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총이 1일 현장 교사들과의 소통을 위한 ‘청년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서 최하철 대전교총 회장은 “청년위원회 구성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던 만큼 앞으로 청년위원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청년위원회가 현장 교사들과 소통하고, 젊은 교사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소통의 가교가 돼 줄 것을 요청한다”며 “대전교총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위원장으로 추대된 김해 남선초 교사는 “젊은 선생님들의 의견도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선생님들의 눈과 귀, 입이 돼서 교총에 요청하고 싶은 것들을 잘 모아 회장단과 사무국에 전달하겠다”며 “꼭 필요한 것들을 추려 선생님들께서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발대식에는 최하철 회장과 김도진 한국교총 부회장, 서용식 부회장, 강호정 부회장 등 임원진과 김해 청년위원회위원장(남선초), 권대웅 교육정책분과위원장(봉명초), 정영석 조직홍보분과위원장(기성초) 등 14명이 참석했다. 김해 위원장의 임기는 2024년 12월까지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2022-09-02 10:15“한 남자 중학교에서 학생이 교단에 드러누워 수업 중인 교사를 밀착 촬영하는 동영상이 충격이다. 사진만 본다면 교실은 한마디로 개판 오 분 전이다. 조롱과 욕설, 흉기에 이르기까지 일부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가 도를 넘어섰다. 누가 교실을 이렇게 만들었나. 교실이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와 교육 당국은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21대 후반기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교권보호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교권보호를 이번 정기국회 여야의 중점 추진 공동과제로 선정하자”고 제안했다. 또 지난 국민의힘 교육위원 연찬회에서 교권보호를 정기국회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한 데 이어 지난달 18일에는 동료의원들과 함께 교사 생활지도권 강화를 위한 ‘초중등교육법’과 ‘교원지위법’ 개정안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교원에게 법령에 따른 생활지도권 부여 △교권보호위원회 처분에 따른 교권침해 이력의 학생부 기록 △교권침해 학생과 피해교원의 분리조치 등이 골자다.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당장 여야, 진보와 보수 가리지 말고 정치권과 사회, 교육당국,…
2022-09-01 15:39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제36회 한·아세안 교육자대회’(ACT+1, ASEAN Council of Teachers Convention)에 참석한다. 교총 대표단은 ‘펜데믹으로부터의 회복 : 전염병 이후 디지털화된 세계에서 교육 설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교육 회복과 혼합형 학습(블렌디드 러닝)에 관한 국가보고서와 병행 세션 발표에 나선다. 1979년 창설돼 올해로 43주년을 맞은 한·아세안 교육자대회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교육 교류와 발전을 논의하는 아세안 최대의 국제 교육자대회다. 교총은 비아세안국가 최초로 2009년부터 참석해왔으며, 2012년부터는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브루나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교원들이 참석한다.
2022-09-01 15:33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주최한 제66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이연희 경기 하탑초 교사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황선희 서울동의초 교사에게 돌아갔다. 교총은 31일 교총 회장실에서 최고상 전수식을 가졌다. 코로나19 재확산 예방을 위해 별도 시상식 대신 수상자를 대표해 참석한 이연희·황선희 교사에게 상장과 부상을 전달했다. 이 교사는 ‘톡(TAP)! 톡(TAP) ECO-TAP 프로그램을 통한 초록별 시민의 생태소양 함양’(과학분과), 황 교사는 ‘SIGNAL 프로그램을 통한 영어 CoRE 역량 강화’(외국어분과) 연구로 상을 받았다. 정성국 회장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열정으로 더 잘 가르치고자 하는 선생님들의실천이 교실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수업 개선에 노력하는 모든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학생을 향한 그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교총은 소신을 갖고 가르칠 수 있는 교육여건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올해 연구대회는 ‘변화하는 사회, 선도하는 현장교육, 꿈을 이루는 미래학생’을 주제로 열렸다. 최종 본심사(발표심사)에는 시도 대회에서 입상한 연구물 216편이 올랐고,…
2022-09-01 08:5140여 년간 교육계에 몸 담은 저자가 30~60년 전국내 주요 인사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와 경험을 풀어낸다. 특히 해방 후 우리나라 교육의 골격을 세운 백낙준, 오천석, 최규남, 유진오 등 학자들이 강조한 교육의 본질을 담았다. 저자는 "'공부하는 목적이 다른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함이다. 그래서 우리의 교육이념을 홍익인간이라고 삼았다'는 백낙준 선생님의 말씀을 요즘 젋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대학이 학생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한 최규남, 존 듀이의 교육 이념을 한국교육에 접목한 오천석, 교육의 본질을 강조한 유진오 선생 등을 만난 일화도 소개한다. 직접 쓴 칼럼도 모았다. 저자는 계속 칼럼을 쓰는 이유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일들이 눈만 뜨면 벌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오랜 기간 근무했던 한국교총에 대한 애정을 담은 '한국교총 운영에 관한 권고'도 실었다. 김풍삼 지음, 지식과감성 펴냄, 1만 6000원.
2022-08-30 15:54한국교총은 교권 침해로 고통받는 교원을 지원하는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를 9월 1일자로 새롭게 구성한다. 다양해지는 교권 침해 사안 대처를 위해 법·제도적 해석 능력을 갖추고 교권 보호에 앞장서는 현장 교원을 보강한 점이 특징이다. 신규 위촉 위원은 이정훈 울산대 법학과 교수, 서진환 부산여대 교수, 신남숙 충북 금천초 교장, 손덕제 울산 외솔중 교사, 노영민 서울잠일초 교사, 이훈 경기 시화중 교감이다. 강경원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홍미정 법무법인 선승 변호사, 남윤제 세종도원초 교감, 박종원 충북 가덕초중 교장은 재위촉됐다. 법률고문단은 전원 유임됐다. 교육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년간의 법률소송대리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자문을 하기 위해서다. 형법, 소청, 민사 등 소송 분야별 전문성도 고려했다. 한국교총 법률고문단은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인 강경원·홍미정 변호사를 비롯해, 전수민 변호사(법무법인 현재), 김종호 변호사(법률사무소 국민생각), 박서진 변호사(법무법인 정률), 이명숙 변호사(법률사무소 나우리), 황홍규 대한교육법학회 부회장, 이지은 변호사(법무법인 건우), 김지혜 변호사(법무법인 오름), 김영옥 변호사(법무법인 선승), 한지형…
2022-08-29 11:03치열했던 지방선거가 끝나고, 전국 시·도교육감이 취임한 지 50일이 지났다. 교육감들은 지역교육의 큰 그림을 그리느라 이 시간을 누구보다 바쁘게 보내고 있다. 지난 22일 충북교육청 교육감실에서 만난 윤건영 충북도교육감도 다르지 않았다.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가며 교육 현안을 살피고 각종 정책을 현실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윤 교육감의 당선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3선에 도전한 김병우 교육감을 상대로 55.95% 득표율을 기록하며 낙승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둥근 테이블을 앞에 두고 마주한 윤 교육감은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고 했다. 새로운 충북교육을 이끌어갈 수장의 책임과 부담, 그리고 설렘이 동시에 느껴졌다. 대담=김영춘 편집국장 정리=김명교 기자 kmg8585@kfta.or.kr -8년 만에 진보에서 보수 성향으로 교육감이 바뀌었다. 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 8년간 ‘혁신 교육’을 표방하며 무상교육 등 보편 복지를 주도했지만, 학력 저하 등으로 인해 진보 교육감들에 대한 도민·학부모들의 피로도가 상당했다. 학교를 이념 실현의 실험장화 해서는 어떤 정책도 안착할 수 없다. 학교의 자율성을…
2022-08-25 16:53정성국 한국교총 회장과 교총 대표단은 24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정책간담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경기교육의 성공을 위한 교총-경기도교육청 간 정책협의 정례화를 중심으로, 교육현안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교총 정성국 회장, 이상호 수석부회장, 손덕제 부회장이 참석했다.…
2022-08-24 17:04교사 전문성 중심으로 재편해야 교육 본질 회복 인력풀 확충과 협업으로 미래선도형 연구 추진할 것 "교원 전문성 신장과 미래교육 선도를 위한 현장 수용성 높은 정책 개발에 힘쓰겠습니다." 새로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을 맡은 송미나(사진) 광주 대반초 수석교사는 이 같이 말했다. 송 신임 소장이 주목하는 연구 과제와 정책 실현방안, 비전을 들어봤다. ― 정성국 회장이 지명한 첫 연구소장이다. 각오는. "정 회장은 교육정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현장 교원이자 연구자다. 이론과 현장 모두 이해하는 전문성을 갖춘 회장에게 선택돼 책임감과 부담감이 두 배로 크다. 교원의 자신감은 치열한 고민과 오랜 기간 동안 쌓아올린 교사 개개인의 연구 전문성에서 나온다. 교직문화가 단순히 직위보다는 그 자리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 기반의 전문성 중심으로 재편될 때 교단의 본질적 기능인 가르침과 배움도 제대로 구현될 수 있다고 본다. 현장 적합성 높은 정책 개발을 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위풍당당한 교단문화 회복에 노력하겠다." ― 근무지인 광주와 거리가 멀어 부담도 있을 것 같다. "지난 2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많은 일들이 비대면으로 처리됐…
2022-08-22 13:09아이들의 일상 그린 작품 수록 익숙한 데서 발견한 의미 전해 “우여곡절 끝에 시인이라는 이름을 얻었어요. 여전히 내세울 만큼 잘 쓰지도, 큰 칭찬을 받아 본 적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매일 매일 비슷해 보이는 일상을 그냥 넘기지 않는 것만큼은 실천하고 싶었어요.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별것 아닌 것 같은 일상을 재발견하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모두가 하고 있는 일은 아니에요. 그걸 해내면서 스스로 시인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김민중 대구 서재초 교사는 최근 동시집 꿀잼을 펴냈다. 등단한 지 10여 년 만의 첫 동시집이다. 그는 “해리포터를 쓴 조앤 롤링의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 끝에 책을 낼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동시집에 수록된 작품에선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의미를 포착하고 시인의 언어로 표현해냈다. 아이들의 속마음도 재치 있게 풀어낸다. ‘옳은 손’에서는 왼손잡이에게 오른손을 쓰라고 잔소리하는 어른들을 향해 ‘엄마도 선생님도/오른손, 오른손//옳은 손이 있나요?/그럼 내 손은/웬 손?’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화자가 등장한다. ‘체육이 무슨 죄?’에는 말
2022-08-18 10:48