니 학생들의 심정을 알겠더군요. 숙제와 글쓰기가 이렇게 귀찮고 어려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항상 아이들에게 수행평가로 숙제만 내주다가 제가 직접 수행평가를 하려니 얼마나 힘이 드는지... 같이 연수를 받던 어떤 선생님 왈, "앞에 피(被)자가 붙으면 항상 괴로운 법입니다. 피교육자, 피지배자, 피해자, 피의자 얼마나 괴롭습니까?" 정말 그 선생님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역시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논술 수업을 받는 연수원의 분위기는 지금 열기로 후끈후끈합니다. 무더운 한여름철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더 배워서 아이들에게 양질의 논술을 가르쳐야겠다는 선생님들의 눈물겨운 향학열 때문입니다. 하루에 두 분씩 전국의 유명한 논술 강사 선생님들
2006-07-29 16:25청와대가 조선일보 1면의 "계륵(鷄肋) 대통령'이라는 정치분석 기사와 동아일보의 세금내기 아까운 ‘약탈정부’・대통령만 모르는 ‘노무현 조크’라는 칼럼이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했다며 ‘두 신문의 최근 행태는 마약의 해악성과 심각성을 연상시킨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네티즌들 중에도 두 신문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청와대에서 밝힌 대로 ‘인내의 한계를 넘을 만큼 금도를 넘은 표현’에 대통령 주변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며칠 전 일을 생각해봐야 한다. 그때 코드가 맞으면 더 좋은 일이지 도대체 왜 시비를 거느냐고 코웃음을 쳤었다. 그렇다면 아직도 그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교육계 안팎에서 불만을 쏟아내며 임명을 반대했던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입장이 지금 어떠한가? 연일 터져 나오는 논문 부풀리기 사건으로 임명되자마자 정치권은 물론 학계로부터 사임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사실 교육현장에서 교육발전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일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사임압력을 어떻게 견뎌낼 것인지’를 걱정한다. 교육부총리는 아무나 해도 된다고 생각한 대통령 주변사람들의 큰 실수였다. 국회 청문회에서 현재 교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현안들까지…
2006-07-29 09:10엊그제 15년 동안 사용한 세탁기를 바꾸기 위해 어느 백화점에 들렀습니다. 백화점 점원인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세탁기의 제품마다 기능의 장단점을 상세하게 설명하더군요. 그래도 저의 아내가 하나하나 꼬치꼬치 더 물어보는데도 조금도 짜증내지 않고 밝은 표정으로 친절하게 설명을 하더군요. 역시 유명 회사라 그런지 몰라도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탁기를 구입하고 나서 잠시 저의 아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가운데 울산에 있는 한 여고에 졸업한 것을 알게 되었고 저가 울산여고 교감이라는 사실을 그분도 알게 되었습니다. 일을 끝내고 나오면서 성실하게 고객을 대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정중하게 깍듯이 인사를 하니 그 아가씨는 그저 근성으로 인사를 하네요. 다시 뒤돌아보면서 ‘수고하세요’ 하니 그 때는 거의 90도 가까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더군요. 아마 저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자기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는 것에 감동이 되었던지 그분의 인사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나이가 많든 적든, 직위가 높든 낮든, 돈이 많든 적든 관계하지 않고 먼저 낮추는 자세가 상대방을 감동시키고 상대방의 행동을 바꿀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
2006-07-29 09:08
"바로 우리들의 머리 속에서 방송 기획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교육과정 분석을 통해 콘텐츠를 개발합니다." "학생과 선생님이 필요로 하는 동영상 자료를 기획합니다." 경기교육인터넷방송(www.ggetv.net) 콘텐츠 제작 지원단 기획분과 중등팀(팀장 수원제일중학교 이영관) 9명이 7월 28일 오전 10시 수원제일중학교 교장실에 모였다. 현재 방송 사이트 내용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내어 놓는다. 그리고 제작분과에서 제작에 착수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기획서'를 보여 주며 자체 검토를 거친다. 오늘은 교수-학습에 도움을 주는 콘텐츠와 새롭게 추가할 체험학습 코스를 내어 놓는데 아이디어와 교과 전문성이 뛰어나고 그 열의와 정성이 대단하다. 팀의 간사를 맡고 있는 전용봉(35. 영덕고등학교. 미술) 선생님은 팀원들이 이메일로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협의회 자료(10페이지)와 콘텐츠 제작 기획서(36페이지)를 치밀하게 준비하여 팀원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중등팀은 팀장과 간사 이외에 박현정(수원 매현중. 윤리), 이재영(시흥 정왕중. 국어), 김다원(부천 상동중. 지리), 박경숙(군포 흥진고. 수학), 민진선(경기과학고. 생물), 박흥준(오산 운천중. 기술
2006-07-29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