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이 아파트로 급속하게 변하면서 도심에 공동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도심엔 상가나 사무실 등 빌딩이 들어서고 주택지는 도시변두리로 나가는 것이 당연한 변화일지 모른다. 도심의 공동화 현상은 나무가 수령이 오래되면 속이 텅 비는 것처럼 어떻게 보면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 도시변두리에 아파트 단지가 생기게 되면 학교도 새로 지어 개교를 하게 되는데 용지확보문제로 건물은 새로운 형태로 너무나 잘 지어지는데 비해 대부분 학교의 운동장은 학생수에 비해 너무 좁다. 그리고 건물주변에 조경은 하지만 수목이나 화단이 부족하여 시원한 나무그늘이 부족하고 자연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연못이나 관찰학습장은 설치가 어려워 자연과 점점 멀어지는 학교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아파트 단지 내의 학교는 학생 수가 너무 많아 학교도 엘리베이터를 놓아야 하고 콩나물교실에 비유되는 급당학생수가 많고 여유교실이 없는데다가 깨끗하고 아름다움에 비해 새집증후군처럼 학생들의 건강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는 환경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아토피를 앓거나 운동부족으로 비만아동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편 도심에 남아있는 학교
2007-07-04 08:56
- 미하엘의 한권으로 읽는 셰익스피어를 읽고 고등학교 1학년 때, 나는 잠시 문예반 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 문예반에는 괴짜들이 참 많았다. 그중에서도 잊을 수 없는 사람은 박씨 성을 가진, 큼지막한 안경을 낀 선배였다. 그의 말 중에 아직까지 내가 잊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다. '영국인들은 셰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만일 우리나라가 영국처럼 강대국이었다면 우리는 송강 정철을 중국과 바꾸지 않겠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참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 저런 말도 가능하겠구나 하는 감동이 천천히 밀려왔다. 지금 생각해봐도 당시 그 선배의 사고는 대단한 것이었다. 서구 중심의 획일적 사고를 벗어나자는 그 선배의 발언은 이후 두고두고 내 인생의 소중한 화두가 되었다. 그 선배의 말에 의해서인지 나는 그 후 셰익스피어로 대표되는 서구 문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이라는 제도 공간에 들어가서 다양한 책을 접하면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이었다. 한마디로 셰익스피어 희곡은 그 자체가 서구의 역사이자 문학의 정수였다. 소포클레스로 시작되는 서양 문학의 모든 것을 셰익스피어는 훌륭하게…
2007-07-04 08:55지난주에 방영을 시작하여 겨우 2주째 4회가 방영되고있는 SBS드라마 '강남엄마따라잡기'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자칫 강남과 강북의 자존심대결로 갈수도 있을만큼 논란이 크다. 드라마의 특성상 시청자를 붙들기위해 노력하는 것은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드라마을 위해 지나치게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본다. 이 드라마와 관련하여 언론들의 보도경쟁도 뜨겁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강남에 거주하는 모 주부는 '강남과 강북이 차이 나는 것처럼 조장하고, 마치 강남이 딴 세상인 듯 표현된 것 같아서 시청하기가 불편하다. 드라마에서 강남엄마들은 모두 잘난 척하고 돈을 과시하는 것처럼 그려지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다. 드라마가 강남사람들에 대한 오해를 심화시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반면 최모씨는 '강남을 별거 아니라고 욕하면서도 강남을 부러워하는 엄마들의 심리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문제가 있다고 공감하는 부분이 드라마로 반영돼 이번 기회에 공론화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세계일보, 2007.07.03 (화) 17:27 ). 강남과 강북의 문제 이전에 교사들에 대한 부적절한 조명을…
2007-07-04 08:55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이 진보 쪽을 선택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인구의 도시 집중이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아이들은 시간을 잃고, 공간을 잃고, 친구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본도 우리 나라보다는 덜하지만 농촌지역은 인구가 줄어들어 갖가지 폐해가 나타나고 있으며, 인구 감소로 인한 농어촌 교육의 피폐현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하여, 현지 낙농가들이 14년 전에 시작한 것이 산촌유학이다. 인구는 2,000여 명, 아사히카와시에서 북쪽에 150킬로에 있는 도 북쪽의 나카톤베쓰도 그 산촌의 하나이다. 전교 학생 15명 내외로 소인수이며, 중 3을 제외하고, 모두가 복식학급인 소·중학교로 도회지에 사는 어린이들을 초대하여, 그 지역 주민이 수양 부모가 되어 아이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까지 수도권 등에서 82명을 맞아들였다. 홋카이도 내의 초중학교 2,200교 중, 약 50개교에서 산촌유학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 학교는 그 대표적인 존재다. 「백문이 불여일견. 우선 단기간에 시도를!」이라는 산촌유학의 구호를 내걸고, 2년 전부터 8월 중순에 4일간의 단기 산촌유학도 시작했다.…
2007-07-04 08:54해묵은 숙제였던 사립학교법 재개정안과 로스쿨법 제정안이 6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3일 극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두 법안은 처리에 앞서 막판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통과를 눈앞에 두는 듯 하다 다시 협상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상황이 '외줄 타듯' 이어진 것. 지난달 29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사학법과 로스쿨법을 6월 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는 '깜짝 발표'를 했지만, 실제로는 두 법안의 연계처리 방식을 둘러싼 시각 차가 여전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날 오전만 해도 "결국 또 물 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어갔다. 한나라당은 우선 사학법을 재개정하고 로스쿨법은 교육위까지만 통과시킨 뒤 법사위의 논의에 맡긴다는 입장을, 우리당은 두 법안을 동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대립하는 상황이 이날 오전까지 지속됐던 것. 그러자 위기 돌파를 위해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의 '마라톤 협상'이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재개됐다. 한나라당 김형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뿐 아니라 중도통합민주당 강봉균 원내대표까지 합세한 자리였다.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극적인 합의를 끌어냈다. 이날 본회의에서 사학법 재개정안과 로스
2007-07-04 08:49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중도통합민주당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 사학법 재개정안에서 가장 크게 바뀌는 부분은 역시 '개방형 이사'의 선임 방식이다. 이번 6월 임시국회 처리로 극한 대립 속에 진행돼온 사학법 재개정이 일단락되기는 했지만 민주노동당 등 진보진영과 사학재단의 반발이 여전해 이후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사학법 재개정 핵심 '개방이사제' 무엇이 바뀌나 = 이번 사학법 재개정의 핵심은 역시 개방형 이사' 선임 방식의 변화이다. 정부가 2005년 12월 공포한 개정 사학법은 학교운영위원회가 이사의 4분의 1을 2배수 추천하면 재단이 임명하게 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2004년 10월 처음 발의한 개정안은 학운위가 이사의 3분의 1을 단배수 추천해 임명하는 것이었으나 사학재단이 반발하면서 약간 변경됐다. 그러나 이번에 합의된 재개정안은 사학의 영향력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 사학과 학교운영위원회(또는 대학평위원회)가 5인 이상의 홀수로 개방이사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되, 2분의 1은 학운위가 추천하도록 했다. 종교사학의 경우에는 이사회에 해당하는 종단이 2분의 1을 추천하도록 했다. 또 개방이사 추천위원회에서 이사 4분의 1을 2배수 추천하면…
2007-07-04 08:48정부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급식 조리실의 냉방기 설치를 내년까지 조기에 완료하고, 직영급식소에도 식품진흥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4일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덕수 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범정부적 식중독 예방대책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식품안전 취약시기인 무더위와 장마철을 맞아 식중독 발생에 대한 국민우려가 크다"며 철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당초 2010년까지 추진하려던 학교급식 조리실의 냉방기 설치계획을 내년까지 모두 5천228개학교에 262억원을 지원해 조기에 완료키로 하고, 관련법을 개정해 직영급식소에도 식품진흥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학교급식소에 보존식 전용냉동고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에 관계부처별로 사회복지시설, 산후조리원, 어린이 집 등 집단급식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집단급식소로 신고하지 않는 50인 이상 시설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중심으로 신고를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2006년 현재 70.3%에 그치고 있는 식중독 원인규명률도 2010년 8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질병관리본부와 식약청
2007-07-04 08:4617대 후반기 국회의 최대 쟁점법안이었던 사립학교법 재개정안과 로스쿨법안이 6월 임시국회 종료일인 3일 일괄처리됐다. 국회는 이날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중도통합민주당 3당 원내대표의 요청에 따라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 직권으로 사학법 재개정안과 로스쿨법을 본회의에 상정, 처리했다. 사학법 재개정안은 표결에 부쳐져 재석의원 186명 가운데 찬성 143표, 반대 26표, 기권 17표로, 로스쿨법은 재석의원 187명 가운데 찬성 149표, 반대 18표, 기권 20표로 각각 통과됐다. 이로써 지난 2005년말 열린우리당의 사학법 개정안 강행처리 이후 1년6개월이 넘도록 파행 국회를 초래해온 3대 쟁점법안의 처리가 마무리돼 정국이 정상화의 물꼬를 트는 동시에 각 당이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사학법 재개정안은 개방형 이사 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 일반사학의 경우 학교운영위(또는 대학평의회)와 이사회 추천 비율을 6대 5로 정해 학교운영위측이 과반을 차지하도록 하되, 종교사학의 경우 이사회에 해당하는 종단이 과반을 점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로스쿨법은 전문적인 법률이론 및 실무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를 허용하
2007-07-04 07:10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은 최근의 한 인터뷰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사상 최악의 정부라고 비난했다. 그 이유로 부시 행정부는 역대 정부가 내세웠던 미국의 가치를 부시행정부가 뒤집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말하는 ‘미국의 가치’란 무엇일까? 내 생각엔 미국의 가치를 적절히, 멋있게 표현한 것이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한 남자 포레스트 검프가 버스를 기다리며 옆에 앉은 흑인 여성에게 어릴 적 얘기를 들려주며 시작된다. 배경은 미국의 남부 ‘알라바마’. 우리에겐 미국민요 ‘멀고 먼 알라바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제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것은 많은 걸 암시하기 때문이다. 모르면 별수 있나 물어보거나 찾아볼 수밖에. 우선 알라바마가 남부 어디쯤에 위치해 있는지 미국지도를 펼쳐보았다. 미국 최남단 플로리다와 그 옆의 미시시피 사이에 있었다. 미국의 중심부에서 정말 멀리 떨어져 있는 ‘멀고 먼 알라바마’였다. 미시시피 강 유역이라 그런지 지도는 파랗게 색칠되어 있다. 그 색깔만 봐도 평화로움과 풍요로움이 깃들여 있다. 정식이름은 앨라배마였다. 영화의 주인공인 포레스트 검프는 지능지수가…
2007-07-03 21:33대학 입시 전형에서 내신 실질 반영 비중을 두고 정부와 대학 측이 벌이고 있는 ‘혈투’로 인해 고교 교원들은 극심한 혼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교원들은 고교 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내신 확대의 당위성은 인정하나 실존하는 학교 간 성취도 차이 때문에 실제 확대 적용에는 반대 의견이 많았다. 교총 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달 25~28일 전국 고교 교원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 조사한 결과다. 설문에 응한 257명 중 53.7%(138명)의 교원들은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 반영 비중이 확대 돼야 한다’고 답변해, ‘반대’ 의견(28.3%, 74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고교간 학력차로 인해 학생부 등급과 실제 성취도는 다를 수 있으므로 대입전형에서 학생부 반영 확대는 불합리하다’는 응답(48.6%, 125명)이 그 반대의 경우(39.6%, 102묭)를 능가했다. ‘학생부 실질 반영률은 50%로 하되 등급 간 점수차는 대학 자율로 하자’는 교육부 절충안에 대해서는 43.6%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바람직하다’는 27.2%였다. 일부 사립대가 학생부 성적 1~4등급자에 만점을 주고 서울대가 1~2등급에 같은 점수를 부여하려는
2007-07-03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